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사이로는 2002년 서울에서 오픈하여 현재까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로스터리 회사이다.
지속적으로 산지를 방문하여 농부 그리고 생산업자와 소통하며 좋은 재료와 논리적인 로스팅, 철저한 품질관리를 기반으로 커피가 가진 다양한 매력을 소개한다는 홈페이지 글과 함께 그들의 커피를 구매해서 마시면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깨끗함인 것 같다. 마시기 편하고, 전달해 주는 방향이 또렷한 커피들을 항상 제공해 주기에 나는 이 로스터리를 가끔 마신다만, 참 좋아하고 애정한다.
간편 커피, 즉 콜드 브루와 드립백, 커피 파우더와 캡슐커피까지 소비자에게 다양하고 편하게 커피를 마실 수 있는 방안을 끊임없이 연구하고 제공하며 홀빈으로 원두를 구매할 경우에도 좋은 품질의 커피들을 합리적으로 경험할 수 있어 좋다. 또한 소매 로스터들을 위해 생두 역시 1kg 단위로도 판매하고 있어 로스팅을 하는 사람들 역시도 나무사이로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날아올라
이번에 구매한 나무 사이로의 원두는 [날아올라].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이다.
날아올라 라는 이름명을 가진 이 에티오피아는 나무 사이로의 13주년을 기념하는 커피로 탄생되었다.
김활성의 노래 '날아올라' 에서 이름을 가져온 13주년 기념 원두는
에티오피아 루루다모, 아르베고나, 시다마 지역의 커피이며 라이트 로스팅된 워시드 커피이다.
가격은 15,000원 이고 배송비가 추가되어 18,000원에 원두를 구매할 수 있었다. 원두는 200g 중량이며, 로스팅 날짜는 12월 14일이다.
나무사이로는 에티오피아 커피를 좋아한다고도 홈페이지에 기재를 해놓았다. 앞서 나무 사이로에서 주문한 원두도 에티오피아 원두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들이 제공해 주는 에티오피아 커피는 선명한 향미를 가졌으며 산미 톤이 부담스럽지 않고 굉장히 복합적인 맛들을 선사 한다.
이 커피 역시도 그렇다.
자스민의 향미와 복합적인 산미, 그리고 낯선 엘더베리라는 향미와 더불어 샬롯과 단맛을 강조를 한다.
엘더베리?
엘더베리. 낯선 이름을 가진 이 과일은 생김새나 맛은 블루베리와 비슷하나, 유럽 딱총나무의 열매로 치료 효능이 탁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주로 유럽과 북중미에서 자라서 품종도 다양한 편이다. 감기나 독감에 치료 효능이 탁월하여 단순한 열매 이상의 치료제로 쓰이는 편이다.
2009년 한 기사에 따르면 엘더베리는 신종플루를 예방하는 '타미플루'를 뺨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도 기사화가 되었었다.
엘더베리에서 추출된 일부 플라보노이드 성분들이 신종플루를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지녀,
타미플루와 아만타딘에 못지않은 효능을 가졌다고 이야기를 한다.
비록 이 같은 내용은 시험관 내 연구 결과에 도출된 것이라고 이야기를 추후에 하지만,
당시 신종플루 감염이 국내외적으로 큰 이슈를 불어오고 있는지라 엘더베리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더욱 주목되었던 이야기인 것 같다.
COFFEE
나무 사이로의 13주년 커피 날아올라는 정말 복합적인 뉘앙스를 가졌다. 원두 봉투를 열고 냄새를 맡으며 16g을 담아 평소보다는 약간 굵은 분쇄도로 그라인딩을 하며 깨져 나오는 향미를 맡아가며 커피를 준비한다. 오리지널의 레시피는 20g을 추천하지만 평소 원두를 받으면 마시는 스타일로 시도를 항상 먼저 해보는 편이다. 필터에 린싱을 마치고 에이프릴 드리퍼와 필터 위로 원두를 부어 96도의 뜨거운 물로 추출을 준비한다. 여전히 디개싱은 더욱이 되기를 바라지만 현재도 향미는 매우 강하게 뽑아져 나오고 있다.
커피의 추출 시간은 평균적으로 2분 40초에서 50초 사이를 웃돈다.
에티오피아 커피를 그라인딩 하고 추출을 할 때면, 항상 집안 곳곳에 향기로운 향들이 가득 차는 것이 기분을 좋게 만든다.
이번 날아올라 역시, 방안 곳곳에 산뜻한 베리류의 향미가 퍼지며 에티오피아 특유의 꽃향도 같이 퍼진다.
커피는 상당히 복합적이다. 단맛은 자스민에 가깝다. 특히 후미에 자스민의 향이 아주 부드럽게 마실 수 있게 도와준다.
열대과일의 느낌도 나면서 자스민의 단맛은 망고의 단맛과도 비슷하게끔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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