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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아카이브 203

남해 흙기와 : 책방에서 정성스럽게 커피를 내리는 곳

흙기와  최근 남해로 내려가 2박 3일을 보냈다.많은 카페를 방문한 것은 아니지만 기억에 남을만한 장소들만 쏙쏙 골라서 방문하여 더욱더 기억에 남는것 같은 느낌이다.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라면 이 곳, '흙기와'를 뽑을 수 있겠다.  흙기와는 독립서점이다. 한옥이 주는 따뜻한 건물 아래 빼곡히 벽을 타고 진열되어있는 책들을 읽으며주인장이 직접 로스팅 하여 제공되는 커피를 같이 판매하는 서점.이런 따뜻한 서점에서 무엇보다도 커피를 사랑하는 주인장님이 만나 책과 커피라는 따뜻함에 따뜻함이 더해진 공간이다.      자그마한 창문 안으로 주인장님이 커피를 내리는 모습을 보면서 서점 안으로 들어서면나무가 주는 따뜻함 아래에 가득히 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책들이 보인다.서점에 들어서기위해 문을 열면 바로..

I’m a Barista. 2024.12.21

카푸치노의 두 종류, 드라이 카푸치노와 웻 카푸치노

카푸치노 Cappuccino      카푸치노 하면 우리는 풍성한 거품과 함께 제공되는 따뜻한 밀크 베버리지 커피 중 하나라고 떠오르게 된다. 누군가는 더욱 달콤하게 커피를 마시기 위해 카카오 파우더를 뿌리는 반면 누군가는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맛을 추가하기 위해 시나몬 파우더를 뿌리기도 한다. 뉴질랜드에서 카페를 방문해서 경험을 해볼 때, 그리고 직접 카페에서 일을 하며 카푸치노를 판매할 때 보통은 카카오 파우더를 일반적으로 표면에 뿌려주고는 하고 시나몬 파우더는 커스터머의 옵션으로 선택이 된다. 누군가는 카카오와 시나몬 파우더를 반반 뿌려주길 원하는 경우도 있고, 에스프레소와 미리 파우더를 섞어 우유를 푸어링 해주기를 원하기도 한다. 가끔은 네이키드 카푸치노, 즉 카푸치노의 밀크 폼만 유지한 채 토핑..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먹는 케이크, 슈톨렌 (Stollen)

Stollen, 슈톨렌    성탄절을 기다리며 한 조각씩 꺼내어 먹으며 먹는 케이크로 유명한 독일의 대표 빵 중 하나인 슈톨렌 Stollen. 어느덧 한국에서의 입지도 점차점차 늘려나가더니 2-3년 전부터는 많은 카페 또는 베이커리에서 연말이 다가오면 슈톨렌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퍼석하지 않은 식감에 정 가운데에 위치한 마지팬을 입안에 같이 머금으면 달콤하면서도 행복한 단맛이 입안으로 퍼지며 커피를 부르는 달콤한 슈톨렌은 한국인이 점차 연말에 많이 찾는 케이크 중 하나로 자리매김을 하기 시작했다. 그만큼 점차 슈톨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연말이 되면 자연스레 집들이 선물 또는 기념일을 위해 한국에서도 이 달콤한 케이크를 먹기 시작했다. 슈톨렌은 독일에서 시작된 빵이다. 장기보관이 중요한 이 빵은 안에 ..

디저트와 커피 2024.12.14

블루보틀의 새로운 오브제 캔들, 블루보틀 센티드 캔들

센티드 캔들   연말을 맞이해 블루보틀에서 새로운 오브제 겸 캔들을 선보였다. 이전에도 핸드크림과 티타월 등 다양한 상품을 제작해 판매를 하던 블루보틀에서 이번 캔들은 집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전 블루보틀은 온라인으로 제품을 구매하기 어려웠다. 공식 웹 사이트가 따로 없었고 텀블러 등 블루보틀의 유명 MD제품을 구매하려면 개인 구매대행이나 기업의 구매대행을 통해서 구매를 하고는 해야 했다. 한국에 블루보틀이 들어오기 전에는 일본을 통해서 또는 미국을 통해서 구매대행을 진행하다 보니 금액적인 면에서도 더욱 올라가는 값은 있었지만, 한국에 진출 이후 매장을 방문해서 다양한 제품 등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겼으나, 오프라인을 통해서 구..

#61 원두 경험 - [ COFFEE COUNTY ] - Peru Quiquira Puno Washed

COFFEE COUNTY  맨리 커피 (Manly Coffee)에서는 두 개의 원두를 각각 100g씩 구매해 가져왔고 커피 카운티 (COFFEE COUNTY)에서는 한 가지의 원두만 구매하기로 했다. 그들은 200g으로 원두를 판매하고 있었고 하나의 원두만 구매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생각했다. 바리스타와 잠시나마 이야기를 나누며 어떤 커피를 가져올지 매장에서 고민을 했다. 콜롬비아가 좋을까, 아니면 조금 더 밝은 에티오피아가 좋을까. 맨리 커피에서 구매한 에티오피아와 니카라과에 반대되는 성향을 가진, 또는 비슷한 캐릭터가 아닌 다른 매력을 가진 원두를 가져오고 싶었고 방문 당시 진열돼 있던 원두에서는 에티오피아와 콜롬비아 워시드, 에티오피아 게이샤를 제외하니 남은 것은 이 원두였다.     Peru Qui..

