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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카페> 2년만에 방문한 Manly Coffee

Mattybrew 2024. 11. 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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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ly Coffee

 

 

2년 만에 후쿠오카에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2년 만이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가족 여행이 주 테마였다. 가족 여행이라 한다면 다양한 세대를 살아온 우리가 한 그룹이 되어 떠나는 여행이다 보니 이런저런 다양한 생각들이 합쳐져 누구 한 명이 원하는 것을 구체화하기보다는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것이 테마가 되기도 한다. 그러하다 보니 이번 여행은 [테마:가족 여행]이라는 상황에 맞아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이라고는 제대로 못했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다시 한번은 꼭 가고 싶어 포기하지 못했던 것. 그것은 역시나 다름이 아니라 '카페'이다. 그리고 이 카페 중 절대로 포기하지 못하는 곳은 후쿠오카에서 두 곳인데, 그중 한 곳이 바로 이곳. Manly Coffee이다.

 

 

 

 

 

<카페> 일본 후쿠오카 간다면? 이 카페를 추천 해요. <Manly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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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ly Coffee

 

 

 

우연찮게도 2년 만에 방문한 후쿠오카는 같은 날 여행을 출발했다.

 

2022년 11월 14일 후쿠오카 여행을 떠났고 이번 2024년, 2년 만에 출발하는 후쿠오카 여행도 11월 14일이었다.

그리고 이곳, Manly Coffee를 방문한 날짜도 2022년 11월 16일, 그리고 2024년 11월 16일이다.  

 

 

여전히 아름다운 골목길 사이로 들어가 방향을 꺾으니 안쪽에 하얀 간판과 함께 이곳이 보인다.

어느덧 16주년이 된 Manly Coffee.

 

나는 14주년에 이곳을 처음 방문했고

15주년은 이곳을 위해 카드를 만들었고

16주년에 같은 날에 다시 방문할 수 있었다.

 

 

 

 

<원두 카드> 15th anniversary of the Manly Coff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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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ly Coffee는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카페이다.

난생처음으로 밀크 브루 Milk Brew라는 커피를 즐겨볼 수 있는 카페였고,

그 기회를 빌어 블로그에도 기재를 할 수 있었고 집에서도 두 번 만들어 마셔볼 수 있었다.

또한 나름 후쿠오카를 많이 방문했다고 생각했는데 2년 전 갑작스레 이곳을 알게 된 것도 후회스러우면서도 신기했다.

이런 곳에 이렇게 좋은 카페가 있었다니. 또한 라이트 로스팅을 좋아하는 나에게 아주 밸런스 좋은 커피를 선사해 주는 곳이다.

 

 

 

 

<커피> 밀크 브루 Milk Brew 라고 아시나요?

밀크 브루 밀크 브루라는 메뉴를 본 적이 있거나 또는 경험해 본 적 있으신가요? 한국에서는 어쩌면 생소한 메뉴일 가능성이 높은 이 메뉴는 일본에 여행을 간다면 특히나 더 많이 보이거나 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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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RING ROSTER

 

 

LORING

 

 

매장을 들어서마자 반갑게도 바리스타 두 분이 인사를 건네주셨다.

아쉽게도 주말에 이번 11월 16일은 주말이라 그런지 사장님이 계시지는 않으셨다.

 

여전히 웅장함을 뽐내고 있는 LORING

 

 

 

 


 

 

 

Manly Coffee

 

 

 

Manly의 뜻은 호주에 위치한 한 바다 이름을 따온 것이다. 알고 있는 스토리라면 사장님이 배우자를 만난 장소가 이곳이기도 하고 이곳을 엄청 좋아해서 자신의 카페 이름을 Manly, 이 해변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알고 있다.

 

전체적으로 하얀 베이스에 깔끔한 오피스가 생각나는 느낌이다. 바리스타 분들도 역시 하얀색 티셔츠와 하얀색 바지. 그리고 하얀색 앞치마를 하고 이질감 없는 느낌, 하나의 공간에서 아주 말끔한 모습으로 이곳을 전체적으로 꽉 채워주는 기분이다.

 

 

 

Aeropress

 

 

 

 

우리는 가족 여행이라는 테마에 아쉽게도 빠른 시간 내에 이동이 필요한지라 가볍게 테이크 어웨이를 하기로 했다. 너무나 아쉽지만.

 

나는 따뜻한 라테를 그리고 아내는 에어로프레스를 주문했다.

원두는 콜롬비아 시드라. 라테는 블렌드 에티오피아, 니카라과, 콜롬비아로 준비된다고 이야기했다.

 

에어로프레스 원두를 결정하던 당시 아내에게 "콜롬비아 시드라 있네? 이걸로 한번 마셔봐. 내가 좋아하는 원두 중 하나인데.."라는 말을 바리스타분이 들었는지 대화를 시작해 주셨다. 둘 중 한 명은 7년 전 한국에서 유학생활을 한 적이 있어 한국어를 까먹었다고 하지만 유창하게도 한국어로 대화도 잘 이어갔고 우리에게 많은 이야기를 짧은 시간 내에 걸어주었다. 덕분에 내가 이곳에 다시 온 이유와 인포메이션 카드, 그리고 사장님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는 말과 함께 커피를 들고 아쉽지만 발길을 옮기기로 했다.

 

 

 


 

 

 

COFFEE

 

 

 

 

 

Manly Coffee

 

 

 

먼저 라테는 달콤함이 가득했다. 에티오피아 베이스에서 나머지 콜롬비아와 니카라과의 원두들이 뒤를 잘 받쳐준다고나 할까. 특히 우유와 만나서 그런지 더욱이 맛있게 마실 수 있었다. 어둡지 않으면서 분홍색이 떠오르는 밝은 캐릭터와 함께 우유와 만나 달짝지근한 환상적인 커피. 그리고 에어로프레스로 추출한 콜롬비아 시드라 역시. 밝은 사과의 캐릭터와 청포도가 연상되는. 마치 연두색이 떠오르기도 했다.

 

오랜만에 방문한 이곳에서 예전의 추억을 느껴보며 짧지만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그리고 다행히도 방문한 덕에 원두를 구매할 수 있었다.

 

이곳은 후쿠오카에서 가장 추천하는 카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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