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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카페> 다양한 전 세계 로스터리 원두를 소개하는 뉴질랜드 카페 <Daily Daily Coffeemakers>

Mattybrew 2024. 4. 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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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Daily Coffeemakers

 

 

Daily Daily Coffeemakers

 

25일, 목요일은 뉴질랜드의 공휴일 중 하나인 Anzac Day였다. 이 공휴일은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공휴일이고, 매년 4월 25일, 제1차 세계 대전의 갈리폴리 전투에서 용감하게 싸운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군단의 군인들과 당시 나라를 위해 힘쓴 사람들을 추모하는 날로, 새벽에는 전사한 사람들을 추모하며 용사들이 먹었던 앤 잭 비스킷을 먹는다고 하여 앤 잭 데이라고 일컫는다.

 

그리고 드디어 가보고 싶었던 카페 중 한곳인 데일리 데일리 커피메익스 <Daily Daily Coffeemakers>를 방문하게 되었다. 작년 11월 뉴질랜드에 도착했을 당시 몇몇 카페에 CV를 돌리러 CBD중심과 그 위쪽 K-Road까지 걸어 다니며 CV를 드롭하고는 했었는데, 당시에 한 카페가 보여 들어갔던 곳이 이곳 데일리 데일리 커피메익스였다. 당시에는 CV만 드롭하고 긴장이 동반되다 보니 내부를 자세히 보지 못했었는데, 집에 돌아와서 다시 이 카페를 찾아보니 여러 나라의 스페셜티 로스터리 업체의 원두를 소개하고 판매하는 카페였다.

 

 

 

452 Karangahape Road, Auckland CBD, Auckland 1010

Mon - Fri : 7:30am : 2:00 pm

Weekend : 8:00am : 2:30 pm

 

 

 

그 후 다른 카페에 취업을 하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도 했지만 보통적인 영업시간과 함께 귀찮음을 약간 동반했기도 했고, 더군다나 차를 구매한 이후로는 근처에 주차할 곳을 마땅치 찾지를 못하여서 한번 방문을 실패를 했던 경험도 있었다. 그렇게 미루고 미루다 휴무를 맞아 이곳 데일리 데일리 커피메익스 근처에 주차할 곳을 찾고 드디어 이 카페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Daily Daily Coffeemakers

 

 

내부는 긴 형태로 이루어져있고 작지만 꽉 찬 내부의 느낌을 받았다. 쉐어 테이블 두 개와 서로 나란히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한 좌석이 있고, 오전에 방문하면 아마 야외 테이블도 자그마하게 설치를 해두고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것으로 안다.

 

일단 이 커피숍을 방문하고 싶었던 이유는 한 가지다. 뉴질랜드에서 다양한 해외 로스터리 업체, 그리고 뉴질랜드 국내 로스터리 업체의 원두를 모아서 원두를 판매하기도 하고 푸어 오버 커피로도 판매를 하는 것인데.

 

이곳에서는 필터 Filter가 배치 브루 Batch Brew가 아닌 한국인에게는 조금 더 익숙한 푸어 오버 Pour Over 커피로 판매를 한다. 가격은 $8.5부터 시작하여 원두마다 상이한 것으로 보인다. 바리스타에게 오늘 준비된 필터 커피가 무엇이 있는지 물어보면 머신 뒤로 있는 윗쪽 선반에 여러 종류의 필터 커피가 준비되어 있으며 요청을 하면 자세히 원두를 관찰할 수 있다.

 

 

 

 

RushRush

 

 

Special Espresso

 

이날은 공휴일을 맞아 당시 카페의 SNS에 미리 올라온 이벤트가 있었는데, 벨기에의 로스터리 커피 회사인 러쉬 러쉬 <Rush Rush Coffee Roasters>의 원두를 재고 소진할 때까지 에스프레소 메뉴로 제공을 한다는 것이었다.

 

방문 당시에는 마감 시간이 다 되었던 지라 아마 없겠지 않을까 하고 방문을 했지만 다행히 두 종류의 에스프레소 중 한 가지의 원두가 여전히 남아있어 이 로스터리 업체의 콜롬비아 원두로 에스프레소를 한 잔 주문하기로 했다.

 

또한 선반 뒤로 있던 수 많은 원두 중에서 우리는 어느 정도 궁금증이 있었던 덴마크의 로스터리 숍 프롤로그 <Prolog>의 원두를 선택했고, 내추럴 프로세스 1 가지, 언에어로빅 프로세스 1가지, 워시드 1가지가 있어 우리는 멕시코 워시드 원두를 선택했다.

 

 

 


 

 

 

 

Pour Over

 

 

메뉴판 밑으로 바리스타의 푸어 오버 섹션이 존재한다. 여러 종류의 드리퍼가 있지만 아마 보통 하리오 V60를 사용하는 것 같고, 그 밑으로는 다양한 빈티지 잔들이 보인다. 하나의 컨셉으로 맞춘 잔 보다는 바리스타의 선택으로 서빙이 되는 커피 잔이 요즘은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 같다.

 

 

 

Espresso

 

 

먼저 러쉬 러쉬 로스터리의 에스프레소, 콜롬비아 원두였고 언에어로빅 프로세스의 에스프레소 로스트인 것으로 알고 있다. 에스프레소는 생각보다 많은 양이 담긴 것으로 보였는데, 실제로 커피를 마셨을 때 워터리한 과다추출의 경향이 없지 않나 싶었지만, 향미가 워낙 강해서 과다 추출의 부정적인 영향이 끼치려고 할 때면 강한 향들이 입안을 사로잡고는 했다.

 

커피는 풍선 껌 같은 느낌의 복합적인 노트와 시트러스 한 계열도 있었고 또한 열대과일의 느낌도 있었다.

 

 

 

Filter

 

COFFEE

 

 

다음으로 프롤로그 커피의 멕시코 워시드 같은 경우 역시 약간 가벼운 느낌이 있었다. 많은 경험을 한 것은 아니지만 뉴질랜드, 특히 오클랜드에서 푸어 오버 커피를 주문했을 때 항상 공통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이 상대적으로 가볍다. 

 

이번 커피도 그랬다. 전체적으로 워터리 하면서 바디감은 현저히 낮았고 커피는 마시기는 편하지만 굉장히 가벼운 편에 속했다. 이것 역시 과다추출을 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기는 했지만 높지 않은 온도의 커피였고, 호두 같은 견과류의 단맛과 오렌지 필의 단맛과 산미가 약간 존재했다.

 

많이 기대를 했던 부분도 있지만 아마 한번쯤은 다시 재방문하여 이곳의 매력을 다시 한번 느껴보고 싶다. 아쉬우면서도 만족스러웠던 방문기이지만 아마 한번 다시 방문하여 다른 원두들을 경험해 보면서 여러 가지의 의미를 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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