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ud Picker
클라우드 피커 Cloud Picker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로스터리이다. 처음 이 로스터리를 알게 되었던 것은 한 런던의 카페가 전 세계의 다양한 로스터리들의 원두를 사용하면서 그들의 원두 패키지를 인스타그램에 기재하면서 알게 되었는데, 영국 하면 떠오르는 빨간색의 공중전화박스에 큼지막하게 이 로스터리의 이름과 정보들이 포스터로 붙여져 있어 가장 눈에 들어오기도 했다.
분홍색 구름 모양의 로고가 돋보였던 로스터리는 너무나 궁금했기에 한국에 있을 당시 원두를 구매해서 마셔보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비싼 배송 값에 차마 구매를 하기가 꺼려졌었다. 결국에는 현재 나는 아일랜드에서 삶을 시작하고 있고 그토록 궁금하고 가장 기대하던 클라우드 피커에서 원두를 구매할 수 있었다.
아일랜드의 많은 커피 숍이 이 로스터리의 원두를 사용하고도 한다. 또한 클라우드 피커는 더블린 공항에서 매장이 있어 더블린에 방문하고 떠나는 사람들에게 첫인사를 할 수 있는 커피숍 중 하나가 되었다.
미얀마 커피?


나는 매장에 방문 후 브랜드 창업자 피터 Peter 에게 짧게나마 원두를 추천받았고, 케냐와 콜롬비아 다양한 원두가 있었지만 그는 이 원두를 강력히 추천한다며 자신의 베스트라고 밝혔다. 사실 처음에는 영어가 빠르기도 했고 나는 "예멘"이라고 들었다고 생각했다. 원두를 구매하고 집으로 걸어오는 길 자세히 다시 보니 나라는 미얀마였다. 미얀마에서도 커피 체리가 생산이 가능한가? 나는 정말 알지 못했던 정보이기에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찾아볼 수밖에 없었다.
미얀마는 최근 몇 년동안 스페셜티 커피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흥 생산지 중 하나였다. 최근 유럽 로스터리에서 중국의 원두는 확인할 수 있었어서 낯선감이 사라졌는데, 이번에 미얀마에서 생산하는 커피는 처음으로 볼 수 있었다.
미얀마에서 생산되는 지역은 다음과 같다.
- 샨(Shan) 주: 미얀마에서 가장 유명한 커피 생산 지역으로, 특히 북부와 남부 샨 주에서 고품질의 아라비카 커피가 생산된다.
- 만달레이(Mandalay) 지역: 일부 고지대에서 커피 농장이 운영되고 있다.
- 친(Chin) 주 및 카친(Kachin) 주: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커피 생산이 이루어지고 있다.
미얀마는 해발 1,200~1,800m의 고지대에서 커피를 재배하며, 특히 워시드(Washed) 프로세스 방식으로 가공한 아라비카 커피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
미얀마 커피의 특징은 종종 과일 향과 함께 은은한 단맛과 부드러운 바디감이 돋보인다는 점이다. 최근에는 미얀마 커피가 국제 커피 대회에서 수상하며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어,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집으로 가져온 커피도 워시드 프로세스다. 로스팅 날짜는 3월 7일, 미디엄 라이트에 가까운 로스팅이라 지금 즐겨 마시기에는 딱 적합한 것 같다. 원두가 가진 노트는 리치 Lychee, 아몬드 버터 Almond Butter, 콜라 보틀 Cola Bottle.
콜라 보틀은 무엇일까?
"Cola Bottle" 노트의 특징
이 노트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복합적으로 느껴질 때 사용됩니다:
- 달콤함 (Sweetness)
- 콜라 특유의 시럽 같은 단맛을 의미하며, 흔히 캐러멜이나 바닐라의 느낌이 함께 나타납니다.
- 스파이시함 (Spiciness)
- 콜라의 알싸한 느낌처럼, 은은한 시나몬, 넛맥, 정향 등의 스파이스 향이 감지될 수 있습니다.
- 시트러스 계열의 산미 (Citrusy Acidity)
- 콜라의 상큼한 뒷맛을 떠올리게 하는 레몬이나 라임 같은 밝은 산미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 탄산감 같은 청량한 느낌 (Effervescence-like Sensation)
- 입안에서 톡 쏘는 듯한 경쾌하고 깨끗한 피니시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샨 Shan 지역에서 재배된 이 커피는 확실히 부드럽고 강력한 한 방을 가지고 있는 것을 묘사해주고 있다. 커피는 단 맛을 기분좋게 풍기면서도 플레이버가 꽉 찬 느낌이다. 열대 과일의 강함도 느껴지기도 하고 대게 마시기 편한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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