원두리뷰 2024.12.06

<후쿠오카 카페> 분위기 좋은 후쿠오카 로스터리 커피 카운티 COFFEE COUNTY

COFFEE COUNTY  2년 만에 다시 방문한 후쿠오카, 드디어 맨리 커피 Manly Coffee도 방문하고 다음 일정으로 바로 또 다른 카페로 찾아갔다. 이곳 역시 2년 전에 미리 방문을 했었기도 했다. 맨리 커피에서 15분 정도 걸어 도착한 이곳. 커피 카운티 Coffee County.    2년 전과 그보다 더욱 몇 년 전 방문했던 후쿠오카의 차이점이라고 이야기한다면, 개인적으로 얼마나 커피를 더욱 좋아했는가 에서 여행의 차이점이 발견이 된 것 같았다. 4-5년 전 후쿠오카에 여행을 했을 땐, 커피를 좋아하지만 어떤 디저트와 같이 페어링 하면 더 좋을지, 또는 어떤 것이 시장의 흐름과 연결이 되는 것인지. 전체적으로 카페의 인테리어와 흔히 이야기하는 일본 느낌의 이미지를 참고하기에 앞섰다. 그로..

I’m a Barista. 2024.11.30

#60 원두 경험 - [ Manly Coffee ] - Nicaragua El Porvenir Java

Manly Coffee  맨리 커피에서 두 번째로 구매한 원두는 니카라과이고, 공교롭게도 이번에 구매한 커피는 두 가지 다 내추럴 프로세스이다.       이 역시 100g이고, 로스팅 날짜도 11월 11일. 에티오피아와 같은 날짜이다. 2년 전 구매했던 패키지와는 반대로 이번 패키지의 아쉬운 점은 아로마밸브가 존재하지 않는 점이다. 원두를 오픈하고 다시 지퍼형식으로 위를 잠가놓기는 하다만 순환이 되지 않으면서 금방 커피의 퀄리티가 빠르게 변화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전 패키지가 좋았으려나? 적어도 원두 봉투는 말이다. 이 니카라과 내추럴 프로세스 커피는 무화과 Fig, 캐슈너트 Cashew nut, 꿀 Honey, 크리미 Creamy. 네 가지의 노트가 기재되어 있다.역시 충분히 디개싱이..

원두리뷰 2024.11.23

#59 원두 경험 - [ Manly Coffee ] - Ethiopia Chelbasa Natural

Manly Coffee 짧은 3박 4일의 일본 여행을 마치고 이번 일본 여행에서도 다행히도 원두를 구매하여 집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그리고 방문했던 Manly Coffee에서는 두 가지의 원두를 가져왔다. 그들은 100g부터 200g 그리고 1kg로 원두를 판매하고 있었기에, 방문했던 당시에 다섯 종류의 원두가 판매 중이었고, 200g의 원두를 하나만 구매하는 것보다는 100g씩 원두를 두 개를 구매하는 게 더욱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다. 다음 방문하는 곳에서 추가적으로 원두를 구매할 것이기에 그렇다면 세 종류의 원두를 가지게 되는 것이니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첫 번째로 구매하고 마셔본 원두는 에티오피아 첼바사 내추럴 프로세스 Ethiopia Chelbasa Natural..

원두리뷰 2024.11.20

<후쿠오카 카페> 2년만에 방문한 Manly Coffee

Manly Coffee  2년 만에 후쿠오카에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2년 만이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가족 여행이 주 테마였다. 가족 여행이라 한다면 다양한 세대를 살아온 우리가 한 그룹이 되어 떠나는 여행이다 보니 이런저런 다양한 생각들이 합쳐져 누구 한 명이 원하는 것을 구체화하기보다는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테마가 되기도 한다. 그러하다 보니 이번 여행은 [테마:가족 여행]이라는 상황에 맞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이라고는 제대로 못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다시 한번은 꼭 가고 싶어 포기하지 못했던 것. 그것은 역시나 다름이 아니라 '카페'이다. 그리고 이 카페 중 절대로 포기하지 못하는 곳은 후쿠오카에서 두 곳인데, 그중 한 곳이 바로 이곳. M..

I’m a Barista. 2024.11.18

블루보틀, 드디어 부산에 매장을 오픈하다.

Blue Bottle      블루 보틀, 블루 보틀 Blue Bottle이 드디어 부산에 매장 오픈 소식을 알렸다. 몇 년 전 블루 보틀이 처음 한국에 오픈할 당시에 성수 점을 오픈한 이후 곧장 블루 보틀이 부산 더베이 근처에도 매장을 오픈한다는 뉴스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사실인지 알 수는 없었으나 수면 아래로 조용히 사라지고 난 후, 블루 보틀은 서울에 여러 지점을 차례대로 문을 열고, 그다음으로 다시 지방 쪽의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 눈을 돌리는 것 같았다. 그때 당시에도 두 번째 장소는 부산이 될 것이라는 많은 뉴스들이 있었지만, 블루 보틀은 서울을 벗어나 처음으로 매장을 연 것이 제주도였다.  현재 블루 보틀은 첫 매장 성수를 기점으로 삼청, 역삼, 압구정, 한남, 광화문, 여의도, 제주도, 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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