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 Barista.

<카페> 경주 카페 , 커피 플레이스 방문기

Mattybrew 2023. 10. 12.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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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플레이스

 

10월의 월요일, 드디어 경주의 커피 플레이스를 방문했습니다. 이전부터 가끔 원두 리뷰에 올라오고는 했던 <커피 플레이스>의 원두들이 있는데요. 항상 마실 때마다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라고 항시 명시 해뒀는데, 드디어 가보게 되었습니다. 먼저 매장에 도착해 있을 때 정오가 살짝 넘은 시간이라 손님은 많았고 또한 공휴일 날 방문하다 보니 평소보다 경주에 많은 방문객이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매장 전면을 커피를 드시러 오신 손님들이 계셔서 방해가 되실까 촬영을 하지 못했네요.

 

 

 

 

 

 

 

<커피 플레이스 위치>

 

경북 경주시 중앙로 18.

영업시간 : 09:00 ~ 19:00

(라스트 오더 : 18:45)

휴무 : 없음

 

*동절기에는 (11.1~2.28) 18시까지 영업한다고 합니다.

 

 

 

 

커피 플레이스의 메뉴판

 

그거?

 

일단 커피 가격은 매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항상 원두를 집으로 구매할 때마다 가격이 너무 합리적이라서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욱 선호하는 이유 몇 가지 중 하나로써 포함되기도 했는데요. 아메리카노 라테는 3,000원 에서 3,500 원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싱글 오리진으로 원두는 변경이 가능한 커피 메뉴가 있고, <오늘의 커피>라는 명시로 하루에 한 가지로 준비하는 핸드드립이라는 메뉴로 역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경주에 방문하면서 가족과도 오는 경우가 많은데 다양한 연령층을 맞이할 수 있도록 커피가 아닌 이외의 메뉴도 여러 가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뉴판에 보면 특이하게도 메뉴 명이 <그거>라는 메뉴를 찾아볼 수 있는데요. 여기서 <그거>의 커피는  싱글 오리진 에스프레소에 꿀과 설탕이 들어간, 에스프레소 메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그거>가 너무나도 궁금했지만 여기까지 왔으니 처음부터 어떤 커피를 마실지 목표를 정해두고 온지라 먼저 오늘의 싱글 오리진이 무엇으로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을 하고 싶었습니다. 

 

 

 

싱글오리진과 핸드드립

 

오늘의 싱글 오리진은?

 

메뉴판 바로 옆쪽에 오늘의 싱글 오리진과 오늘의 커피가 어떠한 원두로 준비되어 있는지 명시가 되어 있는데요. 제가 방문한 날은 에티오피아 첼베사 내추럴이 오늘의 커피로 담당이 되고 있었습니다. 라벤더와 블루베리의 노트가 너무 기대가 되어 예정대로 생각해 둔 메뉴들로 주문을 했습니다. 먼저 에스프레소를 싱글 오리진으로 변경하여 마시고 싶었고 같이 동승한 아내는 최근에 사랑니를 빼는 바람에 아직 따뜻한 커피는 어렵고 차가운 커피만 가능한 직원용 라테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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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resso

 

 

먼저 나온 것은 에스프레소입니다. 싱글 오리진 에티오피아 첼베사 내추럴로 준비된 오늘의 스페셜한 에스프레소. 같이 나온 설탕을 타 마실까 고민을 했지만 먼저 한 입 마셔보고 판단해보자 싶었고, 잘 저어 마시니 설탕이 따로 필요 없었습니다. 다만 향미를 더욱 돋보이기 위해 설탕을 넣을까 말까 고민을 했지만 고민을 하던 사이 이미 에스프레소를 다 마셔버렸네요. 에스프레소는 오늘의 커피가 준비된 에티오피아 첼베사 노트처럼 블루베리의 탑 노트와 라벤더가 굉장히 돋보였습니다. 밝은 보라색 커피를 마시는 느낌이랄까요. 정말 맛있는 커피였습니다. <그거>라는 메뉴가 너무 궁금했지만 커피 플레이스에 방문하신다면 싱글 오리진으로 준비된 에스프레소도 마셔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Cappucchino

 

또한 처음 주문 하면서 일하시는 바리스타 분께 "에스프레소와 직원용 라테를 먼저 받고 카푸치노를 에스프레소 다 마신다음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여쭤보았고 흔쾌히 가능하시다고 하여 에스프레소를 다 마신다음 추후에 카푸치노를 받았습니다.

