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관한 이야기

<커피> 카페 오레는 무엇일까? Cafe au lait ?

Mattybrew 2023. 9. 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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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오레, 어쩌면 처음 듣거나 어쩌면 익숙할 지도 모릅니다. 저에게 첫 카페 오레의 경험은 2017년 즈음이었을 겁니다. 당시 한국에도 슬금슬금 개인 카페가 더욱이 생겨나기 시작하는 추세였고, 지방에 거주하던 저는 당시의 문화를 경험해 보고자 개인이 운영하는 자그마한 카페에 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맛있는 여러 가지의 디저트들과 우드 인테리어로 소위 지금 말하는 감성 카페. 그곳에 방문하여 당시에 유행하는 커피 위에 크림을 잔뜩 얹은, 뭐 아인슈페너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그 당시에 그 메뉴의 이름은 카페 오레였습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자그마한 잔에 콜드브루와 우유를 넣고 커피를 부드럽게 만들고, 그 위에 달달한 생크림을 평평하게 잔뜩 얹은 다음 마지막으로 코코아 파우더를 뿌려 달콤하게 마실 수 있었던 커피. 그것이 저에게는 카페 오래라는 이름을 가진 커피 메뉴의 첫 경험이었습니다. 하지만 카페 오레는 크림이 잔뜩 올라간 메뉴는 전혀 아닙니다. 오늘날 스페셜티 커피 시장이 더욱 보급화가 되고 많은 경험을 선사해 주는 커피숍의 방향성이 늘어나면서 카페 오레 메뉴의 정의가 점점 드러나기 시작했고, 또한 이 메뉴를 판매하는 커피숍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Cafe au lait 

 

그렇다면 카페 오레는 무엇일까요? 카페 오레란 프랑스어로 Cafe는 커피를 뜻하고 au는 ~에 를 의미하고, lait는 우유를 뜻 합니다. 즉 우유와 커피를 섞었다는 뜻인데, 카페 라테랑 무엇이 차이가 있을까? 먼저 이야기를 해보자면 Cafe Latte는 이탈리아어이고, Cafe au lait는 프랑스어로 우유와 커피를 섞은 뜻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이름만 다르지 같은 메뉴가 아닐까 싶지만 결과론적으로는 추출 방법에서 이 두 가지는 다른 커피로 분류가 됩니다. 먼저 카페 라테의 카페 (Cafe)는(Cafe)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더욱 친숙한 에스프레소 머신을 가지고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다면 카페 오레의 카페 (Cafe)는 프렌츠프레스를 이용하여 추출한 커피를 이야기합니다. 

 

Caffe Latte and Caffe au lait

 

Brewing Coffee + Steamed Milk

 

프렌츠프레스를 이용하여 추출한 커피도 가능하지만 통상적으로 한국에서는 브루잉 커피를 스팀 한 우유와 섞어 카페 오레로 판매를 하는 편이 대중적이다. 에스프레소보다는 농도가 연하기에 우유 비율을 줄여 커피와 우유 약 1:1 비율로 음료를 서빙한다. 카페라테보다는 조금 더 풍부한 커피의 향미를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대표적으로 최근에 한국에서 판매하는 것을 목격한 것은 부산에 위치한 로스터리 카페 '코스피어'에서 봤었다. 비록 마셔보지는 못했다. 코스피어를 방문하는 것이 쉽지 않아 유튜브 영상을 통해 커피를 판매하는 정보를 찾았고 많은 손님들이 그 메뉴를 마시는 것을 SNS를 통해 찾아볼 수 있다. 또한 통상적으로 밀크 폼을 얹는 않다고는 하지만 일부 몇몇 카페에서는 밀크 폼을 얹어주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이 처럼 카페 오레라는 메뉴는 오래전부터 프랑스를 비롯해서 서구권에서는 판매되는 메뉴였지만 한국까지는 소개되고 많이 판매를 하지 않았던 메뉴이다 보니까 처음에는 같은 이름을 가진 다른 커피로 분류가 된 듯하다. 크림이 가득 들어간 달달한 커피 : 카페 오레. 하지만 지금은 많이 변했다고 생각한다. 맨 처음 플랫 화이트가 한국에 서서히 들어올 때도 이와 같은 사례가 있었다고 느낀다. 평평한 뜻을 가진 플랫 (Flat)와 화이트 (White)가 만나 소비자는 물론 카페에서 커피를 판매하는 판매자도 혼란이 와서 밀크 커피에 크림을 넣은 것을 플랫 화이트라고 판매를 하는 몇몇 상점들을 이전에 본 적이 있다. 대중적으로 점점 널리 퍼지다 보니 자연스레 플랫 화이트는 이제 어떠한 메뉴인지 확실히 알게 되는 추세다. 카페 오레도 그런 시간이 오지 않을까. 

 

집에서 카페 오레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은?

 

그렇다면 집에서도 카페 오레를 즐길 수 있을까? 가능하다. 일단 에스프레소 머신을 제외한 다른 추출 도구를 사용하여 추출한 커피의 원액과 우유만 있다면, 먼저 에어로프레스 핸드드립 프렌치프레스 등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도구로 커피를 추출한다. 다음으로 집에서는 쉽게 우유를 따뜻하게 원하는 폼으로 데울 수 없기에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온도를 맞추고 상단 부분에 거품을 약간 제거한 후 커피에 부어준다면 얼추 카페 오레의 느낌이 날 것 같다. 만약 프렌치프레스 기계가 있다면 전자레인지에 데워진 우유를 프렌츠프레스에 부어준 다음 몇 차례 위아래로 프레스를 가해 우유와 스팀밀크 부분의 층을 나눠주고 부어준다면 더욱 깔끔히 마실 수 있을 것 같다.

 

네스카페와 네스프레소 홈페이지에도 자기들만의 카페 오레 레시피가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기회가 된다면 가정에서 또는 커피숍에서 카페오레를 판매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한 번쯤 마셔보는 기회도 좋을 것 같다. 그리고 프랑스 현지에서도 마셔보는 카페 오레는 또 다른 색다른 즐거움을 여행에서 선사해 줄 것이다.

 

 

F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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