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관한 이야기

아이스커피와 따뜻한커피, 무엇을 더 선호하시나요?

Mattybrew 2023. 6. 22.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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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커피를 선호하세요?

 

 

 



한국인이라면 아•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뗄레야 뗄수가 없는 커피 메뉴 인 것 같습니다. 얼죽아 라는 말까지 나오듯이 겨울철에도 차디 찬 길거리를 걸으며 손에는 얼음이 가득 담긴 아이스 커피 한 잔을 들고 거리를 거닐고는 하죠.

스페셜티 커피 문화가 대중적으로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런 커피 문화를 접하며 이전 보다는 커피도 어쩌면 더욱더 개성시대와 가까워 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서는 말이죠.

죽어도 죽어도 아이스커피만을 찾던 사람들이 여전히 많지만 (그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에요) , 어느 순간부터 따뜻한 커피를 지향하는 사람들도 많아진 것 같습니다.

커피는 따뜻하게 마셔야지! 라며 아무리 무더운 여름이어도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매장이 시원해서 음료만큼은 따뜻하게 마시는 사람일 수도 있고, 차가운 걸 마시면 온몸이 시리다고 따뜻한 커피를 마시기도 하더라고요.

반대로 아이스커피를 지향하는 사람들은 커피를 후식으로 마시는데 입가심으로 시원하게 들이켜야 한다. 또는 물도 차갑게 마시는데 커피를 따뜻하게? 무조건 차갑게 마셔야지 등 여러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이처럼 많은 반대적 성향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시작은 아이스 커피였습니다.

 



저의 시작은 당연히 자연스레 아이스 커피 였습니다. 정확히 이야기하자면 달달한 크림이 잔뜩 올라간 시원한 음료를 처음에 접하며 마시고는 했죠.

제가 지금 보다 젊을때는 스페셜티 커피문화가 대중적이지 않았고 또한 개인 카페가 들어서기 시작하기 전 커피를 접할수 있는 공간보다는 호기심에 가는 곳이 카페였던것 같아요.

바닐라 라테. 캐러멜 마끼아또. 헤이즐넛 커피화이트 크림 프라푸치노 등등 이름만 들어도 달달함을 연상시키는 커피들이 그 시절에는 참 많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얼음이 들어간 음료들을 접하며 프랜차이즈 카페 그리고 그다음 개인카페, 그 후엔 스페셜티 커피 문화가 들어오기 시작하며 커피의 본질적인 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커피는 시원하게 마셔야 목 넘김도 깔끔하고 입안도 상쾌하고 입이 정화되는 느낌 이라던지 처음부터 시원하게 접한 이 커피를 당연시 시원하게 마셔야 한다라고 생각하며 지내온 것 같아요.

찐한 아이스커피가 얼음이 점점 녹아 연해지며 입 안으로 들어왔을 때 입을 말끔하게 해주는 아이스커피.








그러다 어느 순간 따뜻한 커피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장사를 하면서도 영향도 있겠지만 이상하게만큼 한 순간에 갑자기 따뜻한 커피가 들어오기 시작했어요.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접하고 달달한 커피를 즐겨찾지 않게 되면서 점차점차 브루잉 커피까지 마셔보며 슬슬 원하는 취향을 찾아가는 것 같았습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보다는 따뜻한 밀크커피를 좋아하게 되며 라테와 플랫 화이트를 즐겨 마시며 비로써 커피를 알게 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러다 브루잉 커피를 접하며 차가운 것보다 식으면 식을수록 커피 본연의 맛들이 올라오는 이 따뜻한 커피 한 잔이 주는 매력은 엄청났습니다.

여러 종류의 과일 맛들이 올라오고
향신료부터 견과류 까지
심지어 허브계열과 와인과 위스키의 향까지

커피가 이렇게도 다양한 맛들을 표현 해내다니 놀라움을 금치 못했던 순간들이 있었어요.

이제는 여름에도 따뜻한 커피를 마십니다.
너무 속이 답답할 때 말고는요.








’ 그렇다면 한국만
아이스커피를 즐겨마실까? ‘





우리가 미디어로 접하며 웹서핑으로 여러 자료를 찾아볼때면 한국인들의 아이스 커피 문화를 미처 받아들이지 못하거나 심지어는 불쾌한듯한 표현을 하는 경우도 심심하게 볼수 있습니다. 유럽사람들은 과연 꼭 따뜻한 커피만 마실까?

여행을 가기 전까지 저 역시도 하도 그런 정보만을 미디어로 접하다 보니 당연히 그들은 아무리 더워도 따뜻한 커피만을 마시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몸소 여행을 다니며 경험해 본 결과 그들도 결국 아이스커피를 마셔요. 빈도가 작을 뿐이지.

여러 곳을 방문했을 때 느꼈던 것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선호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아이스 블랙커피는 콜드브루로 많이들 선호하는 것 같고, 요즘에는 브루잉 커피도 아이스커피로 어느 정도 접하는 것 같아요.

그들에게 아이스커피는 우유가 들어간 시원한 아이스 라테를 블랙커피보다는 더욱더 선호를 하더군요.

몇몇 카페를 방문했을 때 Ice Latte로 메뉴판에 적혀있는 경우는 보았지만 Iced Americano로 명시된 메뉴판을 보는 경우는 스타벅스 같은 국제적인 카페에서 말고는 찾아보기 힘든 건 사실인 것 같아요.

예전 미디어를 보다 보면 아이스커피를 주문했는데 작은 얼음 하나만 넣어줘서 나오고 몇 분 안 있다 다 녹아서 밍밍한 커피를 마시며 불만이 쌓이는 모습들을 많이 보고는 했는데 요즘에는 문화가 나름 바뀐 요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들도 충분히 아이스커피를 즐기기는 하지만 당연시 따뜻하게 마시는 문화가 보통적일 뿐이죠.











다양함 또는 개성을 추구하는 사회에서 기성식품중
하나인 커피를 우리는 다양하게 그리고 개성대로 마시고 있습니다.

따뜻한 커피를 마셔야 커피를 잘 아는 사람. 커피에 대해 전문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아이스커피를 마셔야 비로소 커피다라고 얘기하는 사람. 얼음이 녹을수록 커피의 맛이 느껴진다고 얘기하며 따뜻한 걸 불호라고 얘기하는 사화보다는

서로가 서로에 대해 마시는 커피 문화에 질타하며 반대적 성향을 추천하는 것보다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는 만큼 서로의 커피 음용방식을 존중하며 마셔보는 것도 너무나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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