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 a Barista.

<멜버른 카페 여행기> 1 - 듁스 커피 Dukes Coffee

Mattybrew 2024. 5. 13.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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듁스 커피 Dukes Coffee.


한국에서도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한다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법한 로스터리 숍이라고 생각이 든다. 현재는 잠시 상수에 위치하던 쇼룸의 영업이 중단 되었지만, 국내에서 해외 로스터리 커피의 표문을 열은 곳이 아마 이곳. 듁스 커피이지 않을까 싶다.

나 또한 한국에서 카페를 운영할 당시 듁스 커피의 원두를 사용했다. 마켓 블렌드 Market Blend를 메인으로 사용하고 다양한 싱글 오리진 Single Origin 커피로 푸어 오버 Pour Over 커피를 당시에 제공했었다.

당시에는 워낙 듁스 커피의 인지도와 인기가 한국에서 절정을(?) 이루던 시기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었고 그런 의미에서도 이곳의 원두를 쓰는 수도권 이외 지역의 카페라는 이미지로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손님으로 만나고 좋은 품질의 커피를 서빙하여, 좋은 이미지를 또한 가져갈 수 있었다.




Dukes Coffee



듁스 커피는  최근에 다시 매장 내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도록 재개를 했다는 구글 리뷰들을 볼 수 있었다. 아마 그전에는 잠시 매장 내부 촬영을 막아둔 것인가? 싶은 리뷰들이 여러 개 발견할 수 있었다.

이들은 오후 4:30분까지 영업하며 일요일은 쉬어간다. 멜버른에 도착하기 전, 어떤 카페들을 경험해 볼까 하는 차원에서 이곳저곳을 찾아볼 때 나와 내 아내는 듁스 커피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처음 나는 아내에게 듁스 커피에 대해서 “흠.. 사실 가보고 싶은 마음은 크게 없어”라고 이야기를 했어서 아내는 당시 흠칫 놀랬다. 큰 이유라기보다는 당시 생각으로써는 이미 한국에서 충분히 경험을 한 로스터리 숍이고, 딱히 궁금증을 유발하지는 않았다. 아내의 말을 듣기 전 까지는 그랬으나, 그런 말을 들은 아내는 오히려 “하지만 직접 사용했던 원두, 소중한 추억이 담긴 곳인데 본 고장에서 한번 들려보면 또 색다르지 않을까?”라는 대답을 했고. 나는 그때서야 내 생각이 좋은 방향성은 아니 다라는 것을 깨달아 듁스 커피는 가봐야겠다고 방향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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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kes Coffee




매장 밖으로 보이는 듁스 커피의 시그니처 같았던 간판. 이전에 나는 저 커피 잔의 간판을 보면 항상 듁스 커피가 먼저 생각나고는 했었다.






듁스 커피


Dukes Coffee



매장 내부는 길게 놓인 형태로, 몇 개의 테이블이 놓여있고 역시나 그렇듯 대다수의 현지인들은 커피를 테이크 어웨이로 커피만을 가지고 다시 자신의 길을 떠나고는 했다. 우리도 역시 테이크 어웨이를 하려고 했으나, 매장에 들어왔을 때 순간적으로 마음이 변했다.

적당한 온도의 매장 내부 밝기와 바리스타들의 동선들이 잘 짜인 각본아래 모든 것이 편안하게 담기는 듯했다.

아마 타임 테이블이 있듯이 그들은 각자의 구역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한 명은 오더를 받고 손님을 응대하고, 양 옆으로 놓인 라마르조꼬 머신 앞으로 두 명의 바리스타가 에스프레소를 추출하고 한 명의 바리스타는 주문을 받은 순서대로 우유를 스팀 한다.

그리고 컵 또는 잔에 놓인 에스프레소와 바리스타로 인해 따뜻이 데워진 스팀 피처는 다시 또 다른 바리스타에게로 전달되고 가운데 서있던 바리스타는 푸어를 마무리하고 고객의 이름을 부르며 커피를 서빙한다.




COFFEE

Coffee



우리는 플랫 화이트 두 잔을 주문했다. 블랙커피는 메인 블렌드인 듁스 블렌드 Dukes Blend와 하나의 싱글 오리진 커피 중 한 가지 선택이 가능했고, 이날은 과테말라 커피가 준비되어 있었다.

아쉽게도 화이트 커피는 듁스 블렌드 한 가지로만 제공을 했다. 오랜만에 마신 듁스 블렌드는 적당한 온도와 함께 부드러운 밀크 초콜릿과 구운 사과의 단맛이 끝으로 올라오고는 했다.

이외에도 배치 브루, 프렌치 프레스, 고노 드리퍼를 사용한 푸어 오버 커피를 다양한 싱글 오리진으로 즐길 수 있었다.

어쩌면 추억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듁스 커피, 그곳의 본점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이곳에서 마신 커피는 나에게 다시 새로운 추억을 선사해 주는 것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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