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잉커피 레시피?
일반적으로 가정이든 상업적 장소이든 커피를 가지고 이야기를 꾸려나갈 수 있는 모든 장소에서 우리는 커피를 내릴 때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내릴 수 있을까? 생각하며 레시피를 찾고는 합니다.
어떻게 하면 커피가 더 맛있을까? 그 미세한 차이의 비교하기에는 어렵더라도 단순히 생각해도 커피를 내리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가장 중요한 논리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 커피를 추출할 때 어떤 레시피로 내려야 맛있을까? 브루잉 커피는 어떻게 내려야 맛있을까? 콜드브루는 어떻게 우려야 맛있는 거지? 모카포트는 그냥 끓이면 되나? 어떻게 해야 하지? 등등. 커피만을 떠나서 음식을 만들 때에도 레시피가 기본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오늘 전 제 브루잉 커피의 레시피를 이야기해볼 건데요.
사실 저는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고 누구나 마시기 편한 커피를 좋아하는 입장에서 레시피도 간결하게 잡으려고 노력합니다. 그 안에서 나름 여러 가지 변형이 있을 때도 있기는 합니다.
일단 저는 기본적으로 1:16 비율로 커피를 추출합니다. 여기서 1:16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앞에 숫자 1은 내가 사용하는 커피의 양을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뒤에 숫자 16은 커피의 양 X 물의 양을 뜻 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16g의 커피를 사용한다면? 16g X 16 이 되어 총 256g의 물을 16g의 커피에 부어줄 것입니다.
15g의 커피를 사용한다면 총물의 양은 240g입니다.
이처럼 1:16 비율로 커피를 추출하는 편이고, 여기에서 256g의 물을 어떻게 푸어 할지 다시 결정을 합니다.
우리가 분쇄된 커피를 드리퍼 필터 위에 평평하게 부은 후 뜨거운 온도로 설정된 뜨거운 물을 커피배드 위에 붓게 될 텐데, 여기서 이 256g의 물을 한 번에 붓느냐? 그건 아닙니다. 저의 경우에는 세 번에 나뉘어 붓습니다.
첫 번째. 50g의 원을 그리며 부어준다.
두 번째. 40초의 뜸을 들인 후 100g의 물을 부어준다.
세 번째. 1분 10-15초 사이 100g의 물을 부어준다.
*두 번째 세 번째 역시 원을 그리며 부어줍니다.*
정확히 256g은 아니지만 250g의 물을 부어 붓습니다. 정확한 비율은 1:15.6 정도가 되겠습니다.
이처럼 커피를 부으면 약 2분 30초에서 3분 초반으로 커피 추출을 마무리되도록 분쇄도를 설정합니다.
맛있는 커피가 완성이 되고 커피를 마셔보며 무엇이 부족한지 느껴보고 다음 푸어에서 보완할 점을 생각하며 다시 커피를 내리고는 합니다.
보통 물의 온도는 93도 에서 96도 사이를 선호합니다. 라이트 로스팅된 원두는 보다 높게 96도의 물을 사용하는 편이고 미디엄 로스트 같은 경우는 93-94 도 사이를 사용합니다.
첫 번째 푸어를 블루밍 이라고도 얘기를 하는데 분쇄된 원두에 물을 부어 커피의 숨구멍을 열어주는 시작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린 이 숨구멍을 열어 커피의 본질적인 향미를 끄집어내기 위해 노력합니다. 사용된 원두의 2 배수 정도를 1차, 블루밍에 많이들 사용하고는 하는데 저는 그냥 쉽게 푸어를 계산하고 가져가기 위해 약 3 배수를 처음 부어줍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이유는 더 다양하지만 큰 목표라고 한다면 보다 쉽게 라는 이유가 달라붙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역시 동일합니다. 보다 쉬운 푸어방식으로 추출하기 위해. 나머지 100 - 100g을 푸어 합니다. 그럼 50 붓고 200 한 번에 부으면 더 쉬운 거 아닌가요? 왜 두 번에서 끝날 일, 세 번까지 이어지죠?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총 추출 시간을 조금 더 길게 가져가고 싶은 마음도 있고 3차까지 나뉘어 농도를 맞추고 클린 한 커피를 찾기 위해 수고스럽게도 한번 더 나뉘어 푸어 하는 편입니다.
16g의 커피를 사용해 93도 에서 96도의 물로 250g의 물을 붓는데, 50-100-100g의 물로 세 번 나뉘어 원형을 그리며 부어준다. 추출 시간은 2분 30초 에서 3분 초반으로 끝나게끔 분쇄도 설정을 한다.
하지만 또 어떤 드리퍼를 사용하냐에 따라 원형으로만 부을 건지 원형으로 붓다가 정중앙에만 붓는 센터푸어도 사용할지이 따라 또 나뉩니다. 그리고 가끔은 저 기본적인 레시피에서 이 커피에서는 이 레시피가 더 맛을 잘 끌어 올라올 것 같다. 싶으면 레시피를 변형합니다. 30-120-100이 될 때도 있고, 30-220이 될 때도 있는데 220을 원형과 센터를 반반 나뉘어 푸어할 때도 있습니다. 다양한 변형을 가끔은 좋아하기도 합니다.
또한 16g의 커피 사용량을 웬만해서는 고정 값으로 즐겨 사용하고는 하지만 12g의 커피량도 가끔은 사용합니다. 보다 높은 단 맛을 원할 때와 16g의 커피를 사용해 추출했을 때 농도가 너무 진하면 커피 용량을 줄이다 보면 12g의 커피를 사용할 때 보다 맛있는 커피가 완성될 때도 있었습니다. 물은 200g을 부어 약 1:17 비율의 사용하고는 합니다.
워낙 다양한 변수가 있지만 어느 정도 저만의 클래식한 기본이 되는 레시피를 잡아두고 거기서 부족한 점이 있다면 개선을 해나가는 편입니다. 기본적인 틀이 있어야 보다 손쉽게 비교대상이 된다고나 할까요.
커피를 추출할 때 레시피 잘 사용하고 계신가요?
본론적으로 우리가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결국 입안으로 무엇인가 삼키는 행위는 맛을 위해서 찾는 목표가 궁극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커피도 보다 더 나은 맛있는 커피를 즐기기 위해 커피를 추출하는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레시피를 가지고 거기서 다양하게 비교해 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커피에 관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라떼아트를 잘 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0) | 2023.07.07 |
---|---|
에스프레소는 어려운 커피일까? (2) | 2023.07.04 |
[드리퍼] 케맥스 드리퍼의 특징은? (0) | 2023.06.30 |
홈바리스타, 집에서 어떤 그라인더를 사용하세요? (0) | 2023.06.29 |
[드리퍼] 오리가미 드리퍼의 특징은 무엇일까? (0) | 2023.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