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리뷰

#49 원두 경험 - [ La Cabra ] - Rwanda Shyira

Mattybrew 2024. 7. 28.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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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Cabra

 

 

라 카브라 La Cabra 원두를 구매하는 것은 오랜만이다. 아마 2년이 가까이 되었을까. 하지만 여전히 라 카브라를 참 좋아한다. 이 브랜드가 가진 깨끗하고 밝은 커피, 어떻게 보면 이전에 내가 덴마크로 향하는 이유를 만들었기도 했다. 당시에 나는 덴마크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알지 못했고 라이트 로스팅 커피, 그리고 라 카브라라는 브랜드 (비록 여러 커피 로스터리들이 있었지만, 출발전에는 가장 궁금했던 곳이 라 카브라였다.)를 알기 위해 덴마크행 비행기를 끊고 떠났던 기억이 난다. 그 후로 한국에 돌아와서도 라 카브라 커피를 종종 마시고, 서울에 올라가면 라 카브라 커피를 공식 수입하여 판매하는 트래버틴에 방문해서 커피를 마셔보고는 했었다. 이번에 원두가 다 소진되었고 다시 해외 로스터리 원두로 구매를 하기로 결정하여 오랜만에 다시 라 카브라 원두를 구매하기로 했다.

 

 

 

 

 

La Cabra

 

 

 


 

 

 

 

 

현재 라 카브라 La Cabra는 코펜하겐에 로스팅 매장을 이전한 이후로 매장을 운영하지는 않았었는데 최근에는 공식적으로 코펜하겐에도 매장을 오픈하면서 한 장소에 더 매장을 추가적으로 운영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르후스에 위치한 두 개의 라 카브라 매장을 방문했고, 언젠가는 뉴욕과 방콕에 위치한, 또한 코펜하겐에 위치한 모든 라 카브라 매장을 방문해보고 싶다.

 

*La Cabra는 덴마크어로 '염소'를 뜻한다. 아마 커피를 발견한 이야기가 염소와 관련된 것도 있어서 네이밍이 결정된 이유가 있지 않을까?

 

 

 

이번에 구매한 원두는 두 가지이다. 

 

 

 

Rwanda

 

 

 

 

Rwanda

 

 

 

 

 

먼저 마셔본 커피는 르완다 Rwanda 워시드 커피이다. 버번 품종이고 로스팅은 7월 4일에 진행되었다고 한다. 원두를 건내받은 날은 24일 약 20일이 지난 후 커피를 받았다. 많은 북유럽 로스터리가 그렇듯 라 카브라 역시도 대부분 워시드 커피를 소개한다. 가끔은 내추럴 커피를 보여주고는 하긴 하는데, 기본적으로 베이스는 워시드 커피를 많이 소개하는 것 같다.

 

노트로는 플로럴함과 시트러스함을 강조했다. 또한 과일계열의 밝은 산미도 보여주는 것 같다.

 

 

 


 

 

 

 

COFFEE

 

 

COFFEE

 

 

 

커피는 에이프릴 드리퍼와 칼리타 185 웨이브 필터로 추출을 진행했으며, 물 온도는 96도 그리고 원두는 16g을 사용했다. 코만단테 그라인더로 분쇄를 진행했고 클릭수는 25 클릭으로 진행을 했다. 커피는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그라인딩 되었고, 그라인딩 전 원두 크기도 거의 일정하고 부서짐이 없었다.

 

물이 총 빠져나간 시간은 약 2분 40초, 50-100-100, 처음 원두를 구매하면 항상 클래식하게 진행하는 레시피로 진행을 하면서 써클 푸어와 센터푸어를 각 세션의 반반씩 나누어 푸어를 했다.

 

라 카브라 커피를 마실때면 항상 그 특유의 무언가 단맛이 느껴진다. 정확히 무엇이다라고 표현을 하기에는 어렵지만 워시드 계열에서 나오는 초록색과 연두색을 교묘하게 섞여있는 단맛 같은 개념이다. 커피는 식어감에 있으면서 밝음이 돋보였다. 밝으면서도 깨끗하게 떨어지는 커피. 이것이 라이트 로스팅이 가진 커피 고유의 맛을 최대한 잘 전달하기에 이르는 표현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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