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스 커핑에 참석했습니다.
매주 화요일이면 모모스 커피에서 ‘와요 커핑’이라는 타이틀로 퍼블릭 커핑을 진행한다.
이번 커핑의 주제는?
이번 5월 23일은 호주의 로스터리 브랜드를 가지고 오셔서 13개의 원두로 커핑을 진행한다고 지난주에 글이 올라왔다.
퍼블릭 커핑을 자주 참여하고 싶은데 희안하게 화요일마다 일정이 겹치면서 작년 연말 이후 오랜만에 참여를 했다.
일단 이번 커핑은 어떻게든 꼭 참여하고 싶었다. 좋아하는 또는 궁금한 브랜드들이 다수 있었고, 더군다나 호주를 아직 가보지 않았기 때문에 한국으로 수입이 안된 로스터리 브랜드까지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생각에 “ 이건 어떻게든 가고 말겠어! ”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인업은
Path 2종, Maker 1종, Patricia 1종, Proud Mary 1종, Market Lane 1종, ONA 1종, Axil 1종, Seven Seeds 1종, St.Ali 1종, Small Batch 1종
개인적으로는 Patricia 가 가장 궁금했다. 최근 유튜브 안스타님과 삥타이거님의 영상을 보면서 매장의 맞은편 바닥에 그냥 앉아서 마시는 자유스러운 그 분위기가 너무나 멋있어서 꼭 호주를 가면 가봐야할 매장이다!라고 생각했는데 1종이 들어있어서 너무 기뻤고, 오랜만에 Market Lane 커피도 접할 수 있어서 기대감이 들었고, 몇몇의 로스터리는 한국에 매장도 있고 수입을 하는 업체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미처 접해보지 못했던 로스터리들의 원두가 너무나 궁금했다.
작년 12월 이후 오랜만에 모모스 커피 영도점을 방문했다. 10시 30분 부터 시작하는 퍼블릭 커핑. 다만 아침에 일이 생겨 늦게 출발해서 가는 길에 계속 아쉽다. 너무 늦었지 않을까? 생각하며 11시가 다되어 도착했는데 다행히도 막 물을 붓기 시작하였다. 앞에 따로 설명을 못 들은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늦지는 않았구나 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겨울에 방문했을 때는 매장 내의 우풍도 들었고 햇빛도 없었던 모습과는 달리 날씨가 많이 따뜻해진 5월의 말은 햇빛이 들어오는 이 거대한 매장이 더욱더 멋져 보였다.
야외에 앉을수있는 자리도 너무나 좋았고, 햇빛을 뚫고 매장 안으로 들어갔을 때의 그 웅장함은 방문할 때마다 놀라고는 한다.
커핑을 하면서 퀴즈를 맞춘다.
궁금했던 호주 로스터리의 퍼블릭 커핑. 그리고 오늘의 퀴즈까지 꼭 맞춰보고 싶었다.
1. Patrica Costarica 원두 찾기
2. ONA CM Natural 원두 찾기
딱 도착을 했을 때의 물을 붓기 시작해서 바로 아로마를 맡을 수 있었다. 그리고 약 4분이 지났을 때 브레이킹에 익숙하신 참여자분들이 브레이킹을 해주고 그 모습을 지켜보며 다들 열정이 대단하시고 멋지다는 생각을 하며 바라보고 있었다. 괜스레 나도 도움을 주고 싶고 해보고 싶지만 성격 탓인지 쭈뼛쭈뼛하지 않았었나 싶다.
우물쭈물하다가 아무것도 즐겨보지 못할 것 같아서 용기를 내어 커핑을 진행했다. 지난 12월 커핑에서는 따로 커핑스푼을 1인당 1개에 주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1인당 1개의 스푼으로 진행했다.
처음진행할 때는 퀴즈의 정답을 맞혀보고 싶어 두 원두를 찾는데 너무 집중을 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13가지의 원두 하나하나에 무슨 맛인지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그러던 중 8번 원두 커핑을 할 때 블루베리의 향미가 너무 좋아서 “ 아 커핑을 하러 온 거지 너무 퀴즈에 의존하고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다시 한 바퀴를 돌며 원두 하나하나 다시 커핑을 진행하면서 맛을 보기 시작했다.
몇몇 번호의 원두들은 확신이 들었고 몇몇 번호의 원두들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들었다.
아쉽게 퀴즈는 두 가지 다 맞추지는 못했지만.. 퀴즈 문제와는 별개로 다른 두 가지의 원두를 맞췄다.
4번 원두와 8번 원두를 맞췄는데 마켓레인과 프라우드 메리의 원두였다. 나름 나도 그래도 두 가지를 맞췄구나! 하면서 만족감이 들었고 그렇게 커핑은 종료되었다.
오랜만에 간 모모스커핑. 참 뜻깊고 너무나 좋은 분위기에서 커핑을 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오랜만에 또 활기차게 웃은 것 같다.
커핑이 종료된 후, 다 같이 뒷정리를 하고 잠시나마 모모스커피의 내부를 구경하다가 매장을 등지고 나왔다. 방문할 때마다 참 놀랍고 존경의 감정이 든다.
매주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프로그램의 취지도 너무 좋고, 더군다나 웃고 이야기를 나누며 참 좋은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앞으로는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해 모모스 와요 커핑에 참여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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