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휴무를 맞아 월요일, 알바니에 위치한 또 다른 카페를 방문해 보기로 했습니다.
최근에는 더욱이 밖에서 커피를 사 마시고 있지 않고 휴무는 집에서, 근무 날은 직접 커피를 내려 마시다 보니
휴무만큼은 조금 더 릴랙스를 취하고, 또한 이것저것 밀린 업무들을 처리하느라 카페를 간다는 것이 뒷전이 되어버렸습니다.
오랜만에 여유 있게 시간이 남은 만큼 오클랜드 알바니 Albany에 위치한, 이전부터 눈여겨보던 로스터리를 방문했습니다.
Tob Coffee Roasters
알바니에 위치한 <Tob Coffee Roasters>. 정확히 언제 구글 맵스에 저장을 해놨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최근 이사를 하면서 알바니와 집이 더욱이 가까워졌고, 잠시 지나가는 길 방문해서 테이크 아웃을 할 겸 커피를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시원한 통유리가 펼쳐져있고 날 좋은 날 야외에서도 마실 수 있게 의자가 준비되어 있으며 주차공간 역시 여유롭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Tob Coffee Roasters
8/56 Apollo Driver, Rosedale, Auckland 0632
일요일 휴무
화 - 금 : 6:45 ~ 3:30
토 : 7:45 ~ 3:45
Wood
매장은 전체적으로 우드 톤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을 참 편하게 해 주었습니다. 비록 뉴질랜드이기는 하지만 뭔가 모르게 한국의 카페에 방문한듯한 느낌도 많이 났었는데요. 한국인이 운영하시는 로스터리인 만큼 그래서 그런지, 또는 인테리어 자체가 한국에서도 방문했던 곳과 유사한 점이 있어서 오히려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났습니다.
메뉴는 전체적으로 다른 카페에 비해서 미디엄 사이즈가 저렴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싱글, 더블 샷에 관계없이 블랙커피는 $4, 화이트 커피는 $4.5, 또한 아이스커피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했는데요. 가격적인 면에서 아주 큰 메리트가 있다고 느껴졌고, 또한 아이스 메뉴가 다양해서 아이스커피를 좋아하는 한국인에게도 방문하기 편한 카페라고도 생각이 듭니다.
주문을 마치고 입구에서 들어오는 부분, 그리고 주문을 마치고 왼편으로 돌아서면 각종 판매 중인 원두가 진열이 되어 있었는데요. 메뉴판에서 필터를 따로 찾아볼 수 없었는데, 그런 부분 덕분인지 진열되어 있던 원두에서는 싱글 오리진은 딱히 존재하지 않았고 블렌딩 종류로만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방문을 했던 손님 중에서도 몇몇 손님이 잠시 저희가 커피를 기다리는 동안 원두를 구매해 가던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원두 패키지 역시 인테리어에 맞는 따뜻한 느낌의 하나의 컬러로 포인트를 줬는데, 이것이 이 매장과 굉장히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완벽한 매치 같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따뜻한 느낌의 인테리어와 패키지에서 반대가 되는 파란색을 덧대어 살짝 띠를 이룬듯한 패키지는 전체적으로 일렬로 진열이 되어 있으니 통일감을 주면서 인테리어 효과까지 더불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일렬로 정렬되어 있는 원두들을 지나면 Tob Coffee의 MD상품인 머그 컵 세 종류가 진열되어 있는데요.
디자인도 괜찮았고 특히 이곳의 단골손님이라면 하나쯤은 구매해도 아주 좋은 아이템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COFFEE
저희는 플랫 화이트 미디엄 사이즈 두 잔을 주문을 하고서는 커피를 받고 나왔는데요.
감히 현재까지 마셔본 오클랜드 내에서의 커피 중 가장 맛있었던 커피가 아닐까 싶습니다.
적당한 고소함과 약간의 산미가 우유를 만나서 굉장히 고소하면서도 밸런스를 잃지 않는 느낌이 났는데요.
밀크 폼이나 온도 역시 훌륭해서 첫 모금을 마시고는 아주 인상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이곳이 가까운 편이니 앞으로 알바니에 갈 일이 있다면 종종 방문해서 커피를 한 잔씩 즐길 것 같네요.
알바니에 위치한 Tob Coffee Roasters,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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