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원두 경험 [ Dukes Coffee 듁스커피] - Highwire Blend

원두 리뷰 : DUKES COFFEE 

이번 홈바리스타클럽에서 5월 진행된 듁스커피.
듁스와는 개인적으로 참 인연이 많다.

홈바리스타클럽과 팝업을 진행하면서, 한국에는 현재까지 유통되지 않았던 즉, 호주 현지에서는 판매하는 블렌드 [ Highiwire Blend, 하이와이어 블렌드 ]를 판매했다.

싱글 오리진도 참 오랜만에 듁스라서 궁금했지만 무엇보다 희소성의 가치를 중요시하게 여겨졌던가, 그래서 듁스커피의 하이와이어 블렌드를 구매하였다.

듁스커피의 또 다른 블렌드 원두.

 

[ Highwire Blend ]

오랜만에 만나보는 저 패키지, 듁스의 인포메이션 카드가 많은 영향을 끼쳐 국내 로스터리카페들도 자신들의 인포메이션 카드가 더욱더 활성화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인포메이션 카드의 디자인은 한 2년 전 바뀐 기억이 든다. 개인적인 취향은 그 전의 디자인이 나았던 것 같기도 하다.

듁스커피의 하이와이어 블렌드는 페루, 에티오피아, 콜롬비아 3가지의 원두가 블렌딩 되었다.

19년도 듁스커피 쇼룸을 방문했을때.

당시의 듁스커피 쇼룸. 현재는 확장이전을 계획으로 쇼룸은 잠시 쉬어가는 중이다. 서울에 거주했다면 자주 갔었을텐데, 그리고 마지막 순간에 꼭 방문을 하고 싶었을텐데.

듁스커피만의 독특한 인포메이션 카드

Peru Chope Women’s Cooperative Washed
X
Ethiopia Setamo Cooperative Natural
X
Colombia Planadas Smallholders Washed

[ 진하고 크리미한, 누가와 블랙포레스트 체리 케이크의 노트, 그리고 풍부한 갈색 설탕의 마무리. ]


예전에도 듁스커피를 이용할 때 인포메이션에서 테이스트를 보면 가끔은 어려운 단어들이 있었다.

기억은 가물가물하지만 이번에도 블랙포레스트 체리 케이크의 노트. 과연 이 맛은 무슨 맛을 뜻하는 걸까. 일상생활에서 접근하기 어렵다 보니 감히 상상이 되기가 어렵다.

케이크에 관한 것으로 비유를 참 많이 해줬던 기억이 난다.

오랜만에 접한 듁스커피. 싱글은 아니지만 이 블렌드를 구입한 게 참 잘했다고 생각이 들 만큼 너무나 맛있다. 처음 머금었을 때 그들이 말하는 누가가 무슨 맛인지 알만큼 잘 전달되었다. 누가 크래커를 먹는 느낌이 가득했다고 할까.

다음으로 이어질수록 바디감이 높았고 색으로 표현하자면 갈색의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리고 애프터 테이스트 에서 느껴지는 체리.

그들이 말하는 체리가 이런 느낌일지는 감히 모르겠지만 아주 까만 농도가 진한 블랙체리를 먹는 뉘앙스가 강했다.

상당히 독특했고 상당히 맛있었다.
약간의 카라멜 같은 느낌도 올라왔다.

하리오로 처음 내린 이 커피는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무거운 단맛 또는 다크 한듯한 느낌의 커피를 마실 때 참 좋은 것 같다. 에스프레소 머신이 집에 상주했다면 또 색다른 커피를 즐길 수 있었을 텐데 하면서 아쉬움이 남는다. 남은 원두의 기간 동안 다양한 드리퍼로 마셔보며 여러 가지 추억과 함께 맛있는 커피로 만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