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관한 이야기

에스프레소는 어려운 커피일까?

Mattybrew 2023. 7. 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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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어떻게 생각하세요?

 
우리가 일반적으로 에스프레소라고 생각하면 작은 용량의 쓴 커피라고 많이들 생각합니다. 포터필터에 분쇄된 원두 파우더를 담고 에스프레소 머신에 결착하여 설정된 고온의 물로 압력을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한 것을 통칭적으로 에스프레소라고 이야기하는데,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 에스프레소를 물에 넣어 희석해서 아메리카노 또는 롱블랙으로 마시거나 우유에 넣어 희석하여 라테 카푸치노 플랫 화이트 등으로 마시고는 합니다. 에스프레소를 생각하는 일반적인 생각에서 항상 따라오는 꼬리표는 쓴 커피. 용량이 적은 커피. 그걸 왜 그대로 마셔? 등등 꼬리표들이 있고 여기에 더해 커피를 좀 알아야 마실 수 있는 커피라고도 많이들 이야기하고는 합니다.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는 정말 커피를 알아야 마실 수 있는 것일까?

 
커피에 대해 잘 알아야만 에스프레소를 마실 수 있나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커피 본연의 맛을 알고 싶을 수도 있고 반대로 그저 호기심에 마셔볼 수도 있고, 또한 이 에스프레소가 맛있어서 마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커피를 모르더라도 그냥 에스프레소는 마실 수 있는 커피입니다. 어떻게 에스프레소를 처음 접하거나 또는 추후에 접할 때 어떤 방식으로 접하게 되는지가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잘못된 추출로 이루어진 에스프레소 이거나 또는 제대로 접해보지 않았을 때 오는 일반적인 에스프레소에 대한 생각으로 인해 부정적인 생각이 떠올라 제대로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셔보지 못했더라면 더욱이 거부적인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추출이 잘 된 에스프레소를 바리스타의 설명과 함께 마셔보거나 또는 에스프레소를 온전히 마시기 어렵더라면 설탕을 넣어 마시는 방법이라던지 다시 한번 마셔본다면 이 에스프레소도 충분히 맛있는 커피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또 한국에서 에스프레소 커피의 대한 입문이 어려운 이유가 무엇일까?라고 생각한다면 또 다른 한 가지를 저는 얘기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유럽이나 미국등 서구권에서 카페를 갔을 때 커피의 가격을 보자면 에스프레소 한 잔의 가격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다른 커피에 비하면 말이죠. 하지만 한국에서 카페를 방문했을 때 에스프레소의 가격을 본다면 일반 다른 커피와 가격이 동일하거나 또는 500원에서 1000원 정도의 차이가 있는 곳이 대부분 상당수를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아메리카노 커피가 한잔에 4500원의 가격이 형성돼 있다면 웬만해서는 에스프레소의 가격은 저렴하면 3500원 아니라면 아메리카노와 동일한 가격의 4500원을 책정하는 경우도 줄곧 보고는 했습니다. 여기서 일반 소비자의 기준으로 생각을 해본다면 최소한 300ml 이상의 커피 한 잔이 4500원인데, 약 40ml 정도의 에스프레소가 4500원이다. 그럼 당연히 더 많은 용량이 담긴 커피를 마시는 게 이득이다.라고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는 사장님의 마음도 한편으로는 이해합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는 문화가 이전보다는 발달했지만, 에스프레소의 가격을 2000원 정도로 형성하여 판매를 했을 때 만약 손님이 방문하여 에스프레소 한 잔을 주문하고 자신의 공간에서 3-4시간을 이용한다면?이라는 걱정에 가격을 어느 정도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에스프레소는 정말 어려운 커피일까?

 

에스프레소 바가 유행처럼 퍼지며..

 
이 어려운 에스프레소 커피도 어느 정도 많이 대중성을 띄기는 시작했습니다. 에스프레소 바 열풍이 한번 돌면서 많은 가게가 에스프레소 바라는 명칭으로 매장을 오픈하였고, 많은 소비자들이 궁금증에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에스프레소에 설탕을 넣어 서브하여 조금 더 편하게 마실 수 있고, 에스프레소 위에 생크림을 얹는다던지(콘 파냐) 또는 레몬을 곁들여 마신다던지(에스프레소 로마노), 아니면 이 에스프레소를 냉동실에 얼려 그라니타 커피로 먹는다던지, 에스프레소를 칵테일 쉐이커에 넣고 얼음과 함께 쉐이킹 하여 마시는 사케라또 역시 이전보다 더욱이 대중성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에스프레소도 나름 에스프레소에서 변화와 진화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부터 존재하는 메뉴 이기는 하지만 한국에서는 이러한 상황들도 유행에 따라 더욱더 잘 알려지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또한 에스프레소 바를 콘셉트로 한 카페들이 많이 생기며 더욱이 에스프레소 커피를 마시는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습니다. 한 사람이 한 카페에서 세 잔정도의 커피를 마신 후 컵을 쌓아 사진을 찍는 행위가 유행처럼 번지는 것도 한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에스프레소 커피가 이전보다는 쉽게 접근하고 쉽게 즐겨 마시는 커피가 되었기는 하지만 여기에서 오는 또 불상사가 있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에스프레소 커피는 당연히 달달한 커피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설탕을 넣어 마시는 것이 기본이라고 얘기하는 어렵고 즐겨찾기 정도의 표현이 맞다고 생각하는데 혹여나 에스프레소를 주문했는데 왜 설탕이 없지?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에스프레소에서 달달한 맛이 난다. 충분히 성립이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설탕을 넣어서 당도를 맞출 수도 있고, 맛있는 커피라면 충분히 커피 본연의 맛이 단 맛이 지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우려되던 생각은 에스프레소 바에서 열풍처럼 불거진 이 다양한 에스프레소를 기반한 메뉴들이 일반적인 에스프레소 바 콘셉트의 카페가 아닌 곳에서 많이들 찾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면 어떻게 될까입니다. 예를 든다면 에스프레소에 크림 좀 넣어달라. 또는 에스프레소에 레몬 들어간 메뉴는 없나요? 등등 말이죠. 비록 저희 매장에서는 준비되어 있지 않은 메뉴입니다.라고 설명을 하면 되겠지만 이 메뉴들 마저 준비해야 하는가? 하는 운영장의 마음은 복잡할 수 있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자신만의 매장 콘셉트이나 소신도 중요하지만 소비자의 마음을 읽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생각이 더욱이 복잡해지지 않을까 사장님의 마음 쪽에서는 생각이 듭니다.
 
 
 
 

맛있는 에스프레소

 
에스프레소 커피가 이전보다 대중성이 있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마실 수 있는 것은 기쁘지만 이 에스프레소의 본질이 흐려지지만 않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에스프레소를 평상시에 즐겨 마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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