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관한 이야기

어쩌다 핸드드립. 즉 브루잉커피를 접했나요?

Mattybrew 2023. 5. 1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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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홈 바리스타의 바.




어쩌다 처음 나는 브루잉커피. 핸드드립을 접하게 되었나를 생각했다. 아마 2017년 즈음 본격적으로 부산에 개인카페가 하나 둘 생겨나면서 다양한 가게들을 방문했고 자연스레 커피에 관심이 생기며 이것저것 알아보던 시기였다.

처음 커피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바로 핸드드립 커피가 있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 사실 처음에는 “ 에스프레소 머신 ”이라는 정의 자체도 몰랐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말이다.

그때 당시 나는 지금보다 SNS를 더 활발히 했고, 자연스레 카페를 많이 검색하니 검색엔진은 커피와 카페를 많이 추천해줬다. 팔로워도 점점 관련된 사람들이 많아졌던 것 같다.

결국엔 관심의 관심이 배가 되고 커지자 자연스레 사진에서 점차점차 핸드드립 커피가 눈에 들어왔었고 그 결과 일본으로 훅 떠나버렸던 기억이 난다.





블루보틀 커피

 

 

한국에 아직 블루보틀이 입점하기 한참 이전. 그리고 일본여행을 떠난 자들에게는 필수 관광지(?)로 여겨지던 그 시절의 블루보틀. 나도 참 많이 방문했고 많은걸 느꼈고. 전체적으로 나의 눈으로 정확히 처음 면밀히 관찰한 핸드드립은 이곳이 시초이지 않을까 싶다.

산겐자야 블루보틀점
나카메구로 블루보틀점
신주쿠역 블루보틀점

일본 여행을 갈때면 항상 들렸던 곳이었다. 그중 결국 산겐자야 지점이 나에게 가장 뜻깊은 장소가 되었지만 말이다. (산겐자야 매장에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했던 기억들이 새록새록하다.)

그 후 집에서 하나하나 장비를 구매하고, 처음에는 어색하고 미숙했던 장비들이 하나둘씩 경험하고 교체하고 늘어가면서 이렇게 진행된 것 같다.

그 후 매장에서 많은 시행착오와 레시피 연습. 그리고 다양한 카페에서 즐겨보는 브루잉커피를 마셔보며 어느 정도 나만의 레시피와 기준점이 생겼고, 지금은 매일같이 마시는 커피가 되었다.

어떻게 시작해서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그 긴 시간 동안 처음부터 기록했다면 나의 발자취가 더욱더 선명하게 잘 기억이 났을 텐데.






이 브루잉커피가 어떤 점이 참 매력적일까?
- 눈으로 보는 즐거움이 배가되는 커피라고 해야 할까. 이 브루잉커피를 접하면서 커피를 하는 일에서 어느 정도의 쇼맨 쉽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다.

브루잉 커피를 하면서 에스프레소에 대해서 소홀해졌나?
- 전혀. 여전히 기계를 가지고 싶고 집에서 꾸준히 하고 싶다. 또한 밖에서도 한다면야.. 현재 주머니의 사정에 맞추다 보니 브루잉 커피만을 즐기고 있다.

집에서 얼음을 얼려서 아이스커피 마시기 귀찮지 않나?
- 어느 순간 따뜻한 커피만 찾게 되는 내가 되어가면서 얼음이 필요가 없게 되었다. 아마 덴마크를 기준으로 입에 참 많은 변화를 겪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곧 여름이니 슬쩍 아이스커피를 집에서 준비해야 할 것 같긴 하다..

또 다른 브루잉 도구를 구매하고 싶은가?
- 오레아 V3와 하리오 V60 메탈 그리고 하리오 스위치.
또한 에이프릴에서 곧 나오는 걸로 알고 있는 우드드리퍼.

싱글 오리진 원두가 블렌딩 보다 비싸지 않은가?
- 충분히 비싸게 형성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하지만 맛을 마셔보고 즐기다 보면 커피를 위해 돈이 중요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 같다. 결국 마셔봐야 느껴보는 맛이 생기는 거라고 생각이 들어서인지 마셔보는 게 참 중요한 것 같다.










커피

 

 

 

여전히라는 단어가 무색할 정도로 나는 아마 평생 커피를 사랑하며 평생 마시며 살아갈 것 같다.

카페인 중독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현대인이라면 카페인중독이 다들 그렇지 않냐 라는 말보단, 커피라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생긴 중독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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