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k Brew, 밀크 브루
지난해, 나는 밀크 브루라는 메뉴를 블로그에 기재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이 커피에 대해서 관심을 보였었다. 그리고 그날 이후 뉴질랜드로 삶이 옮겨지면서 다시 한번쯤은 만들어 마시고 싶었던 이 메뉴가 이상하리만큼 만들어 마시기가 쉽지 않았고, 최근에 들어서야 오랜만에 다시 밀크 브루를 집에서 만들어 마실 수 있었다.
또한 작년보다는 이 커피에 대한 인식이 사뭇 한국에서 달라진 것을 몇 차례 볼 수 있었다. 보통 일본의 카페에서 많이 하는 메뉴이기도 했고 한국에서는 사실 쉽게 찾아보기 어려웠던 메뉴였는데, 유튜브나 몇몇 카페를 구독하고 있으면서 카페가 메뉴를 소개할때 이 '밀크 브루'가 종종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해만에 인지도가 나름 올라갔나 보다. 밀크 브루 만들기, 아주 간단하다.
Reday for
먼저 밀크 브루를 만들기 위해서는 간단히 우유와 원두만 있다면 가능하다.
그리고 이 커피를 하루동안 재워줄 락앤락 통, 조금더 디테일한 테이스트를 잡기 위해 저울까지 있다면 더욱이 좋을 것이다.
먼저 원두는 브라질 친구가 브라질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카페 중 한 곳이라며 원두를 선물해 주었다. 다행히도 이 원두는 처음부터 건네받을 당시 이미 그라인딩이 된 상태였고, 그라인딩 사이즈 역시 운이 좋게도 너무 가늘지 않은 분쇄도였다. 딱 밀크 브루에 사용하기 좋은 사이즈였고, 선물을 받아서 또 이 밀크 브루를 오랜만에 만들 수가 있었다.
우유는 일반 우유를 사용하려다가 집에 남아있던 오트 밀크를 사용해 만들었다.
먼저 가지고 있는 우유가 1L 하나 밖에 없다 보니 우유의 기준에 맞춰 원두를 세팅을 해줘야 했다.
이날 우리는 원두를 55g 사용하고 오트 밀크 1L를 다 부어주었다.
가볍게 섞어준 다음 하루를 숙성시키고 다음날
체에 두번 걸러 최대한 액체만 남을 수 있게 걸러주었다.
COFFEE
오랜만에 마시는 밀크 브루. 아쉽게도 집에 있던 체의 구멍이 상대적으로 원두보다 크다 보니 100% 제대로 체에 걸러지지는 않았지만 마시는 데에는 큰 불편은 없었다. 하루를 숙성하고 락앤락통을 열었을 때 올라오는 진한 향이 뿜어져 나왔다. 그리고 질감은 되게 크리미 했다.
커피를 마셨을 때 오트 밀크와 만나서 인지 바디감이 크리미 하면서도 오트밀의 단맛이 원두에 묻어져 나오는것 같았다.
처음 우리는 50g을 사용하려 했으나 조금 더 진한 맛을 원해 5g을 더 추가하였었고, 아마 60g까지 가도 큰 문제는 없었을 것 같다.
오랜만에 마신 맛있는 밀크 브루
가정에서 한번쯤은 만들어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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