I’m a Barista.

<커피> 집에서 밀크 브루 커피 만들기

Mattybrew 2023. 9. 13. 20:13
반응형

 

 

 

 

<커피> 밀크 브루 Milk Brew 라고 아시나요?

밀크 브루 밀크 브루라는 메뉴를 본 적이 있거나 또는 경험해 본 적 있으신가요? 한국에서는 어쩌면 생소한 메뉴일 가능성이 높은 이 메뉴는 일본에 여행을 간다면 특히나 더 많이 보이거나 접

livinginspontaneously.tistory.com

 

 

이전 게시글에서 저는 밀크 브루를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밀크 브루가 무엇이고 또는 어떤 방식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는지, 그리고 간략한 유래와 또 어떤 방법으로 이 밀크 브루를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그리고 며칠 후 바로 밀크 브루를 만들어 보기로 했습니다. 밀크 브루는 큰 어려움 없이 간편하고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준비물

 

Make the Milk Brew

 

먼저 밀크 브루를 만들기 위해서 준비물은 원두, 그라인더, 저울, 우유, 그리고 보틀이 필요합니다. 일단 커피 메뉴를 만드는 것 이기 때문에 원두는 당연시 필요하고 밀크 브루라는 용어답게 우유도 당연히 필요합니다. 그리고 보틀 역시 이 밀크 브루를 잠시동안 담아둬야 하기 때문에 필요합니다. 다만 저울과 그라인더는 꼭 필수는 아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히 어떤 분쇄도로 커피를 분쇄할 것 인지, 그리고 최대한 신선하게 보관된 원두를 즉석에서 그라인딩 해서 사용한다면 더욱 좋은 풍미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고, 보다 정확히 계량을 위해 저울도 선택적 유무로 필요하거나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저울을 사용한다면 내가 정확히 몇 g의 커피를 사용하는지, 그리고 몇 g의 우유를 넣어 사용하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원두는 40g을 사용합니다.

 

이전 글에서 포스팅했듯이 라이트 로스팅으로 밀크 브루를 만들다면 40g의 커피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는 Kurasu의 레시피를 참고하여 만들려고 합니다. 사용하는 원두는 최근 포스팅 했던 원두 리뷰에 <클라리멘토> 에티오피아 원두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포도와 블루베리 같은 보라색의 향들이 앞부분 많이 발현이 되고 어느 정도 안정적인 시간이 흘렀다면 노란색 계열의 따뜻한 톤이 묻어나는 커피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타고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시원하게 마시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면 이 원두를 추천합니다.

 

 

 

# 26 원두 경험 [ Clarimento 클라리멘토 ] - Ethiopia Nensebo Mando yea

Roastery is Clarimento. 클라리멘토에서 처음으로 원두를 구매했다. 여름을 대표하는 커피 생산지는 어디가 있을까, 여러 나라 중에 가장 먼저 생각나는 나라는 두말할 것 없이 에티오피아이다. 에티

livinginspontaneously.tistory.com

 

 

 

 

40g

 

40g의 원두를 평소보다 굵은 분쇄도로 그라인딩 했습니다. 코만단테 그라인더를 사용하였고 분쇄도는 28 클릭으로 설정했습니다. 굵은소금 정도 되어 보이는 사이즈네요.

 

 

 

 

우유를 넣으면 밀크 브루 완성

 

분쇄된 원두는 준비되었던 통에 부어주고 마지막으로 위로 우유를 부어 줍니다. 여기서는 500ml의 우유를 사용하였습니다. 큰 이유가 있다라기보다는 처음으로 만들어 보는 중이기 때문에 앞서 보았던 레시피를 참고하여 만들었습니다. 40g의 원두를 사용하고 500ml의 우유를 사용했습니다. 우유를 붓고 나서는 원두는 보다 가볍기 때문에 위로 뜨게 되고 가볍게 스틱이나 어떤 저을 수 있는 도구를 사용해 우유 전체에 커피가 골고루 섞이게끔 저어줍니다. 그러고서는 냉장고에 보관을 합니다. 이 방법이 밀크 브루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다음으로는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유와 커피가 잘 섞여 우러나도록 6시간에서 8시간 정도 또는 최대 하루 정도 냉장고에서 잘 우러나지도록 보관합니다. 저는 약 시간으로 따지면 26시간 정도 냉장고에 보관한 샘인데,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바로 먼저 확인하고 체에 걸러주기 시작했습니다. 

 

 

밀크 브루
Milk Brew

 

어제 처음 우유를 부었을 때보다는 다음 날 확실히 색이 전체적으로 진한 라테의 색감과 똑같아졌습니다. 육안으로 보기에도 상당히 진해 보입니다. 첫 번째로 통 안에 있는 원두 파우더들을 걸러줘야 하기 때문에 체에 밭쳐 액체에 섞이지 않도록 걸러주었습니다. 이렇게 걸러준 밀크 브루는 최소 일주일 정도 집에서 보관하면서 마시기에 적당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밀크 티 와 같은 성격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농도는 더 진해지고 깊은 맛이 우러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이 날 바로 거르고 한 잔 짧게 마셔보았습니다.

 

 

밀크 브루는 아주 맛있다.

 

라테 라고 해도 믿을 만큼 맛있다.

 

라테 라고 해도 믿을 만큼 바디감이 굉장히 진합니다. 높다고도 이야기할 수 있겠어요. 원두 파우더를 체에 거를 때부터 이 커피가 가지고 있던 고유의 향미들이 아주 솔솔 풍겨 왔었습니다. 블루베리의 향들이 우유와 만나 아주 달콤하게 속삭이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얼음 하나와 함께 밀크 브루를 잔에 따르고 마셨을 때는 그 이상의 놀라운 맛을 경험했습니다.

 

처음으로는 앞서 이야기했듯이 바디감이 굉장히 높고 진합니다. 첫 모금에 마치 밀크 초콜릿의 풍미가 가득 담긴 밀크 브루를 마시는 듯 한 기분이었고, 다음으로는 약간 텁텁한 느낌이 중간에 있었습니다. 가끔 라테를 먹으면 텁텁한 느낌이 나는 그런 느낌. 다만 그 텁텁함이 오래가지 않고 " 약간 텁텁한가?"라고 생각하려는 찰나 이 커피가 가지고 있던 상큼함, 그리고 블루베리의 노트가 전체적으로 입안을 감싸며 굉장히 맛있는 커피로 완성시킵니다. 아마 이게 밀크 브루야 라고 이야기 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서브를 한다면 서브받은 사람은 그냥 라테로 알 것이고 굉장히 밝으면서도 진한 라테라고 이야기 할 것입니다. 그만큼 라테와 비슷한 뉘앙스를 가졌습니다.

 

이 날, 오랜만에 밀크 브루를 마시고 또다시 밀크 브루에 매료가 되었습니다. 집에서 한번 만들어보기를 추천드립니다. 간편하면서도 또 다른 색다른 우려낸 커피를 마실 수 있을 겁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