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관한 이야기

[드리퍼] 에이프릴 드리퍼 무엇이 다를까

Mattybrew 2023. 6. 21.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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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프릴 커피의 플라스틱 드리퍼



저는 다양한 드리퍼를 사용하는 걸 좋아라 하며
드리퍼를 모으는 것 역시 나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브루잉 커피를 매일같이 마시다 보니 다양한 테스트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나 둘 구매하고 있어요. 아직 많이 보유한 것은 아니지만요.

우리가 사용하는 대표적인 드리퍼는
하리오와 칼리타, 두 브랜드가 대표적이고
그 이외는 고노 케맥스 킨토 오리가미가
대중성으로 많이 알려진 이외의 드리퍼들 같아요.

하지만 제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드리퍼는
에이프릴 드리퍼 입니다.





 

에이프릴 드리퍼는 ?

 
 



덴마크 코펜하겐과 한국 서울에 쇼룸을 위치한 덴마크 로스터리 “ 에이프릴 April “ 창업자인 패트릭 롤프 Patrik Rolf가 직접 만든 드리퍼입니다.

에이프릴 드리퍼는 벨기에 리빙 제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업체 세락스 Serex와 협업해서 만든 드리퍼입니다. 이 드리퍼를 개발해 패트릭은 월드브루어스챔피언십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었습니다.







하리오 드리퍼처럼 하나의 추출구가 있고

칼리타 웨이브 필터와 비슷하지만 바닥이 약간 원추형으로 내려와 져 있으며, 3개의 필터 홀더가 있어 유속을 일정하게 만들어 줍니다.

패트릭이 직접 이야기하기를 각 드리퍼의 장점을 고안해서 만든 드리퍼로, 향미 위주의 단맛과 클린컵이 좋다는 평이 많다.





뒷면에 April 이 적혀있다.


덴마크에서 지낼 때 드리퍼를 구매했다면 좋았을 텐데 시기를 놓쳐 한국에서 해외배송을 하려던 찰나 서울에 에이프릴 쇼룸이 생겼고, 서울에 다녀왔을 때 드리퍼를 구매해서 왔습니다.

에이프릴 플라스틱 드리퍼의 가격은 40,000원
해외배송비를 붙이면 한화로 68000원 정도 했었다.

쇼룸에서는 당시 저 색상만 판매했는데 플라스틱 드리퍼는 색상이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블랙 오렌지 블루 등 최근에는 뉴욕의 카페와 협업하여 옐로우도 나왔다.

쇼룸 방문 당시 세라믹이나 유리 드리퍼는 한국 정식 판매절차가 이루어지지 않아 플라스틱만 현재 판매한다고 했었고, 다행히 플라스틱을 구매할 예정이라 구매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

색감이 되게 잘 빠졌고 에이프릴이라는 브랜드를 생각하면, 또 덴마크에서 매장을 방문했을 때를 생각하면 드리퍼 하나의 디자인이 매장 내부의 분위기를 여전히 풍기는 것 같다. 그때 그 향수를 간접적으로 여전히 전해준다. 디자인 역시 심플하면서도 매력적이다.




 
 

 

 

플라스틱 소재상 무게는 가볍습니다.

 
 
 
 
 
드리퍼의 무게는 약 75g 정도 하는 것 같습니다. 들어봤을 때도 굉장히 가볍고 소재 특성상 깨질 위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본격적으로 커피를 추출하기 앞서 하리오 제품과 총 브루잉 타임과 맛을 비교하기 위해 같이 진행했습니다.
 
 
 
 
 
 

 
 
커피는 대만에서 구매한 NOON 커피의 Ethiopia 원두를 사용했습니다.
펠로우 오드 3으로 분쇄했고 언스페셜티 분쇄도 가이드를 참고하니 698.33 입자도가 나왔습니다.
 
저는 코만단테와 펠로우 오드를 사용하는 편인데 사용빈도의 비율은 8:2입니다.
펠로우 오드의 특징이 라이트 로스트원두를 분쇄하고 추출하기에 적합하지는 않아 사용빈도가 작습니다.
다만 NOON의 커피를 여러 방면으로 분쇄했을 때 오히려 코만단테보다 펠로우 오드가 더욱 향미 표현이 잘 되었습니다.
 
 
 
 
 

 
 
물 온도는 93도
도징은 16.2g
총 푸어 252g
 
50-100-100을 붓는 푸어 방식을 했습니다.
에이프릴 드리퍼를 평상시에 사용할 때는 센터푸어와 서클푸어를 반반 사용하여 푸어를 하는데
이번 하리오 v60와 비교하기 위해서 서클푸어로만 푸어를 했습니다.
 
에이프릴 드리퍼의 총 추출시간은 2분 27초
하리오 v60의 총 추출시간은 2분 3초
 
 
두 드리퍼로 같은 원두를 동일한 레시피로 푸어 했을 때 맛의 차이점을 느껴보자면
 
에이프릴 드리퍼 
 
바디감이 상대적으로 높다.
애프터가 길게 간다.
단맛이 풍부하다.
 
하리오 v60 드리퍼
 
애프터가 짧고 툭 끊기는 느낌이다.
상대적으로 산미표현이 잘 되었다.
산미표현이 잘 되다 보니 클린컵의 느낌이 줄었다.
 
 
TDS를 알거나 정확한 데이터로 분석한 결과는 아니지만
제가 느끼는 관점에서는 확실히 에이프릴 드리퍼가 클린컵을 추구하는 맛 표현은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식으면 식을수록 오히려 마시기 편한 커피는 에이프릴 드리퍼에서 추출된 커피이고
향미나 산미를 더욱더 발현시켜 주는 것은 하리오 드리퍼인 것 같아요.
 
저는 클린컵과 단맛이 좋은 커피를 최근 선호하다 보니 에이프릴 드리퍼가 1순위 드리퍼이고
아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월드 브루어십 챔피언이 끝나면 에이프릴에서 우드 드리퍼를 판매한다는 정보를 들은 바 있는데
가격이 비싸더라도 꼭 구매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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