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관한 이야기

<커피> 밀크 브루 Milk Brew 라고 아시나요?

Mattybrew 2023. 8. 28.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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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 브루

 

밀크 브루라는 메뉴를 본 적이 있거나 또는 경험해 본 적 있으신가요? 한국에서는 어쩌면 생소한 메뉴일 가능성이 높은 이 메뉴는 일본에 여행을 간다면 특히나 더 많이 보이거나 접해볼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밀크 브루의 첫 경험은 작년 11월 후쿠오카에서 경험했었습니다. 후쿠오카에 위치한 @Manlycoffee에서 대표님의 서비스로 작게나마 마셔보았던 밀크 브루, 건네주면서도 이런 커피는 마셔봤냐며 이야기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밀크 브루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만들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Milk Brew is

 

밀크 브루는 콜드 브루와 굉장히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일단 콜드 브루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는 커피와 물이 있으면 되는데, 밀크 브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커피와 우유가 있으면 가능합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또는 상업에서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 때면 또 다른 준비물로 이 콜드 브루 커피를 우릴 수 있는 통이 필요합니다. 분쇄된 원두와 함께 물을 한 방울씩 떨어트리며 오랫동안 우려 만드는 방법 또는 커피와 물을 오랫동안 접촉시키면서 차갑게 보관을 하여 마지막으로 걸러내는 방식이든, 어떤 방식으로든 물과 커피 그리고 통이 있으면 콜드 브루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밀크 브루는 물을 우유로 대체하여 만드는 방식입니다. 밀크 브루는 카페 라테와 카페 오레와는 또 다른 밀크 커피의 맛을 낼 것입니다.

 

Cold Brew : Water + Coffee = stored at cold temp

Milk Brew : Milk + Coffee = stored at cold temp

 

Milk Brew. Photo by Kurasu Coffee

 

일본에서는 콜드 브루와 더불어 밀크 브루를 많은 커피숍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봤을 땐 어쩌면 그들이 한국보다는 더욱이 밀크 티를 마시는 문화에서 커피를 접목시켰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홍차를 우유에 우려 마시는 밀크 티는 일본식 밀크티가 있을 만큼 그들은 개성 있는 밀크 티를 마시고는 하는데, 이런 사항을 커피에 접목시켜 밀크 브루라는 새로운 커피를 만들어 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밀크 브루를 어떤 방식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추슬러 보자면 세 가지 버전 정도의 방법이 있습니다.

 

1. 분쇄된 원두에 우유를 직접적으로 부어 차가운 온도에 우린다.

 

2. 콜드 브루로 추출이 가능한 통을 구매해 원두를 넣고 우유를 부은 후 천천히 추출한 다음 차가운 온도에 우린다.

 

3. 티백을 구매하여 분쇄된 원두를 넣은 다음 우유에 담가 천천히 차가운 온도에 우린다.

 

이 세 가지 방법 중 공통적으로 우리는 방식이기 때문에 차가운 우유를 사용해도 되지만 밀크 티를 만드는 방법 중 우유를 한번 끓이기도 사용하기 때문에 우유를 끓이고 한 김 정도는 식혀 커피와 함께 우리는 방법도 괜찮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먼저 이 세 가지 방법으로 밀크 브루를 만들기에 가능할 것 같습니다.

 

Milk Brew. Photo by Kurasu Coffee

 

먼저 맨 처음 방법으로 분쇄된 원두에 우유를 직접적으로 부어 차갑게 우리는 방식입니다. 일본의 유명 로스터리 Kurasu Coffee의 글을 참고를 하였고 여기에서 그들은 이 첫 번째 방법이 가장 맛이 강하게 우려 나온다고 합니다. 분쇄도는 너무 가늘지 않은 사이즈의 커피가 좋고, 장점으로는 추가적인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반면 가장 좋은 맛을 표현해 주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미디엄 로스팅의 커피 같은 경우 뒷맛이 너무 강해서 커피의 맛이 잘 표현되지 않는 것 같았고, 라이트 로스팅의 커피를 더욱 추천한다고 발췌돼 있습니다. 이렇게 몇 시간 정도 우린 밀크 브루는 필터에 한번 걸쳐 추출액만을 따로 다시 보관하여 나누어 커피를 마실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미디엄 로스팅 이상의 원두를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한 것, 그리고 원두를 걸러내기 위한 거름망 역할을 할 무엇인가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Milk Brew. Photo by Kurasu Coffee

 

다음으로는 티백을 이용하여 우유와 함께 커피를 우리는 방법입니다. 밀크 티를 만드는 과정과 상당히 비슷합니다. 먼저 티백에 분쇄된 원두를 넣어 준 다음 (Kurasu는 미디엄 로스팅은 35g의 커피를, 라이트 로스팅 커피는 40g을 사용했다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통에 커피가 담긴 티백을 넣어준 다음 그 위로 우유를 붓고 천천히 우리고 싶을 만큼 냉장고에서 우리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으로 저 또한 일본에서 마셔본 기억이 있고, 이 방법으로 마셨던 커피의 맛의 기억은 생각보다 진했습니다. 카페 오레를 보다는 진하고 라테보다는 연한듯한 뉘앙스를 가지고 있고 뒷맛이 약간은 텁텁했지만 진한 농도 탓에 그런가?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어느 정도 우린 다음 티백을 제거해 가볍게 커피 밀크 브루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방식입니다. 

 

맛은 어떨까?

 

Kurasu Coffee는 가장 큰 특징으로 밀크 브루는 식감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무거운 바디감이 인상 깊었으며 또한 설탕을 넣지 않았음 애도 설탕을 넣은듯한 달콤함. 우유와 만나 커피의 단맛이 배가 되는 느낌이라고 표현합니다. 또 다른 느낌으로는 홍차의 한 종류인 잉글리시 블랙퍼스트를 마시는듯한 느낌도 들었고 미디엄 로스팅의 밀크 브루 커피 같은 경우에는 커피 리큐르를 마시는 듯한 비슷한 느낌도 들었다고 합니다. 아마 묵직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기에 자칫 잘못하면 뒷맛이 되게 텁텁하여 불호에 가까울 경우가 생길 수도 있지만 궁금하다면 한번 접해보는 것도 좋은 방식일 것 같습니다. 조만간 집에서 밀크 브루를 만들어 다시 한번 게시글을 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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