 

카푸치노는 아마 싱글 오리진으로 변경이 안 되는 것 같아서 따로 변경은 하지 않았고, 커피 플레이스가 가지고 있는 블렌드 중 하나의 원두이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았고 잘 그을려진 누룽지를 먹는듯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Short Latte

 

직원용 라테 영어로는 Short Latte, 직원들이 먹던 방식의 라테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작은 용량에 얼음 없이 우유와 에스프레소가 들어간 커피, 커피를 받으면서 바리스타분 께서는 "우유와 커피의 층이 섞이기 전에 크게 한입 들이마시는 것을 추천드린다며" 코멘트를 해주셨고 같이 간 아내는 크게 들이마시면서 남은 커피는 마셔보라며 건네어 받았습니다. 직원용 라테 역시 아마 카푸치노와 같은 블렌딩 원두이지 않을까 싶었는데요. 차가운 우유에 에스프레소가 만나 카푸치노와는 또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 크리미 한 바디감과 섞이지 않고 에스프레소와 우유가 약간은 만나서 교묘하게 밀크 베버리지 커피를 연상시키게 하는, 작은 용량의 커피지만 임팩트가 좋고 밸런스가 너무 좋아서 이러한 진한 커피를 마시지 못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사진으로는 없지만 추가적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싱글 오리진 에티오피아 첼베사 내추럴로 변경하여 한 잔을 추가로 마셨는데요. 당일 날씨도 뜨겁고 전체적으로 따뜻한 커피들을 마시면서 입안이 텁텁 해지려고 하려는 찰나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첼베사로 마시니 입이 아주 개운하게 정리가 되는 느낌이라 굉장히 마무리 커피로 탁월한 선택이었었습니다. 차가운 얼음과 물과 에스프레소가 만나 아메리카노는 블루베리의 상큼함과 밝은 노트들이 뽑아져 나왔고 상큼한 블루베리를 받쳐주는 상큼한 라벤더의 독특한 향미가 뽑아져 나와서 입가심으로 마시기에, 정말 좋았습니다. 이 처럼 이날 커피 플레이스에서 커피를 4잔 마셨지만 실질적으로 가격은 14,000원이 나왔는데요. 확실히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커피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원두와
드립백, 굿즈

 

메뉴판 옆으로는 현재 준비되어 있는 원두가 110g으로 포장되어 판매를 하고 있었고 많은 손님분들이 방문하여 원두도 구매하고 커피도 사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날은 나머지 원두는 다 마셔보았지만 또 다른 새로운 원두가 진열이 돼있었네요. 케냐의 콘유 그리고 코스타리카 라 에바 내추럴. 두 가지는 아쉽게도 마셔보지 못했지만, 언젠간 다음을 기약하며 마셔보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배지와 마스킹 테이프 역시 메뉴판 옆에 진열이 되어있고 뒤편에는 1kg 단위의 원두 포장과 현재 준비되어 있는 원두들의 드립백, 그리고 머그잔과 캡슐 커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선택지가 있어 더 많은 소비자들이 이 사랑스러운 공간을 방문 후 자신들이 원하는 원두를 구매해서 가져가는 게 아닐까 싶네요.

 

 

 

Drip
Coffee Place

 

Coffee Place.

 

커피 플레이스 커피를 집에서 마셔보며 언젠간 방문하고 말겠다는 다짐을 했는데, 이렇게 한국을 잠시 떠나기 전에 방문하여 참 기쁘네요. 사실 이날 경주에 도착하여 커피 플레이스를 방문하여 커피를 마시고 잠시 주변을 걷다가 다시 부산으로 넘어왔는데요. 결론적으로 처음의 목표처럼 경주를 가는 이유는 커피 플레이스를 방문하고 싶다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이 공간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끊임없이 다양한 방문객이 이곳을 방문하여 어느새 저희도 자리를 비켜주었지만, 이 공간에 다시 방문하는 날을 기다리며 커피 플레이스가 매우 그리워질 것 같네요. 오늘도 안녕히. 커피 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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