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관한 이야기

대만 카페 여행기 [ Oasis Coffee Rostery ]

Mattybrew 2023. 6. 8.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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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카페 여행기

 



대만에 도착하고 비는 오지 않아 다행인 마음으로 처음 들른 곳은 숙소 근처에 위치한
Oasis Coffee Roasters.

사전에 한국에서부터 오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데, 큰 기대감을 부풀고 방문했다.

대만 타이베이에 베이스를 둔 로스터리이고 현재 두 개의 매장이 있다. 숙소 근처에 위치한 난징 지점이 2호점의 개념인 것 같다.






 

매장을 내부는?

 




밖에서 안을 바라봤을 때, 사진으로 볼 때 난징에 있는 지점은 평수가 크지 않다고 예상했기 때문에 생각했던 평수와 비슷한 느낌이었다.

무더위를 이끌고 골목길에 들어서면 사찰 맡은 편에
오아시스 커피 로스터스가 위치해 있다.





에스프레소와 푸어 오버. 그리고 시그니처 메뉴도 존재한다.



오아시스 커피 로스터스에서 메인 블렌드 한 종 준비되어 있고 싱글 오리진도 준비되어 있다.

블렌드 ‘LYLA Blend’로 블랙과 화이트 커피를 즐길 수 있고 또는 싱글 오리진으로 푸어오버. 그리고 에스프레소 베리에이션 커피까지 선택이 가능했다.

첫날 너무 더운 나머지 아이스를 마실지 따뜻한 걸 마실지 너무나 큰 고민이 되었고 일단 한 잔은 볼리비아 언에어로빅 원두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선택하고 고민을 하던 중 직원이 “ Very good Cappuccino “라고 하길래 볼리비아 원두로 카푸치노 한 잔을 더 주문했다.

가끔 카페에서 스탭이 추천을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면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또는 그 원두를 추천하는데 오늘 세팅이 너무 좋았겠지 등. 타당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추천을 해준다면 항상 그 메뉴를 고르는 편이다.







매장 한편에는 홀 빈과 드립백. 그리고 식물성 우유인 오트사이드와 오틀리를 판매했다.

한국에서 이곳을 봤을 때 가장 원했던 제품은 바로 저 도자기 컵. 최근에 들어 판매를 시작한 것 같은데 너무나 구매욕구를 당기는 디자인이었다.



오아시스 커피 로스터스의 도자기 잔.

도자기 잔의 가격

 

 



많이 비싸지 않는다면 구매하자!라는 계획을 세우고 갔지만 2500 twd.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약 10만 원 초반에 해당된다.

만약 이번 여행이 돈을 어느 정도 절약하는 여행자가 아니었더라면 구매했을 텐데, 너무나 슬프고 아쉽지만 저 컵을 구매하기에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았다.








주문한 카푸치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에서는 깔끔한 단맛과 함께 인포메이션 카드에 적혀있는 멜론의 테이스트가 잘 표현이 되었다. 더운 여름에 깔끔하게 마시기 너무 좋은 맛이었다고 할까. 단 맛도 좋고 깔끔한 피니쉬도 좋았지만 그 단맛을 뚫고 나오는 멜론의 향미가 참 부드럽고 입안을 깨끗이 해주는 기분이었다.

추천해 준 카푸치노는 전체적으로 더 단맛이 풍부했다. 왜 추천을 해주는지 알겠다고나 할까. Very good sweet.이라고 하던 스태프의 말처럼 바닐라의 단맛이 풍부했고, 밀크와 만나니 바디감과 텍스쳐까지 참 좋았다.












우리가 여행자라는 것을 알고 스탭 중 한 명이 우리에게 더욱이 먼저 다가와주며 말을 걸어주었다. 비록 그녀도 영어가 서툴고 우리도 영어가 서툴지만 한국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았다.

대만은 처음인지. 카페는 어떻게 왔는지. 서울에 방문을 했었다는 말과 자기가 좋아하는 한국 가수.
(그녀는 EXO를 좋아했고 SM의 팬인 것 같았다.)

이방에서 느껴지는 친절함과 우리를 너무 반갑게 맞이해 주는 그 행동이 이 공간을 여행의 첫 장소로 결정하기 너무 잘했다고 생각이 들었다.

작지만 무엇인가 줄 수 있는 게 없을까 하다가 와이프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외국에서 작게나마 드로잉 하기를 실천하기로 했고 그들에게 작지만 선물을 하자 싶어 그림을 그려 주었다.

감사하게도 너무 좋아했고 이름을 알고 서로 인스타그램 계정까지 공유했다.

공간에서 전해지는 깔끔함 그리고 그들에게서 보이는 친절함. 커피의 맛까지 너무나 훌륭한 곳이었다.










마지막까지 반갑게 인사해 주던 그들을 뒤로하고 우리는 떠났지만 내년에 한국에 갈 예정이라고 얘기해 준 그녀가 꼭 보자고 약속했다.

맞아. 꼭 다시 만난다면 너무나 반가울 것 같다.

이방에서 새로 사귄 친구가 있는 이곳을 언젠가는 다시 갈 수 있기를.




“ First Taipei. First Place. First Taipei Coffe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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