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관한 이야기

[드리퍼] 케맥스 드리퍼의 특징은?

Mattybrew 2023. 6. 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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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맥스(Chemex) 사용해 보셨나요?

 

케맥스는 독일 출신의 화학자가 발명하여 1941년 뉴욕에서 처음으로 소개되었습니다. 오랜 연구와 실험 끝에 탄생한 이 드리퍼는 외관부터 굉장히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어떻게 본다면 심플해 보일 수도 있지만 화려해 보이기도 하고, 긴 일체형으로 이루어져 시선에 사로잡히는 디자인입니다. 이러하듯 케맥스는 많은 커피애호가들의 대표적인 위시 리스트 중 하나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구매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케맥스의 모델에는 총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핸드 블로운. 글라스 핸들. 클래식이라는 명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사이즈 역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1잔부터 4잔 6잔까지 편하게 커피를 추출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케맥스 드리퍼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 일체형 드리퍼이다.

 

- 맛의 편차를 줄여 누가 내려도 일정한 맛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 은은한 단 맛의 플레이버와 비교적 마시기 쉬운 농도의 커피를 추출할 수 있다.

 

- 은은한 향을 잘 뽑아내주는 드리퍼의 특징만큼 아프리카 계열의 풍성한 아로마를 가진 커피와 잘 어울린다.

 

 

라고 설명할 수 있습니다. 비록 어떻게 사용하는지 또한 어떤 커피를 내가 중점적으로 두는지에 대해서 아프리카 계열의 커피를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원산지의 커피를 사용해도 충분히 케맥스는 자신의 매력을 뽐낸다고 생각합니다.

 

일체형 드리퍼인 케맥스는 에어채널이라는 독특한 기능이 있습니다. 에어채널은 다른 드리퍼와 비교하였을 때 리브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에어채널을 통해 커피를 추출할 때 나오는 가스와 수증기를 외부로 배출해내는 역활을 합니다. 상단부의 에어채널 부분을 제외하고는 두꺼운 필터는 드리퍼에 최대한 밀착되어 있어 커피 본연의 아로마를 최대한 보존해주는 역활을 합니다.

 

또한 드리퍼의 생김새를 볼 때 중간 부분에 배꼽처럼 동그란 원형으로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손잡이 부분까지 케맥스의 최고 추출 범위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그 최고 추출 범위의 중간 부분을 가운데 배꼽 부분으로 표시해 두었습니다.

 

 

 

 

핸드 블로운
클래식
글라스 핸들

 

 

 

드리퍼 모델별로의 특징을 살펴보자면

클래식은 가장 기본적인 모델로 공장에서 생산되는 라인입니다.

 

핸드 블로운은 장인이 직접 수제로 만드는 모델이며, 클래식보다 약간의 두께가 두껍다고 전해지나 추출에 큰 차이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라스 핸들은 클래식 디자인에 손잡이를 붙여 유리로만 제작한 모델입니다.

 

여기서 3컵 6컵 8컵 10컵으로 용량을 구분해 놓았고, 핸드블로운은 3컵 5컵의 용량 모델만 존재합니다.

 

케맥스의 필터는 곡물 성분이 섞인 도톰한 섬유질로 되어있어 두께가 상대적으로 두껍습니다. 이러한 필터는 커피의 잡미와 오일을 최대한 걸러내어 깔끔한 맛을 내게끔 도와줍니다. 이러한 필터의 특성이 커피추출의 일정한 속도를 유지시켜 주어 최대한 사람의 손으로 내리는 커피에서 일정한 커피의 맛을 내게끔 도와줍니다.

 

필터 역시 반달형 사각형 원형 세 가지로 나뉘어있는데, 여기서 반달형의 필터만 1-3인용 추출기구인 CM-1, CM-1C, CM-1GH 전용필터이며 나머지 모델들의 라인은 필터를 사각형 그리고 원형으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사각필터는 구매 시 처음부터 접혀있어 그대로 케맥스에 넣어 사용하면 되지만 원형과 반달형은 구매 후 추출하기에 앞서 필터를 종이 접듯 접어 케맥스에 결착시켜야 합니다. 특히 접고 난 후 세 겹으로 접힌 구간이 있는데 이 구간을 에어채널에 오게끔 맞혀 끼워 넣어 린싱을 하여 필터 지를 밀착시키면 되겠습니다. 

 

 

저는 현재 클래식 모델을 가지고 있고 반달형의 필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케맥스로 추출하는 빈도는 그렇게 높지는 않습니다. 하나의 원두를 구매했다고 예시하자면 케맥스로 추출하는 경우는 한 원두당 1번 또는 2번 정도의 사용감을 보입니다. 자주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큰 이유보다는 제 개인적인 커피추출에 선호도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사용을 많이 안 하고 있는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커피가 은은한 단 맛이 좋은 커피의 풍미를 가지고 추출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 의외로 저는 린싱 부분에서 잘못되었나?라는 생각이 들 만큼 가끔 추출한 커피에서 종이의 냄새가 여전히 빠지고 있지 않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 영향인지 은은한 맛을 즐기기보다는 깊은 나무 냄새가 나는 때가 많았고, 또한 물 온도를 다른 드리퍼에 사용할 때처럼 같은 온도로 사용했을 때 케맥스로 추출한 커피는 오히려 더욱이 뜨거운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케맥스 드리퍼의 사용빈도를 조금은 올려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몇 번의 테스트에서 그전에 느꼈던 종이의 향이 많이 빠져 커피가 굉장히 깔끔하고 단 맛이 좋게 올라오는 경향을 몇 번 보여주어 지난 시간보다는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받았습니다. 케냐 원두에서 느껴지는 전체적인 상큼한 단 맛과 빨간색을 떠올리는 향미들이 케맥스로 추출 시 굉장히 좋았습니다.

 

케맥스 드리퍼의 단점이라고 꼽자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인 것 같습니다. 클래식 라인도 가격이 어느 정도 있는 감이 있지만, 핸드 블로운은 고 가격을 형성하고 글라스 핸들 역시 클래식보다는 비싸게 가격이 측정되어 있습니다. 필터 역시 100장의 기준으로 봤을 때 다른 필터보다 비싼 감이 있어 케맥스 드리퍼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마시기 편하고 단 맛의 커피를 좋아한다면, 또한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하신다던지 하신다면 저는 케맥스 드리퍼를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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