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 Barista.

<홈 바리스타> 캠핑장에서 커피를 내려 마셨다.

Mattybrew 2024. 2. 19. 17:23
반응형

 

 

CAMPING

 

18일 뉴질랜드에서 Red Beach로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지나 이곳에서도 적응을 하고 어느새 캠핑을 다녀왔는데요.

이 캠핑을 언젠가는 가겠지 라는 마음으로 한국에서부터 어떻게든 챙겨 온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바로 '캠핑을 갔을 때 사용할 커피 물품'들이었는데요.

드디어 처음으로 개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캠핑 커피

 

COFFEE

 

캠핑을 가서 커피를 마시는 방법은 다양할것입니다. 모카포트를 통해서 마신다거나 프렌츠 프레스를 이용한다거나

또는 간편히 커피를 마시기 위해 드립백을 가져온다던가,

또는 인스턴트 커피를 마신다던가, 참 다양한 방법으로 커피를 즐길 수 있는데요.

저에게는 당연히 '브루잉 커피'가 해당되겠습니다. 

 

어느 날 한국에서 지낼 당시, SNS 짧은 쇼츠를 보던 도중 한 인플루언서가 계곡이나 바다 근처에서 자그마한 미니 캐리어를 들고 다니면서 모든 용품은 커피와 관련된 장비들로 가득 채우고 하나하나씩 꺼내가며 커피를 마시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커피를 만들어 마시던 영상들을 즐겨 보고는 했었는데요. 언젠가는 나도 캠핑이나 여행을 간다면 저렇게 커피를 마셔봐야겠다라고 생각했었고, 그 이후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모은 제품들이 드디어 빛을 바라게 되었습니다.

 


 

 

일단 박스와 함께 브뤼스타 저울을 챙겼습니다. 아카이아 같은 경우 펄은 들어갈수는 있지만 다른 제품을 같이 넣으려면 어렵고, 루나 제품은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루나는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고 서브용으로 사용하던 브뤼스타가 다행히도 자리를 차지해 주면서 다른 제품을 도와주었습니다.

 

그라인더는 당연시 코만단테 그라인더를 챙겼고 몸통과 손잡이 부분을 전체 다 분리하여 담아두었습니다. 다음으로 저희는 두명이서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드리퍼가 두 개가 필요했고, 플랫바텀 드리퍼인 '에이프릴 드리퍼'를 챙기면서 분홍색 드리퍼 안으로는 필터를 넣어두고 초록색 드리퍼 안으로는 코만단테 그라인더 밑 부분을 넣어놨습니다.

 

그리고 커피를 소분해갈 튜브와 가장 좌측에는 브루잉 시 물을 부어줄 캠핑용 미니 케틀을 준비했습니다.

 

 


 

 

 

캠핑 커피

 

 

 

 

투명 컵이 있었더라면 더욱 좋았을것 같은데, 아쉽게도 투명 컵을 가지고 있지 않아 에어로프레스 GO 제품의 컵과 허스키 컵으로 커피를 마실 수 있게끔 준비했고 본격적으로 세팅을 마무리 짓고 커피를 내려 마시기 위해 준비를 마쳤습니다.

 

원두는 16g, 팀 웬들보 Tim Wendelboe의 에티오피아 원두를 여전히 마시는 중이고, 이번 캠핑으로 딱 웬들보 커피를 비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클릭수는 코만단테 25 클릭으로 분쇄를 하였고 에이프릴 드리퍼와 에이프릴 필터를 준비했습니다.

 

 

 

 

케틀 Kettle

 

 

언젠간 야외에서 커피를 마신다는 명목하에 하나 둘 준비했던 물품 중 가장 신중에 신중을 가했던 물건은 바로 케틀이 아니지 않을까 싶은데요. 가정에서 사용하는 펠로우나 브뤼스타등 이런 드립 포트 같은 경우 사이즈가 크다 보니 따로 가방에 넣어 챙겨야 하는데, 가능은 하다만 짐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고 싶었고 무엇보다도 캠핑을 가서 커피를 마실 때 '한 가방'안에서 모든것을 꺼내어 마시는 것을 상상해 왔기 때문에 미니 캐리어 안에 들어갈 수 있는 캠핑용 케틀을 찾는 것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제품은 약 물이 350ml 정도 들어가는 제품이며, 앞에 드립용 입 부분을 따로 구매하여 장착하였고, 약간의 헐렁함은 있으나 잘 맞춰 끼운다면 딱 맞는 사이즈로 물을 붓고 하는 데에는 큰 지장이 없습니다. 사이즈도 아담하고 휴대성도 좋아 아주 만족스럽네요.

 

 

 

캠핑 커피

 

 

CAMPING COFFEE

 

이렇게 드디어, 한국에서부터 이 용품들을 어떻게든 챙겨오겠다며 무게를 맞추고 수화물 수량에 맞추기 위해 준비했던 기억들이 이날 사용하면서 다시 되새겨 지고는 합니다. 언젠가는 사용을 하겠지 라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모아 왔던 저 작은 캐리어 안에 담긴 제품들을 막상 사용하니 정말 색다르고 커피 맛 마저 행복을 따라와서 그런지 더욱 맛있는 커피였습니다. 

 

커피를 추출하고 보니 필터가 약간 삐뚤어진 감은 있지만

마셨던 커피는 팀 웬들보 커피를 마시며 가장 맛있었던 커피 한 잔이었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