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에 관한 이야기

숏 마키아토와 롱 마키아토, Macchiato에는 두가지 버전이 있다.

Mattybrew 2024. 6. 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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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chiato

 

 

마키아토, 한국에서는 '마끼아또' 또는 '마끼야로' 같은 발음이 더욱 익숙할 수도 있겠다. 또한 이 같은 이름을 가진 커피는 한국에서는 달달한 음료의 메뉴와도 더욱 친근감 있게 표시된다. '카라멜 마끼아또' 또는 'OOOO 마끼아또' 등등.... 아마 이 커피가 대중적으로 자리 잡고 인식이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를 뽑자면 '스타벅스'의 힘이 크지 않았을까 싶다. 스타벅스가 한국에 들어오고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접하게 되면서 쓰디쓴 또는 탄맛의 커피보다는 달달하면서 당 충전이 되는 커피를 선호했고, 바닐라 라테와 더불어 이 '카라멜 마끼아또'가 상당히 인기를 끌었다. 심지어 글쓴이인 나도 조금 더 어릴 적 커피를 처음 접하게 될 때, 커피는 '단 음료'라는 인식이 강했다. 화이트초콜릿 프라푸치노, 카라멜 마끼아또, 초콜릿 프라푸치노 등등 나 역시도 그것이 오리지널 커피라고 생각한 순간도 있었다.

 

마키아토는 이탈리아어로 "얼룩진", "표시한"이란 뜻으로, 즉 에스프레소에 우유로 모양을 낸 커피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에스프레소 위로 한 스푼 정도의 우유를 넣어 에스프레소 맛을 중화시켜 우유와 함께 먹는 커피를 이탈리아에서는 의미하는데, 현재 나는 뉴질랜드에서 일을 하면서 이 마키아토를 많은 손님들에게 판매를 해보게 되었고, 한국에서는 쉽게 경험할 수 없었던 메뉴였기 때문에 이 메뉴를 어떤 방식으로 만드는지 간단하게 보여주는 것도 나중에 워킹 홀리데이로 와서 카페에 취업하고 싶은 많은 이들에게 도움이 약간이나마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Short Macchiato

 

 

 

숏 마키아토

 

 

 

먼저 마키아토 이름을 따서 만들어지는 이 커피는 두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먼저 많은 소비자들이 그저"마키아토"라고 이야기한다면 대부분 '숏 마키아토'를 의미하는걸 수도 있다. (하지만 항상 "너는 숏을 원하니? 롱을 원하니?"라고 물어보기는 한다.)

 

먼저 숏 마키아토는 상당히 간단한 편에 속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겠다. 모든 커피는 특별한 요청 없이는 더블 샷으로 진행을 한다. 에스프레소 더블 샷 위로 거품이 생성될 만큼 공기 주입을 하여 스팀을 한 후 스푼을 이용하여 에스프레소 위로 거품을 얹어준다. 본래 한 스푼 정도 넣는 것이 레시피라고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보통 현재 내가 일하고 있는 카페에서는 1:1 비율에 가깝게 우유를 넣어준다.

 

보통 이 '숏 마키아토'는 작은 사이즈 컵 (에스프레소, 피콜로)에 제공한다.

 

 

 

 

숏 마키아토

 

 

 

마치 크림을 넣은 것만 같다.

 

 

 

 

 


 

 

 

 

Long Macchiato

 

 

다음으로는 '롱 마키아토'이다. 숏보다는 조금 더 많은 용량을 먹고 싶은데 마키아토와도 같은 커피를 먹고 싶은 소비자들이 선택하고는 한다. 어떻게 보면 '숏블랙, 롱블랙'과 같은 개념일 수도 있겠다. 대부분의 손님들은 마키아토를 '롱 마키아토'로 마시고는 하는 것 같다.

 

 

Hot water

 

롱 마키아토

 

 

그렇다면 숏과 롱? 무엇이 다를까? 롱 마키아토는 먼저 소량의 뜨거운 물이 들어간다. 에스프레소 더블 샷을 추출하여 물 위로 추출을 했을 때, 컵의 절반정도가 찰만큼 계산하여 물을 먼저 준비해 주면 되겠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똑같이 스팀 친 우유를 스푼 넣어주면 된다.

 

숏 마키아토:

에스프레소 더블 샷 + 우유

롱 마키아토 :

뜨거운 물 + 에스프레소 더블 샷 + 우유

 

 

 

롱 마키아토

 

 

숏보다는 조금 더 많은 용량의 커피이고, 숏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도 있는 것 같다. 나 역시도 숏보다는 롱 마키아토를 선호하는 편이다. 숏보다는 많은 용량의 커피를 담아야 하다 보니 6oz 컵에 보통 서빙을 한다. 막상 6oz 컵에 들어가면 커피는 컵의 거의 절반이 살짝 넘기게끔 담긴다. 마키아토는 생각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찾는 메뉴 중 한 가지이기도 하다. 피콜로와 더불어 항상 즐겨마시는 레귤러 커스터머가 있다. 기회가 된다면 마키아토 커피를 미리 만들어보며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은 예습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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