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관한 이야기

호주 커피의 <숏 블랙> Short Black 은 무엇일까?

Mattybrew 2023. 12. 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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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is a Short Black?

 

전 세계적으로 커피를 많이 마시고 소비하는 문화는 즐비하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호주 사람들의 커피 사랑은 아주 높은 순위에 속합니다. 호주 또는 뉴질랜드, 오세아니아 국가에 여행을 간다면 더 다양한 커피 문화와 더불어 지금까지는 익숙하지 않았던 메뉴판을 보면서 미처 알지 못했더라면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건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숏 블랙 <Short Black>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Short Black is Espresso

 

Short Black <숏 블랙>은 Espresso <에스프레소>를 의미합니다. 흔히들 에스프레소는 잘 알고 계실 텐데요. 오세아니아 지역 쪽에서는 Espresso를 Short Black으로 이야기하고 우리가 흔히 즐겨 마시는 Americano는 Short black 보다는 물의 양이 들어가서 더욱 길다고 하여 Long Black 이야기합니다. 

 

흔히들 호주 사람들은 미국 사람들 보다 커피를 더욱 진하게 마시고, 미국 사람들은 의외로 Americano 보다 Batch Brew 또는 Cold Brew 같은 전체적으로 진하지 않는 플레이버의 커피를 선호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가끔은 우리는 이곳저곳 스페셜티 카페를 방문하면서 가끔은 Americano라는 메뉴명이 아닌 Long Black이라고 메뉴판에 기재하여 판매를 하는 카페도 볼 수 있습니다.

 

Long Black은 물 위에 커피를 부어 크레마를 살려서 마시는 블랙커피고, Americano는 에스프레소를 붓고 다음으로 물을 부어 전체적으로 크레마를 깨트려 마시는 커피다.라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편인데요. 이곳에 와서 직접 느껴보니 먼저 커피를 붓고 나중에 붓고의 차이보다는 크기와 샷의 개념으로 구분하는 것 같습니다.

 

8oz , 12oz

 

먼저 이곳에서 다른 추가사항이 없으면 일반적으로 롱 블랙 <Long Black>은 8oz 컵에 물을 받고 더블 샷 <Double Shot>이 들어갑니다. 다만 아메리카노 <Americano> 같은 경우에는 8oz 컵이 아닌 12oz 컵에 물을 받고 싱글 샷 <Single Shot>이 들어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물이 먼저 커피가 먼저의 중요도보다는, 컵의 사이즈와 싱글 샷 인지 더블 샷 인지의 개념이 더 높은 것 같습니다.

 

호주나 뉴질랜드 사람들은 커피를 진하게 마시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고, 가끔은 6oz 컵의 롱 블랙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아인슈페너 또는 크림 커피처럼 블랙커피에 크림을 TOP에 가득 얹어 마시는 커피를 따로 분류해 놓고 판매하는데, 이곳에서는 일반적으로 블랙커피를 주문하고 위에 약간의 크림을 부어달라고 이야기 합니다. 한국에서의 크림처럼 커피 위에 얹어지는 질감이 있는 크림 보다는 우유와 비슷한 느낌의 질감으로 커피와 적당히 섞여 롱 블랙 커피를 마시기에 살짝 부드러운 감을 추가하여 마시는 것을 더 선호하고는 합니다. 

 

 

또한 숏 블랙 역시도 30ml 정도를 기준점으로 잡고 추출하여 제공을 하고는 하는데요. 마끼아또는 아니지만 숏 블랙 위로 우유를 살짝만 얹어달라고 하는 등 다양한 커스텀 메뉴가 소비자들에게는 당연스럽게 즐겨 찾는 소스가 되어 있고, 바리스타 역시도 그런 커스텀 주문들이 당황스러움 없이 능숙하게 해내고는 합니다.

 

 

 

 

오늘은 숏 블랙의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이야기를 하며 추가적으로 롱 블랙과 그리고 이곳에서의 느꼈던 경험담을 이야기했는데요. 호주나 뉴질랜드로 여행을 오신다면 현지인들에게, 그리고 메뉴판에 기재된 것처럼 만약 에스프레소를 아침에 한잔 카페에서 마시고 싶다면 숏 블랙이라고 명칭 하여 이야기하신다면 아마 더욱 이곳 현지에 감성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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