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리뷰

#53 원두 경험 - [ Red Rabbit ] - Rwanda Washed Red Bourbon

Mattybrew 2024. 9. 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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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 Rabbit

 

 

오클랜드에 로스터리와 쇼룸을 두고 있는 레드 래빗 Red Rabbit. 지난 몇 달 전 방문을 한번 했었고 아쉬움과 좋음이 공존했었던 카페였다. 어느새 집에 남아있는 La Cabra는 바닥이 나버렸고, 추후 구매했던 네덜란드의 로스터리 DAK COFFEE마저 어느새 바닥이 보이기 시작했다. 변함없이 '다음은 무슨 원두를 마시지?' 라는 계획으로 며칠 째 구미가 당기는 무엇인가의 로스터리를 찾고는 있었으나 원두를 구매하는 것 마저 쉬운 게 없는 요즘이다. 패키지 프로세스 배송비 가격 등등 여러 가지로 만족스러움을 찾다 보니 더욱 까다롭고 까다롭다.

 

 

 

 

Red Rabbit

 

 

며칠째 고르지 못하고 있던 상황, 원두는 어느새 바닥이 보이고 다음 원두와 최적의 타이밍을 맞추려면 지금 원두를 주문해도 배송이 오는 시간 까지 계산해 본다면 아마 늦었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이번에는 뉴질랜드 로스터리로 다시 돌아와야하나?' 라는 고민과 함께 출근을 했는데, 같이 일하는 친구가 "이거 한번 마셔봐" 라며, 마치 나의 고민거리를 안다는 듯이 원두를 선물로 주었다.

 

선물 받은 원두는 레드 래빗의 르완다 워시드 레드 버번 Rwanda Washed Red Bourbon품종이다. 

로스팅은 8월 16일, 약 보름 정도 지난 상황이고 질소 포장 되어 산소를 최대한 막아내고 있다.

 

원두는 200g으로 패키징 되어 있고, 그들이 소개하는 이 르완다 커피의 노트는

트로피칼 주스를 떠올리게 만드는 밝은 산미와, 파인애플의 밸런스(?), 그리고 골든 시럽의 달콤함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Tropical acidity and pineopple balanced with golden syrup sweetness

과연 파인애플의 밸런스는 무엇을 뜻하는 걸까?

 

 

 

 

Rwanda Washed

 

 

 

Roasting Point

 

 

아마 로스팅 포인트는 라이트 미디엄에 가까운 것 같다.

 

질소포장 되어있는 봉투를 열으니 밖으로 달콤한 냄새들이 올라왔다.

 

 

 

 

 

COFFEE

 

 

 

 

COFFEE

 

 

처음 추출한 오늘의 결과는 생각보다 분쇄도가 굵게 분쇄된 것 같았다. 27 클릭으로 분쇄를 했지만 분쇄된 원두의 굵기나 전체적으로 물 빠짐의 속도 등, 아마 4 클릭 정도는 더욱 가늘게 가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 에이프릴 드리퍼는 2분 40초가 소요되었고, 하리오 V60 같은 경우 2분 20초가 소요되었다. 물온도는 94도로 진행했으며 원두는 16g, 각각 250g의 물을 부어 추출해 주었다.

 

굵은 분쇄도에서 추출된 탓인지 전체적으로 뚜렷한 향을 느끼지는 못했다. 단맛은 굉장히 좋다는 느낌은 받았는데 뭔가 아쉬웠다.

에이프릴 드리퍼로 추출한 결과는 하리오보다는 보다 단맛과 깔끔한 피니쉬가 살아나는 느낌을 받았고, 하리오 같은 경우는 에이프릴보다는 밝은 톤을 유지하는 것 같았지만 단점으로는 애프터 테이스트가 약간 비터 하다는 느낌도 받았다.

 

바디감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조금 더 밝은 캐릭터를 살리기 위해서는 아마 몇 차례의 수정된 값으로 추출을 다시 진행하여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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