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 리뷰 : 연경재
연경재.
부산 중구와 가덕도에 위치한 로스터리 카페.
매장을 방문한 적은 없지만 가끔 궁금함을 유발하던 곳이다. 부산을 대표하는 몇몇 로스터리들을 생각할 때 어느 순간부터 연경재가 대외적인 활동으로 인해 점차점차 인지도가 커져간다는 개인적인 견해일까.
나는 이 브랜드에 대해 조금더 관심을 가지고는 싶었지만 무엇인가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그러던 중 뜻밖의 원두 선물을 받았다. 연경재의 첫 커피를 접할 수 있는 이 에티오피아. 특히 고라 코네지역의 원두는 더욱더 오랜만에 접하는 것 같다.
처음 패키지를 받았을때 저 원형이 참 심플하면서도 연경재스럽다(?)라는 생각을 가졌다.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참 멋스럽고 깔끔하고 단아하다는 느낌이 든달까.
박스 패키지는 마치 라 카브라를 연상케 했다.
라 카브라 커피를 연상시키게 했다.
[ 작년 정기구독으로 즐겼던 라 카브라 ]
네모난 박스에 색깔이 들어간 나라의 네이밍.
일단 박스 패키지가 참 마음에 들었다.
좋아하는 브랜드가 생각이 나서일까
하지만 연경재스러움도 묻어나서 더 좋았다.
이 커피는
플로럴 함과 핵과류. 그리고 레몬과 시트러스함.
고라코네의 특징이 잘 보인다.
그리고 점원분이 다크초콜릿의 뉘앙스도 있다고 선물 받은 분께 전해 들었다.
[ Proudly roasted in Busan ]
박스를 뜯고 열면 한번 더 패키지가 되어 있다.
저 동그라미와 연경재의 폰트
한국스러우면서도 정갈하다.
그것이 참 더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또한 부산도 다양한 로스터리가 생겨서 좋다.
더욱더 많이 생겨서 다양함이 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다. 그만큼 즐길 수 있는 매개체가 다양하다는 것이니까. 욕심일까.
로스팅은 5/4일 자로 받았다.
코만단테를 사용하여 처음 브루잉한 결과
나의 베이식 레시피는 16g을 사용하여
총 250g 브루잉을 기본 베이식 라인으로 잡았다.
19-21 클릭을 유지한 채로 분쇄했고
추출한 결과는 나름 만족스러웠다.
단맛을 더 기대하고 있었기 때문에 하리오 V60로 진행했고 결과는 기대 와만큼 잘 나온 것 같았다.
처음 입에 머금었을 때 느껴지는 깔끔한 단맛과
애프터로 갈수록 복숭아의 테이스트가 인상적이다.
식으면 식을수록 올라오는 시트러스함까지 참 좋았다.
처음 마셔보는 로스터리에서 오랜만에 즐기는 고라코네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웠다.
기회가 된다면 매장도 방문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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