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 팟
6월 언스페셜티의 월픽. 폰트 커피와 이루어진 월픽에서 판매하는 블렌드 중 하나이다. 이름부터 되게 달달한 꿀 내음이 풍길 것 같은 느낌이 가득 준다.
허니 팟은 르완다 70% , 에티오피아 30%가 블렌딩 되었다. 테이스팅 노트로는 재스민. 오렌지. 살구. 허니 등 단 맛이 좋은 노트들이 가득 적혀있다.
Tasting Note : Citric. Jasmine. Orange. Apricot. Honey. Long Finish
커피는 앞서 같이 받았던 호이스트 블렌드와 같은 6월 29일 로스팅 날짜로 되어있다. 이름 작명이 참 마음에 들고 맛 표현 또한 직관적인 느낌이라 마셔보기 전부터 너무 만족스러웠다.
앞서 이야기한 대로 원두 패키지가 참 이쁘다. 이번 커피 역시 호이스트 블렌드와 똑같이 디개싱 기간을 거치고 같은 날 커피를 마셨다. 처음 추출하는 만큼 어떤 드리퍼를 사용하면 좋을까? 싶었는데 유튜브에 올라왔던 영상에서 폰트 커피의 대표님은 칼리타 웨이브 추출을 선호하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집에 아쉽게도 칼리타 드리퍼는 가지고 있지 않아 하리오 드리퍼로는 분쇄도를 100 마이크론 정도 올리고 사용하면 좋다.라는 내용이 영상에서 기재되어 하리오로 추출하기로 했다.
추출 결과물은?
약 980 마이크론 나왔고, 하리오 세라믹으로 첫 추출을 했다. 그리고 폰트 커피에서 알려준 레시피대로가 아닌 나의 클래식 레시피로 사용했다.
16g 도징 50-100-100 총 250g 푸어. 물 온도는 94도. 추출 시간은 약 2분 37초 정도 소요 되었다.
첫 허니 팟은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있었다. 분쇄도의 문제였을까? 아니면 푸어의 문제였을까? 기대했던 노트들이 잘 표현이 되지 않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 허니 팟이라는 느낌이 무엇일까 생각했을 때, 꿀처럼 달달한 맛이 많이 올라오려나? 했는데 바디감에서 오히려 꿀 같다?라는 느낌을 더욱이 받았다. 그렇다면 다른 노트들은 느껴졌나? 싶었는데 전체적으로 단 맛은 좋았으나 재스민이나 오렌지의 느낌은 아직 찾지 못했다. 살구의 향은 새콤하게 피어 올라왔다.
* 다음 날 오레아 드리퍼로 분쇄도를 가늘게 하여 다시 추출해 보니 확실히 꿀의 맛들이 무엇을 표현하는지 조금씩 느껴지기 시작했다!
처음 푸어하였을 때 이렇듯 무엇인가 부족함이 보인다면 다음 푸어를 대비해 어떻게 할지 생각을 하는 편이다. 이 커피가 맛이 없거나 아쉽다는 표현보다는 이 커피가 너무 맛있는데 어떻게 내려야 더욱이 더 맛있게 내릴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는 중이다.
허니 팟을 먹어보며 폰트 커피의 대한 생각이 더욱이 긍정적으로 변했다.
부정적인 생각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긍정적인 생각도 있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번 호이스트 블렌드와 허니 팟 블렌드를 현재 마시면서 폰트 커피의 개인적인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로스터리에서 더 맛있는 커피를 발견하고 의외의 것에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면 또 다른 로스터리를 찾아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이번 폰트 커피가 그 연결점을 만들어 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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