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K COFFEE :
뉴질랜드에 도착하고 두 번째로 구매한 커피다. ARK COFFEE. 사실 이 로스터리의 원두를 구매하려고자 하는 의도는 없었다. 먼저 가장 눈에 들어온 몇몇 로스터리가 있는데, 문득 생각해 보니 현재 웨이브 필터가 몇 장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 하리오 드리퍼를 사용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칼리타 웨이브 필터가 다 소비되기 전에 먼저 필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하리오 드리퍼와 케맥스 드리퍼를 자주 사용하는 것 같았다. 대부분의 로스터리들의 웹샵을 확인해보면 두 브랜드의 필터는 판매하는 곳이 굉장히 흔하지만, 칼리타 필터는 판매하는 곳이 많이 없는 편이다. 또한 모카마스터의 필터도 굉장히 많이 판매를 한다.
그런 상황에서 두번의 배송비를 지불하고 싶지는 않았고, 칼리타 웨이브 필터를 구매하면서 원두까지 마음에 드는 곳을 구매하기 위해서 검색을 이어갔다. Auckland Kalita Filter, NewZealand Kalita Filter, NewZealand Wave Filter 등등, 몇 곳 판매하는곳이 정말 없기도 했고, 두 가지 토끼(원하는 원두)까지 잡기가 굉장히 난이도가 올라갔다. (어떤 곳은 칼리타 드리퍼는 판매를 하지만 필터를 판매하지 않거나, 또는 필터를 판매하지만 155 사이즈만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그렇게 고심끝에 결정한 곳이 이곳이다. Takapuna 지역에 있는 로스터리 카페로 아시아계 여대표님이 운영하시는 곳인데, 칼리타 필터를 판매하고 원두도 밝은 뉘앙스를 풍길 것만 같았다. 파푸아뉴기니, 파푸아뉴기니는 많이 경험을 해보지는 못했다. 기억을 거슬러 올라가본다면 아마 한번 또는 두 번 정도 될 것이다. 한국에서는 흔하게 셀렉해서 가져오는 원두가 아닌 것 같다는 느낌도 들기도 하고 쉽사리 경험을 해보지 못했다.
*칼리타 웨이브 185사이즈 필터 100장 가격은 26$, 한화로 약 20,000원 정도가 한다. 한국에 비하면 굉장히 비싼 가격이다. 하리오 필터는 칼리타 보다는 저렴하게 형성되어 있다. 빨리 하리오 드리퍼를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기는 하겠다.
JUICY AND BRIGHT
내추럴 프로세스인 이 원두는 11월 1일 로스팅이 되었다. 11월 9일에 원두를 택배로 배송 받았다. 콩의 색으로 보았을 때 미디엄 라이트 정도 되어 보인다. 콩의 사이즈는 콜롬비아 사이즈와 비슷한 것 같다. 9일 지난 오늘 원두를 처음 마셔보기로 했다. 처음 사용하는 원두의 용량은 16g으로 굵은 그라인딩 사이즈로 가져갔고, 물 온도는 95도 유지했다. 그리고 추출 레시피는 60g을 붓고 50초간 뜸을 들인 후 70g을 붓고 다시 70g, 마지막으로 50g을 센터푸어로 푸어링을 했다. 60-70-70은 서클푸어와 센터푸어를 하프 앤 하프로 나누어 부어주었다.
Juicy and Bright 라는 말과 함께 이 원두의 노트를 보면 밝음이 연상이 된다. 크랜베리 블루베리 그리고 체리, 전체적으로 산도가 있는 과일들이고 베리류의 향이 강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총 추출 시간은 2분 45초가 소요되었고, 250g을 푸어링을 했다. 첫 푸어링의 결과는 아마 물이 맞지 않아서일지 또는 분쇄도 또는 물의 온도나 전체적인 원두 사용량이 안 맞아서 인지 생각보다 밝은 감은 들지는 않았다. 생각보다 무거웠고 표출이 전체적으로 갇힌 느낌이 들었다. 고온의 온도에서 점차 커피가 식어가도 여전히 같은 맥락이었다. 비록 마지막에는 블루베리라고 표현하기는 애매하고 크랜베리의 빨간 노트에서 블루색이 보일락 말락 하는 느낌이 들었다. 분쇄도를 수정하거나 물을 바꾸거나 둘 중 하나를 먼저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인스타그램을 참고하니 프로밧 로스터기를 사용하신다. 거주하는 지역과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한시간 그 이상으로 소요되는 거리에 있기는 하지만, 이곳의 원두를 구매했다는 것부터 이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인 것 같다. 기회가 된다면 이곳에 방문을 해볼 예정이다. 또한 내일부터 있을 이 커피의 대한 테스트가 오늘보다는 더욱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기를 바라면서, 내일 다시 수정해서 커피를 마셔봐야겠다.
Papua New Guinea Natural
Second buy bean in N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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