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관한 이야기

모모스커피 와요커핑 참석하기 (2)

Mattybrew 2023. 5. 3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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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스 커핑에 참석했습니다.




지난주 와요 커핑을 오랜만에 갔을 때 지인분께서 이전부터 가고 싶어 하셨던 기억이 문득 생각나셨는지 다시 가보고 싶다고 말이 나왔고 급 번개적으로 이번주도 와요 커핑을 참석하게 되었다.

매주 하는 만큼 매주 갈수만 있다면야 좋지!





 

오늘의 커핑 원두는?

 



이번 5/30일 와요 커핑의 테마는 코스타리카 뉴크롭 10종을 소개해주셨다.

커핑을 시작하기에 앞서 직원분께서 간략한 코스타리카 품종의 대한 소개와 이 생두들을 셀렉한 이유 등.

또한 코스타리카에서 발견된 새 품종 ‘빌라사치’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설명을 해주셨다.

오늘의 퀴즈는 빌라사치 품종 1가지와 게이샤 품종 3가지를 찾는 문제. 빌라사치 품종의 원두를 한 번도 마셔본 적이 없어 데이터가 전혀 없었지만 과연 다른 느낌이 날까? 하며 궁금증이 커져갔다.

특히 1,2번 원두 같은 경우 같은 농장 같은 품종임에도 불구하고 뒤에 986,984 숫자만 달랐는데 같은 품종임에도 비슷하면서도 다른 뉘앙스를 표현한다고 해서 재밌다는 느낌을 받았다.

지난주에는 늦게 도착해 앞에 설명을 듣지 못해 아쉬웠는데 역시 처음부터 시간에 맞춰 참석하니 미처 몰랐던 정보들을 알아가는 게 참 유용했다.









물을 붓고
4분 후 브레이킹을 진행했다.




지난주보다는 확실히 참여한 인원이 적었지만, 오늘도 시작은 긴장되기 나름이었다. 지인분들과 다 같이 오다 보니 처음이신 분들을 더 잘 도와드려야 할 텐데 하며 덩달아 더욱이 긴장을 했다.

한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직원분께서 주전자를 건네주셨는데 긴장한 나머지 물을 붓는데 덜덜 떤 기억이 난다.

물을 다 붓고 4분 후 다 같이 브레이킹 작업을 했고 위에 잔여물을 걷어내 커핑을 할 수 있게끔 준비를 완료했다.

오랜만에 여러 사람이 있는 장소에서 하다 보니 더욱더 긴장이 된 것 같다.  어설펐던 브레이킹..






빌라사치 품종 찾기

 

 



커핑을 지인분들과 같이 진행했고 어느 정도 절차를 알려드리며 계속 진행했다. 오늘도 여전히 처음부터 퀴즈의 원두들을 맞추느라 1번부터 10번까지의 원두들을 제대로 맡고 있나?라고 생각이 드는 찰나에 다시 처음부터 맛을 보며 하나하나 더욱 세심하게 맛을 봤다.

코스라리카 특유의 견과류를 띄는 단맛이 좋은 원두들도 있었고 발효취가 굉장히 강한 원두도 있었고 게이샤 특유의 꽃내음을 연상시키는 향미를 가진 원두들도 확실히 느껴졌다.

어떤 원두에서는 레몬의 상큼함이 전달되는 원두가 있었는데 “ 이것이 빌라사치 품종인가?!” 싶었다.

어느 정도 추리를 거듭했고 커핑이 어느 정도 끝나갈 즈음 계속 한 가지의 원두가 헷갈렸지만 처음의 생각을 그대로 가져가자 하고 네 가지의 원두를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퀴즈의 원두들을 맞추는 시간을 가졌는데 결론은 오늘도 틀렸다. 비록 지난주에는 하나도 맞추지 못했던 나였지만, 이번주는 한 가지만 틀렸다.

내가 선택한 원두는 3-4-6-10

정답은 4-6-9-10

3번의 발효취가 굉장히 강해 이건 게이샤야!라고 확정을 짓고 시작한 것이 큰 착오였던 것 같다. 결론은 3번은 티피카였는데 막상 생각해 보니 최근에 티피카를 마셔봤는데.. 하고 왜 미처 생각나지 앉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빌라사치 원두는 9번이었다. 마지막까지 4번과 9번이 헷갈렸는데 3번을 빼고 9번을 선택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빌라사치 품종에서 나오는 레몬 같은 밝은 맛들이 너무 좋았다.








커핑을 마무리하고 오랜만에 만나 너무 반가워 커피한잔을 하며 그동안 밀린 이야기를 잠시나마 나누었다. 많은 시간이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아쉬웠지만 이런 작은 시간이라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보고 싶었던 그 마음이 너무나 컸는지 참 기분이 좋았다.

커핑을 하며 생각했던 것들 또는 나의 입에 맞는 원두를 말씀해 주셨는데 기억에 남고 그렇게 생각을 하고 얘기해 주시는 게 너무나 좋았다.


특히 “ 이 원두들 중 셀렉이 안된 원두는 우리가 언제 다시 마셔보겠어 ”라는 그 말이 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된통 한 대 맞은듯한 생각을 전해받은 느낌이었다.

맞다. 퀴즈를 맞히는 것도 재밌고 중요할 수 있다지만 이 중에 몇 개의 원두는 어쩌면 기회가 닿지 않으면 다시 못 마셔볼 원두였을 테니까.








같이 갔던 국밥집은
탁월히 너무나 좋은 선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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