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리뷰

#39 원두 경험 - [ Tim Wendelboe ] - Ethiopia Jimma Washed

Mattybrew 2024. 1. 27.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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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Wendelbo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로스터리 중 한 곳이자, 바리스타 챔피언에 빛나는 세계적으로도 높은 명성을 가진 로스터리 '팀 웬들보' Tim Wendelboe 원두를 드디어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팀 웬들 보는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여 자신만의 로스터리 숍을 오픈하여 운영 중에 있는데요. 오슬로 Oslo에 간다면 꼭 가보고싶은, 그리고 꼭 가봐야 하는 카페 중 한 곳입니다.
 
항상 팀 웬들보의 원두를 구매하려고 하면 타이밍이 맞지가 않았었는데요. 한국에서 팀 웬들보의 구매를 구입을 할 수 있는 방법은 공식으로 수입하여 판매하는 업체를 통해 구매를 하거나 팀 웬들보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주문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항상 한국의 수입 업체 에서 그들의 커피를 구매하려고 하면 품절이 되었거나, 구매를 하기 까지의 로스팅 데이트가 살짝 애매하다는 느낌이 있었던 적이 있었는데요.
 
기회를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뉴질랜드에서 팀 웬들보의 공식 웹 사이트를 통해 처음으로 원두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Tim Wendelboe

 

Ethiopia Jimma 

 
이번에 팀 웬들보에서 구매한 원두는 에티오피아 지마 워시드 Ethiopia Jimma Washed입니다. 팀 웬들 보는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워시드 커피만을 판매를 하지만 종종 엘살바도르의 내추럴 커피도 판매를 한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는 커피 본연에서 나오는 테이스트를 좋아한다고 영상을 통해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거기에서 또 하나 특별하게 이야기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는 항상 생두를 배송을 받을 때 소량을 배송받고 또한 진공포장 되어 생두를 배송받는다고 하는데요. 다만 특별하게도 에티오피아는 이 과정 중 진공포장 방식을 벗어난다고 합니다. 이유는 단순한, 자신이 거래하는 농장의 진공포장 기계가 없다는 점인데요. 저는 여기서 하나의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큰 이유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가 진공포장을 하여 배송을 받는 생두 철칙을 어쩔 수 없이 지키지 못하지만 그들의 생두를 구매하는 데는 또 다른 무언가 이유가 있지 않을까?"
 
그 이유로 현재 판매하고 있는 여러 원두 중 큰 고민 없이 에티오피아 원두를 선택했습니다.
 
 
원두를 주문한 날짜는 1월 13일, 배송받은 날은 1월 26일.
약 13일 정도가 소요되었는데요. 로스팅 일자는 1월 10일입니다.
 
그들의 원두 패키지는 모두 진공 포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에이징을 4주-5주 정도 추천 한다고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그 정도 시간이 지나도 똑같은 커피 맛을 유지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다만 봉투를 여는 순간 되도록이면 빨리 마시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White Tea

 
 

Ethiopia
Tim Wendelboe

 
 
 
커피를 받은 어제. 바로 봉투를 오픈하여 커피를 마셔보기로 했었는데요.
먼저 그들의 홈페이지에서 푸어 오버 레시피를 참고를 하였을 때.
32.5g의 커피를 사용하고 물은 총 500g을 부어준다고 소개를 하는데요.
 
집에서는 대량의 커피를 한잔으로 마시기보다는 한잔 분량의 커피를 마시기 때문에
그들의 레시피를 기준으로 약 반을 나누어 16.5g의 커피를 사용하고 250g의 물을 붓기로 했습니다.
 
드리퍼는 에이프릴 드리퍼를 사용했고, 어제는 '칼리타 웨이브 필터'를 그리고 오늘은 '에이프릴 필터'를 사용했습니다.
먼저 어제 마셨던 커피의 기준에서는 21 클릭으로 분쇄를 했음에도 생각보다 입자가 굵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요.
하지만 커피는 한마디로 굉장히 '퓨어' 하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고 다시 생각해 봤을 때
밸런스는 굉장히 좋지만 애프터가 조금 튀는 현상이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조금 더 밸런스를 높이고 애프터 부분을 잡아주기 위해 오늘은 4 클릭 더 가늘게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확실히 여전히 '퓨어' 하면서도 밸런스는 더욱 무거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백차를 연상시키는 전체적인 톤과 더불어 약간의 플라워 한 느낌. 
그리고 식어가면 식어갈수록 분홍 계열의 딱딱한 복숭아가 생각 나는 커피였습니다.
 
왜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전 세계의 자신의 커피를 소개하는지
이 커피 한 잔을 마셔봄으로써 그를 더욱 존경하게 되는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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