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리뷰

#41 원두 경험 - [ Ozone Coffee Roasters ] - Colombia El Naranjal Washed

Mattybrew 2024. 4. 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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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zone Coffee Roasters

 

 

지난 3월은 원두를 따로 구매하지 않고 일하는 곳에서 원두를 가져와서 마셔보면서 보냈던 한 달이었는데요. 이번 4월부터는 다시 집에서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늘려보고자 또한 더욱더 다양한 로스터리 원두들의 커피를 이곳 현지에서도 경험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 다시 원두를 구매하여 집에서 마셔보는 시간을 늘려보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최근 오클랜드에 위치한 로스터리 Ozone Coffee Roasters에 방문했었는데요. Ozone은 뉴질랜드와 영국에 매장을 위치하고 있으며 오클랜드 매장에 방문했었을 당시에도 내부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어 어렵사리 야외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는 했었는데요. 방문했던 날 새롭게 4월부터는 다시 원두를 구매하고 마셔보자라고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원두 역시 한 팩을 구매하여 가져왔었습니다. 

 

 

 

Ozone

 

 

 

매장을 방문할 때 미리 웹사이트를 통해서 현재 어떤 원두가 준비가 되어 있나? 하고 확인을 했었는데, 당시에도 가장 관심이 가던 원두가 이 콜롬비아 워시드 커피였습니다. 처음에는 자세히 확인을 하지 않고 먼저 컵 노트를 보았었는데, 노트만 봤었을 때는 다채로운 과일의 향들이 포함되어 있고, 수박이라는 커피에선 언에어로빅 커피가 아니면 낯설지 않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 "언에어로빅 커피인가?" 하고 다시 사이트 스크롤을 올려보았을 때 이 커피는 워시드 커피라는 것을 알게 됐었는데요. 컵 노트가 마음에 들고 또한 워시드 프로세스를 가져 더욱 관심이 갔던 만큼 먼저 매장에 방문했었을 때도 V60로 이 콜롬비아 워시드를 주문하여 마셔볼 수 있었습니다.

 

 

 

Colombia El Naranjal

 

 

Colombia El Naranjal

 

 

컵 노트를 살펴보면 수박 복숭아 그리고 초콜릿과 오렌지 필이 기재되어 있는데요. 매장에서는 V60를 통해서 $8에 판매 중이었고, 커피를 서빙받고 마셨을 때는 다만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존재했습니다. 먼저 처음, 커피는 상대적으로 높은 온도에서 서빙이 되다 보니 대체적인 노트들이 잘 느껴지지 않았던 것은 이해를 하지만 그들이 같이 서빙해 준 인포메이션 카드에는 바디 <BODY>를 미디엄으로 표시를 해두었지만 너무나 가볍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는데요. 또한 종이 필터의 맛이 굉장히 많이 나고는 했습니다. 

 

저 멀리서 끌어올라오는 옅은 수박의 초록색 단면의 단맛이 느껴지기는 했으나, 커피가 가진 색깔보다는 종이 필터의 향이 너무나 강했고 또한 바디감도 너무나 낮아서 커피는 식으면 식을수록 굉장히 부정적으로 다가오기도 했고, 워터리 한 느낌도 나서 사실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라는 느낌이 강했는데요.

 

과연 이게 바리스타의 문제일까? 아니면 오늘 커피의 컨디션이 문제일까?라는 의문점이 들었고, "이 커피를 내가 한번 집에서 추출해서 비교를 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는 생각으로 원두를 처음 마음처럼 구매하기로 결정했었습니다. 

 

 

 

 

 

 

로스팅 포인트

 

 

로스팅 포인트는 미디엄 정도로 되어 보이며, 원두는 250g에 $22에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보통 뉴질랜드의 다른 로스터리 숍이나 Ozone Coffee의 다른 원두들에 비해서는 가격이 조금은 더 나가는 편이었습니다.

 

 

 

 

 

 

COFFEE

 

 

 

커피는 16g을 사용했고 코만단테 MK4를 사용하여 그라인딩 사이즈는 27 클릭으로 사용했었습니다.

 

처음 타겟은 2분 초반대에 끝이 나는 시간으로 타깃을 했고, 약 1:16 비율로 250g의 물을 부어주었고

50-100-100 세 번에 나누어 추출을 진행했습니다.

 

시간은 타겟한대로 2분 6초 정도 소요되었으며, 드리퍼는 에이프릴 드리퍼와 에이프릴 필터로 하나,

하리오 3-4인용 플라스틱 드리퍼로 각각 추출을 진행했습니다.

 

 

 

 

COFFEE

 

 

 

COFFEE

 

 

 

확실히 매장에서 마셨던 커피보다는 집에서 마셨을 때 바디감은 전체적으로 올라간 느낌이었고, 굉장히 부정적으로 다가왔던 종이 필터의 맛도 확실히 없어져 첫 번째로는 아쉬웠다고 생각했던 바리스타의 실수였을까? 하는 생각이 좁혀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커피는 여전히 수박의 단맛이 옅게 올라왔으나 밀크 초콜릿 같은 부드러운 초콜릿의 향이 묵직하게 넘어왔으며, 어느 정도 온도가 내려갔을 때부터 애프터 테이스트에서 오렌지 껍질 부분의 상큼하면서도 단맛, 적당히 밝은 톤의 살랑이는 느낌이 들어서 무겁지많은 않는, 그렇다고 확 밝은 커피는 아닌, 전체적으로 단맛과 밸런스가 좋은 커피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커피를 처음 보고 언에어로빅 커피인가? 하는 고정관념에서 시작을 했었는데, 콜롬비아 커피는 워시드 프로세스에서 참 다양한 컵 노트들을 표현해 주는 것 같아 여전히 신기하면서도 재밌는 부분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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