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Market
뉴 마켓은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위치한 시티 중 하나로, 영국 건축물들의 느낌이 난다 라는 말이 몇 번 듣고는 했던 곳인데요. 그것보다도 이 New Market은 쇼핑센터와 각자만의 개성이 뚜렷한 여러 가지의 의류 스토어들, 그리고 로스터리 커피숍과 역시 개성이 넘치는 다양한 카페, 더군다나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이 있는 뉴질랜드인만큼, 아시안 요리부터 전 세계의 음식들을 편히 즐길 수 있는 시티 중 한 곳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뉴 마켓에서 자그마하게 팝업 스토어로 카페를 운영 중인 <Eternal Coffee, 이터널 커피>가 있는데요. 지난 금요일, 시간이 맞는 관계로 드디어 방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Eternal Coffee
이터널 커피, 입간판을 따라 방향에 맞게 한 차이니즈 레스토랑으로 들어가서 "커피만 한 잔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하면 직원들은 바리스타를 안내해 주고 커피를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곳은 같이 일하는 친구에게 소개를 받은 곳 이기도 한대요.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하고 자신만의 커피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해서 이것이 밑바탕이 되어 뉴질랜드에서 자신만의 카페를 차리기 위한 빌드 업 과정을 거치기 위해 현재 팝업 스토어로 이렇게 운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뉴질랜드에 와서 느꼈던 커피의 흐름은, 호주와는 굉장히 근접한 나라이지만서도 호주 보다는 다양하지 않은 커피 시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이트 로스팅이 모든 커피의 정의는 아니지만, 최근 커피의 선호도 흐름이 더욱 커피 본연의 맛을 찾기 위한 라이트 로스팅된 커피를 추구하는 흐름이라면 이곳 뉴질랜드는 비록 라이트 로스팅을 하는 회사들도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찾기는 어렵고 또한 브루잉 커피보다는 배치 브루 시스템을 통해 필터 커피를 판매하는 빠른 회전율과 커피를 주문받고 빠르게 전달해 주는 시스템이 최적화된 곳 중 하나라고도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현재 뉴질랜드에서의 커피 시장을 제대로 아는것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입장으로 여러 카페를 방문했을 때의 느낀 점을 이야기하는 것인데요. 많은 로스터리들이 다양한 커피를 추구하는 것은 알겠지만 일반적인 소비자의 입장에서, 조금이나마 커피에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서 카페를 방문했을 때의 느낀 점은 대다수의 커피숍들은 동일한 뉴질랜드의 로컬 로스터리 빈 들을 사용하고, 그것이 넓은 분포도가 아닌 3-4곳 되는 회사가 대다수의 카페에 납품을 하고 있고, 커피보다는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베이커리와 브런치들이 더욱 주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가 싶은 느낌도 받았습니다.
이 이터널 커피는, 에스프레소 메뉴와 함께 푸어 오버 커피를 판매 중이며 자신이 직접 로스팅 한 커피로 소비자들에게 자신의 커피를 소개해주고, 다양한 싱글 오리진과 스페셜한 빈까지 소개를 하며 어느덧 팝업 스토어가 1년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Eternal Coffee Roasters
2a York Street, Newmarket
Monday - Saturday
10:30am - 2:30 pm
메뉴는 간략하게 블랙커피와 화이트 커피 그리고 아이스커피가 가능하며, 필터 커피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Y.J는 차이니즈 레스토랑 안에서 자신의 커피를 판매하면서 로스팅도 하고 있으며, 로스팅은 뉴질랜드의 또 다른 로스터리 숍인 <Handpicked Coffee Roasters>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또한 그는 종종 다른 커뮤니티 숍과의 팝업도 진행하면서 계속해서 자신의 커피를 알리고 뉴질랜드에서도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 문화를 소비자들에게 친근감 있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 중인데요.
저는 필터를 주문했으며 현재 준비되어 있는 원두는 한 가지라고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준비되어 있는 커피는 콜롬비아 내추럴 프로세스 커피이고, 언에어로빅 커피는 아니지만 굉장히 쥬시 하면서도 과일의 노트와 약간의 초콜릿의 느낌이 나는 커피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코만단테 MK3 그라인더 29 클릭으로 보통 그라인딩을 한다고 이야기를 했고 커피의 향을 맡아보았을 때 열대과일의 플레이버와 함께 강한 코코아의 풍미가 풍겼습니다. 오리가미 드리퍼를 사용하여 커피를 추출해 주는 걸 볼 수 있었고 2차 까지는 서클 푸어를, 마지막 3차 푸어에서는 센터푸어를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Filter COFFEE
추출이 마친 커피는 오히려 멜론의 플레이버가 많이 느껴졌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워시드 커피를 더욱 선호하는 편이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내추럴 커피는 좋아하는 편입니다. 이 커피는 그런 면에서 부담감이 없었으며, 멜론의 플레이버가 부드럽게 들어오면서 전에 풍겼던 강한 코코아의 노트가 풍겨지면서 에프터가 굉장히 깔끔했습니다. 그 역시도 자신은 에프터가 깔끔한 커피를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해줬는데요.
또한 서비스로 한잔 더 받은 파나마 워시드 커피 같은 경우 진저 브레드와 레몬의 노트가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내추럴 그리고 워시드 커피들이 부드러우면서도 에프터가 깔끔한, 즉 목 넘김이 편하다는 느낌이 받았습니다.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한다면, 이곳 팝업 스토어에 들려 커피 한잔 하면서 이야기하는 것도 아주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뉴 마켓에 위치한 Eternal Coffee Roasters입니다.
'I’m a Baris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질랜드 카페> 다양한 전 세계 로스터리 원두를 소개하는 뉴질랜드 카페 <Daily Daily Coffeemakers> (2) | 2024.04.26 |
---|---|
아메리카노와 롱 블랙, 저희 카페에서는 이렇게 정의를 합니다. (0) | 2024.04.24 |
<뉴질랜드 카페> 알바니에 위치한 아주 맛있는 커피 로스터리 <Tob Coffee Roasters> (1) | 2024.03.19 |
<홈 바리스타> 캠핑장에서 커피를 내려 마셨다. (1) | 2024.02.19 |
<웰링턴 카페> Peoples Coffee, 웰링턴을 대표하는 로스터리 커피숍 중 한 곳, 피플스 커피 (1) | 2024.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