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리뷰

#29 원두 경험 [ 커피 리브레 , Coffee Libre ] - India Gems Of Araku 7th

Mattybrew 2023. 10. 9.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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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 리뷰 : 커피 리브레


커피 리브레. 여러 번 추천을 받고 또한 한국에서 카페를 생각한다면 항상 빠지지 않고 얘기해야 하는 곳 이리고 생각이 든다. 그만큼 커피 리브레가 여러 가지로 많은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감히 얘기해 보자면 말이다.

아쉽게도 10년 이상 이어 왔던 연남 매장이 최근 영업을 종료하고 근처로 매장을 이사를 했다고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한 번쯤은 기존 매장을 방문해보고 싶었는데 이상하리만큼 서울에 올라가면 기회가 쉽게 나지 않았다. 새 매장을 방문을 기약하고 계속 SNS를 관찰하던 중 오랜만에 웹 사이트를 방문했다. 그리고 커피 리브레 원두를 방문 전 먼저 구매해서 마셔보고 싶었다.



커피 리브레 인도 싱글 오리진


India - Single Origin bean.


골드문트 컬렉션을 확인하던 도중 특히나 이목을 사로잡은 원두가 있었다. 인도 싱글 오리진을 판매 중이었는데 노트가 참 매력적이었다.

먼저 인도 젬스 오브 아라쿠 7th라는 이름을 가진 이 원두는 인도 아라쿠 지역의 대회에서 7위를 수상한 원두인데, 아라쿠 지역의 좋은 떼루아와 풍요로운 토지에서 재배된 커피를 더욱 잘 알리자 라는 취지로 개최되는 지역적 대회라고 한다.

먼저 이 원두의 노트를 살펴보자면 복숭아 장미 시나몬 캐러멜, 4가지의 노트가 기록되어 있다. 가장 이목을 끓었던 부분은 ‘장미’. 사실 장미를 우리는 일상 속에서 먹어볼 수는 없지만 향미를 한 번쯤은 맡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잘 기억이 나지 않으면서도 기억이 날 것 같은 장미의 향이랄까. 아무튼 이 장미의 노트가 명시되어 있어 굉장히 궁금증이 증폭되었다. 또한 복숭아 노트도 그렇다. 인도의 싱글 오리진을 한 번도 마셔본 적은 없지만 인도라는 나라의 커피를 이전에 블렌딩 원두로 즐겨 마셨을 때 생각을 토대로 생각해 보자면, 인도는 흙내음이 묻어나거나, 전체적으로 다크하고 스모키 한 느낌이 난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인도에서도 이런 노트를 표현이 가능하구나? 하는 마음에 궁금증에 결국 마셔보기로 결심했다.




캠핑용 케틀
오리가미 드리퍼


생각보다 깔끔하다.


이전에 박근하 님의 유튜브 영상을 보면서 인도 커피에 관한 이야기를 짧게 해 주셨을 때 봤던 기억이 난다. 이전보다 훨씬 인도 커피가 깨끗한 공정 속에서 맛이 다양해졌다.라는 비슷한 말이 있었는데. 이 커피를 마시면서 그 영상 속에서 해줬던 말이 다시 생각났다.

먼저 오레아 드리퍼로 처음 마셨을 때는 12g의 커피를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는 괜찮았으나 생각했던 것보다 향미적인 표현이 잘 안 되었고 무뎌진 커피 느낌이 강했다. 다음 날 다시 조금 더 밝고 캐릭터를 살려주기를 기대하며 오리가미 드리퍼를 사용했다. 그리고 또한 원두 사용량을 15g으로 늘리고 총 230g의 물을 세 번에 나누어 푸어 했다.

현재 계속 마시고 있는 커피지만, 커피는 전체적으로 생각했던 것보다는 무겁지 않아서 너무 만족스럽다. 먼저 느꼈던 노트는 앞부분은 옅으면서 밝은 복숭아의 향미가 치고 올라왔다. 다음으로는 시나몬의 강한 향보다는 옅으면서 부드러운 특유의 시나몬 향이 나기도 했고 마지막 피니쉬 그리고 애프터 테이스트에서는 캐러멜의 달달함과 약간의 달콤함이 긴 여운으로 남았다.

가장 기대했던 장미의 노트는 찾고 있으면서도 또한 이미 느껴진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장미의 향을 자주 접해보지는 못해서 장미의 향미가 선명히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시나몬과 교묘하게 무언가 향이 하나 더 피어오르는데, 이것이 장미의 향일까? 하고 생각이 든다.

커피 리브레의 인도 싱글 오리진 커피를 마시며 인도 원두의 새로운 경험을 한 기분이다. 밝으면서도 무겁지 않은. 만족스러운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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