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iice
Twiice (트와이스)는 뉴질랜드에서 2017년 시작한 제로 웨이스트를 목표로 하는 브랜드이다. 그들은 예상치 못하게 해변을 걷던 중 쓰레기들을 보고 아이디어에 영감을 얻어 이와 같은 제품을 탄생시키게 되었다고 한다. "먹을 수 있는 커피 잔이지만, 김이나 밥이 아닌 맛있는 커피 잔이 됐으면 좋겠다"는 목표로 그들은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기까지 도달했다고 한다. 그럼 이 Twiice는 무엇을 만들까?
*사실 그들은 그 후 집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 해변에서 이야기했던 것을 금세 잊어버렸다고 한다. 그러고 며칠 후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Jamie가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고, 그들은 머핀 컵에 레시피를 만들며 계속해서 연구를 시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상업용 베이킹 장비로 레시피를 발전시키면서 마침내 수년간의 착오 끝에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를 하고 납품을 시작한다고 한다.
Biscuit Cup
제로 웨이스트는 꾸준히 연구가 진행되고 많은 제품들이 생산이 되고 소비자들에게 소개가 되는 것이 어느새 일상적인 삶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듯하다. 여전히 제로 웨이스트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악마의 유혹 같은 것들도 많지만, 우리는 앞으로의 인생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사소한 것에 시간을 투자하여 조금 더 건강한 지구를 만드는 것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커피를 판매하고 커피를 먹는 입장으로써 일회용 제품은 언제나 가까이에 있다. 매장을 운영하던 당시에도 테이크 아웃 컵에 대한 고민이 끊이지 않았고, 가끔 길을 걷다 커피를 한 잔 구매하여 손으로 전달받으면 어김없이 플라스틱이 손에 감긴다. 이 문제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많은 회사들은 이것에 대한 문제를 알지만 고쳐나가기를 어려워하고 있다.
현재 나는 뉴질랜드에서 바리스타일을 하면서 매일매일 2000개 가까이 종이컵과 플라스틱 리드를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몇몇은 자신들의 킵컵, 머그 컵 등을 가져와서 바리스타에게 부탁하지만 여전히 70% 이상은 종이컵과 플라스틱 리드를 사용한다. 심지어 베이커리를 주문하면 또다시 소비되는 쓰레기들. 이것은 어떻게 할 도리가 없는 것인가.
Twiice는 이런 커피를 만들고 판매하는 과정에서 최대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비스킷 컵'을 개발하여 소비자들에게, 그리고 회사에 소개를 하고 있다. 비스킷 컵? 말 그대로 정말 먹을 수 있는 컵이다. 그들이 말한 맛있는 커피 잔.
그들이 제공하는 비스킷 컵 바로 안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라테아트를 해도 녹는 것은 끄덕 없다.
대단한 결과이다. 커피를 비스킷 컵 안으로 추출하고 커피를 마시고 마지막으로 비스킷까지 씹어먹으면 손에 잡고 있던 모든 것은 깔끔히 없어진다. 그들은 현재 레귤러 사이즈인 8oz 사이즈로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를 하고 있으며 기본 맛인 바닐라 맛과 조금 더 달달한 초콜릿 맛이 존재한다. 또한 최근에는 화이트 초콜릿과 베리가 발려진 제품도 새로 생산을 하고 있다.
나 역시도 기회가 닿아 한번 마셔본 적이 있다. 에스프레소를 비스킷 컵 안으로 추출하고 따뜻하게 스티밍 한 우유를 부어 커피를 완성시키고 손으로 잡으면 생각보다 단단하고 온도 보존도 잘 된다. 따뜻이 달궈진 비스킷 컵을 입에 갖다 되어 커피를 마시면, 기본적으로 비스킷의 맛 때문인지 비스킷을 씹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커피가 달달하게 맛이 변한다.
이 부분에서 조금은 아쉽기는 했다. 만약 기본 달달한 커피가 아닌 플랫 화이트나 라테 같은 커피를 마시고 싶어도 기본적으로 비스킷 컵으로 인해 커피가 어느 정도 맛의 변화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Twiice - Biscuit Cup
현재 그들은 계속해서 생산을 하고 전 세계의 커피 포럼이 진행되면 참가하여 그들의 비스킷 컵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2022년 오클랜드 타마키 마카우라우 (Tamaki Makaurau)에 있는 본사에 자그마한 커피 바를 오픈하여
궁금증을 가진 사람들에게 조금 더 접근성을 제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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