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ly Coffee?
지난해 말부터 일본여행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고 많은 사람들이 일본으로 여행을 다녀오고는 했습니다. 최근에는 방류 문제로 조금은 시끄럽기는 하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일본을 여행 목적으로 방문하고는 하는데요. 그중에서도 한국과 가장 가까운 도시인 후쿠오카로 방문하는 여행객들도 많이들 있습니다. 보다 한국과 가까워 짧은 일정으로 여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도쿄와 오사카에 비해서는 작은 도시로 이동수단에 많은 시간을 안 쓰는 장점도 있죠. 그중에서도 후쿠오카에 방문한다면 저는 이 카페를 강력 추천 드립니다.
Manly Coffee (맨리 커피)는 2 Chome-14-21 Hirao, Chuo ward, Fukuoka 810-0014, Japan로 구글 맵스를 이용하시면 자세한 위치가 나오는데요. 월요일과 화요일은 정기 휴무, 나머지 요일은 오전 10:00부터 오후 5:00까지 영업을 하는 곳입니다. 처음 이곳을 방문한 것도 작년 11월 여행 마지막 날 하루 전 우연찮게 구글맵스로 다음날 어디를 갈지 이곳저곳을 찾아보다가 묵었던 숙소 근처에 이 카페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발견하고는 내일 가지 않으면 후회를 할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여행 마지막 날 방문을 했었는데요. 마지막 날 방문했던 이곳이 일본에서 가장 사랑하는 카페가 되었습니다.
작은 골목길 입구에 Manly Coffee의 입간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길을 따라 쭉 들어가면 Manly Coffee가 등장합니다.
What is mean the "Manly"?
Manly의 뜻은 호주에 있는 Manly Beach (맨리 비치)에서 따온 이름이라고 합니다. 대표 스나가 노리코는 이전에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를 경험하면서 지금의 남편을 만난 아주 뜻깊은 장소라고 하는데요. 먼저 입구에 다가서면 하얀색의 해변에 있는 보트를 연상시키는 색감이 되게 시원합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작은 평수의 카페와 사장님 그리고 직원 분 께서 상주하는데요. 한편에는 로링 로스터기가 자리를 매김하고 있습니다.
라마르조꼬 머신과 말코닉 Ek-43 그리고 로링 로스터기, 메뉴판은 일본어로만 지원되고 있어 구글 번역기 카메라 기능을 켜서 한참을 번역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번역을 마치고 에스프레소와 라테를 주문하고는 커피를 기다렸던 기억이 납니다. 정식적으로 앉을 수 있는 공간은 없이 스탠드 형식이 매장 안을 이루고 있고 바로 입구 앞에 자그마한 벤치가 하나 있어 커피를 잠시나마 앉아서 마실 수 있는 자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Coffee is beautiful, Life is beautiful
매장의 간판에 적혀있는 문구입니다. 이 문구가 이처럼 깔끔한 공간에 더욱 멋있는 문구로 다가왔고 이 문구를 보자마자 이곳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또한 로링 로스터기를 사용하면서 라이트 로스팅을 하기 때문에 더욱 선호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정확한 맛은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에스프레소는 딸기 맛을 연상시키는 느낌은 어렴풋이 기억이 납니다. 밝으면서도 딸기의 분홍색이 떠오르던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고즈넉한 일본 특유의 풍경을 숲에 갇힌 채 이곳저곳 두리번거리며 잠시나마 평온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요. 에스프레소를 마시고는 다음으로 라테를 기다리며 앉아있던 도중에 안쪽에 스탠드 자리를 지키던 손님이 나가면서 매장 안으로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누고는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잠시나마 사장님과 대화도 할 수 있었고 마지막에는 사진을 찍고 나왔던 기억이 나네요.
또한 이 날 처음으로 밀크 브루를 마셨었습니다. 작은 잔에 이 커피는 밀크 브루라며 설명을 해주면서 커피를 받았던 기억이 나는데요. 달콤하면서도 라테와는 또 다른 커피를 접할 수 있어 너무나도 신기한 경험이었고 이 경험의 빌미로 저는 집에서 밀크 브루 커피를 만들어 마시고는 했습니다. 자세한 밀크 브루의 궁금함은 아래 링크로 클릭하시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에스프레소와 라테 그리고 약간의 밀크 브루를 마시고 이대로 마지막 여행길 마무리를 하기에 아쉬워 남은 돈을 원두를 구입하는 데 사용을 했습니다. Party Roast라는 네임의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를 구매해서 한국에서 마셨던 기억이 나는데요. 오렌지와 자몽 그리고 복숭아 계열의 노트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러고 원두를 구입함으로써 아메리카노 한 잔을 서비스로 받았는데요.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시원하고 청량감이 좋은, 목 넘김이 아주 좋았던 커피로 기억에 납니다.
맨리 커피는 따뜻한 정이 넘치는 공간이었습니다. 이곳에서 머물었던 기억이 여전히 큰 행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메뉴에는 에어로프레스 커피까지 있어 다음에 꼭 방문하게 된다면 에어로프레스 커피를 마셔볼 예정입니다. 그들에게 큰 목표가 있듯이 저에게도 자그마한 목표라고 한다면 다시 맨리 커피를 방문해서 그들과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 가신다면 이곳에서 커피 한 잔 해보시기를 강력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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