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리뷰

#30 원두 경험 - [ 향초 로스터리 , Hyangcho Roastery ] - Colombia Arusi Washed

Mattybrew 2023. 10. 16. 20:48
반응형

 

향초 로스터리

 

향초 로스터리

 

향초. 어느 날 인스타그램을 서핑하다가 우연찮게 이 로스터리를 알게 되었다. 그러던 도중 어느 순간부터 팔로우하고 있는 홈 바리스타 분들이 많이들 이 로스터리의 원두를 구매하여 업로드를 하는 빈도가 잦아졌다. 또한 점점 궁금해졌고 이번 기회로 향초 로스터리의 원두를 구매했습니다. 아마 커피 리브레의 원두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원두 구매가 되지 않을까 예상을 했지만, 이번 향초 로스터리가 정말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먼저 향초 로스터리는 스페셜 원두 로스팅 전문샵으로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를 하고 있습니다.

 

반응형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경의로 375-31

 

현재는 오프라인 매장은 운영하지 않는다고 하십니다.

 

 

 

먼저 웹 사이트를 통해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원두를 확인했고,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하셔서 보다 더 많은 원두를 구매하고 싶었습니다. 다만 곧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동하는 만큼 원두를 구매하는데 제한이 있어 두 가지의 원두를 구매했고 먼저 리뷰 할 원두는 향초 로스터리의 마스터픽 콜롬비아입니다. 

 

콜롬비아 아루시 워시드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주는 커피입니다. 캐모마일과 자두의 향이 은은하며 후미 구조감이 탄탄하고 안정적입니다. 균형감이 좋은 육각형 커피로 기온이 떨어지는 계절에 잘 어울리는 커피입니다.

 

 

로스팅 포인트는 미디엄 라이트이고 컵 노트로는 캐모마일, 자두, 또한 좋은 단맛을 가진 커피라고 기재되어 있습니다. 워시드이며, 커피를 받자마자 그리고 그라인딩 하자마자 향미들이 강하게 밝게 피어오르고는 했습니다. 로스팅 날짜는 10월 10일이고 디개싱 추천 기간을 약 7일 정도로 추천을 한다는 글을 봤는데 도저히 참지 못한 채 15일 5일 차 되는 날에 처음으로 커피를 마셔봤습니다.

 

향초 로스터리의 로고인 새를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키우시는 새인 것 같았다.

 

 

 

 

향초 로스터리

 

캐모마일 속 자두

 

우리는 항상 커피를 마시면서 "이 커피 진짜 맛있다!"라고 외치고는 하는데, 이번 향초 로스터리의 커피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매달 새로운 원두를 찾는 유목민처럼 다양한 로스터리의 커피를 선택하고 구매하고 마시면서, 이번 커피도 역시 맛있구나, 그리고 기대한 만큼 기대감이 충족하는구나라고 생각을 하면서 매번 맛있는 커피를 마시는 것에 큰 만족감을 들이는데, 이번 커피 역시 맛있고 그리고 어쩌면 올해 마신 커피 중 가장 맛있는 커피로 등극하겠다 싶었습니다. 추천 레시피가 있지만 최근 새롭게 추출하는 레시피를 사용해 커피를 내렸습니다.

 

15g의 커피를 사용했고 코만단테 그라인딩 사이즈 기준으로 24 클릭을 사용하여 분쇄했습니다. 하리오 V60와 에이프릴 드리퍼를 사용해 첫날은 푸어링을 했고, 새로운 레시피 방법은 94도의 물과 함께 30g의 물을 부어 블루밍 시간을 30-35초 사이로 잡고, 다음으로는 1:16 비율을 맞추기 위해 70-70-70 세 번에 나누어 나머지 230g의 물을 최종적으로 만들었습니다. 30-70-70 까지는 서클푸어로 진행했고 마지막으로 남은 70g은 오로지 센터푸어만을 사용하여 커피를 추출했습니다.

 

육각형 커피

 

커피는 매우 밝고도 깨끗했습니다. 왜 인포메이션 카드에 육각형 같은 커피라는 기록을 해두셨는지 정확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최근 계절의 변화가 찾아오면서 목감기에 걸리기 쉬운 일상인데, 이 커피는 캐모마일을 전체적으로 연상시키는 따뜻함을 가진 커피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목 넘김이 편하면서도 캐모마일 특유의 따뜻한 내음이 커피에 전체적으로 풍겼고 또한 캐모마일 속 갇힌 자두가 연상되는 노트를 받았습니다. 자두의 노트도 되게 선명하지만은 그 자두를 캐모마일이 감싸고 있는 듯한 풍미.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내일이면 디개싱 추천 기간에 도달하는데 또 어떤 느낌으로 밝고 선명하게 이 커피가 입으로 들어올지 기대를 모으며, 남은 커피를 만족스럽게 마셔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