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리뷰

#12 원두 경험 [ The Folks ] - Kenya Gaikunao AA

Mattybrew 2023. 6. 15. 17:37
반응형

 

원두 리뷰 : THE FOLKS KENNYA GAIKUNAO AA

 

 

 



국립 타이베이 교육대학교 근처에 위치한
The Folks.

대만 현지에서 여행하는 동안 이곳을 가장 많이 추천받았다. 책을 읽기 좋다는 현지인들의 추천을 받고 부랴부랴 도착해서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랜 시간 카페에서 머문 곳이다. 그리고 그에게 뜻깊은 원두 선물을 받았다.








디드릭 로스팅기로 볶은 이 원두는 케냐 워시드.
오랜만에 케냐 원두를 마셔보는 것 같다.

여름 즈음이 되면 케냐 특유의 향미를 찾을 때가 있다.
토마토의 향미가 대표적이고 우리나라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루바브의 향. 또는 히비스커스 티 같은 커피가 케냐를 생각하면 대표적인 향미들로 소개되는 것 같다.

요즘에는 프로세스도 다양해지면서 다양한 향미들이 더욱이 생겨난 것 같다. 레몬 같은 상큼한 과일의 향이라던지, 초콜레티한 뉘앙스도 찾을 수 있다.

케냐 원두는 케냐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적인 향미가
호불호가 나름 갈리는 것 같다.






원두의 인포메이션

 

 



Kanya Gaikunao AA Washed

그가 표시해 둔 테이스트로는 다채로운 과일향과 포도를 명시해 놓았다. 다채로운 과일향 + 포도, 포도를 왜 따로 분류했을까? 의문이 들었다.

매장에서 갑작스럽게 선물을 받았을 때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이 공존해서 케냐 원두로 한 잔 마시고 갈 수 있도록 주문을 했었다.

매장에서 마셨을 때는 라이트 로스팅된 원두답게 밝은 노란색과 주황색 사이를 연상시키는 맛들이 많이 떠올랐다.

또 이야기를 나누며 커피를 마시고 뜻밖의 선물을 받은 황홀감에 사실 커피를 마시면서 여러 테이스트를 느끼지는 못했다.


그렇담 커피를 집에서 다시 마셔보자.







나만의 클래식 레시피를 사용하여
(16g 도징 1:15.5 비율 250g 푸어)

내린 결과물은 매장에서 마셨던 흐릿한 기억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첫 모금에서 다채로운 향기보다는 깊고 밝은 단맛이 먼저 올라왔고 커피가 식으면 식을수록 마이구미 젤리의 포도맛이 올라왔다.

그가 왜 테이스트에 포도를 따로 빼놓고 설명했는지 이해를 할 만큼 포도의 맛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마이구미의 포도맛과 하리보 딱딱한 곰 젤리의 포도맛 딱 그 중간 사이라고 할까. 참 신기했다.






 

결과론적으로

 



언젠간 다시 방문해서 이야기 나누며
그때는 커피를 직접 사 와서 다시 마실 수 있길.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