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리뷰

#38 원두 경험 - [ COFFEE LAB ] - Costa Rica Finca Chilamate White Honey

Mattybrew 2024. 1. 14. 16:58
반응형

 

 

COFFEE LAB

 

 

뉴질랜드 로스터리 커피 랩 COFFEE LAB의 코스타리카 원두입니다. 

로스팅은 1월 9일 현재 기준으로 5일전 이뤄졌으며, 아직 디개싱이 충분히 되지 않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COFFEE LAB

 

 

 

먼저 가공방식은 화이트 허니 White Honey, 화이트 허니는 일반적으로 옐로우 허니 프로세스보다 더욱 점액질이 제거가 돼있다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기계적으로 많은 세척을 가하면서 커피의 밝은 면을 더 세심하게 보여주는 프로세스 중 하나입니다. 코스타리카 원두에서 다양한 허니 프로세스를 볼 수 있는데, 저 역시도 옐로우 허니, 레드 허니 등은 익숙하지만 화이트 허니는 또 색다른 것 같습니다.

 

이번 커피는 독특한 프로세스와 더불어 마이크로랏 Micro Lot 이기도 한데요. 마이크로랏의 의미는 '작은 농장'이라고 생각한다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특별관리된 소규모 농장에서 생산된 커피를 뜻하며, 소량의 특별한 생두를 재배하기 위한 균일한 품질과 퀄리티에 많은 노력을 쏟아붓는을 의미합니다.

 

이번 코스타리카 마이크로랏 원두의 테이스트 노트로는 블루베리 Blueberry, 초콜릿 Chocolate, 체리 Cherry, 딸기 Strawberry가 기재되어 있는데요. 과일의 밝은 향미들과 더불어 초콜릿의 묵직한 단맛이 연상되는 노트입니다. 로스팅 포인트는 육안으로 확인했을 때 미디엄 로스트로 확인이 됩니다.

 

 

 

 

COSTA RICA

 

White Honey

 

먼저 커피는 12g을 준비했습니다. 최근 에이프릴의 창업자인 패트릭 롤프 Patrick Rolf의 동영상 이것저것을 확인하다가 그는 12g 이상의 원두는 되도록이면 잘 사용하지 않는다 라고 이야기를 했던 영상을 봤었는데요. 비록 자신이 추구하는 커피와 더불어 드리퍼에 알맞은 컨디션이 무엇인지를 얘기하는 것이긴 하지만, 에이프릴 드리퍼를 사용할 때면 항상 그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추출을 해보고 싶은 생각입니다. 일단 12g의 커피를 준비를 했었는데, 아마 잔여물이 조금 있었는지 1g 정도 더 담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커피는 1:17 비율로 추출했으며 약 추출시간은 2분 50초 소요되었습니다. 그리고 물의 온도는 92도 입니다. 패트릭은 라이트 로스팅된 커피를 사용할 때면 대부분 높은 온도로 커피를 추출을 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그는 의외로 92도 이상의 물 온도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보다 더 선명한 클린 컵 커피를 원해서라고 하는데요. 비록 이 커피는 라이트 로스팅도 아니고 미디엄 포인트 정도 되어 보이지만, 물 온도 역시 이렇게 따라 하면 어떤 뉘앙스를 표현해 줄 수 있을지 궁금해서 물 온도 역시 92도로 세팅을 했었습니다.

 

 

 

COFFEE

 

COFFEE

 

커피는 전체적으로 밝지는 않지만 선명한 과일의 톤은 느껴졌었습니다. 이 부분이 아마 제 생각에는 더욱 디개싱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커피가 점차 식어가면서 블루베리와 체리 같은 베리류의 과일톤들이 희미하게 올라오기 시작했고, 바디감은 굉장히 가벼운 느낌이라 물 온도의 의한 밸런스가 조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금 더 긴 디개싱 기간을 두고 동일 컨디션으로 다시 추출한다면 어떻게 커피의 노트가 바뀌어있을지 궁금합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