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디저트> 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애플 파이

애플파이

사계절 내내 사과는 빠질 수 없는 과일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유난히 사과는 겨울에 먹으면 더 맛있다. 사과를 이용하여 여러 음료와 베이킹을 할 수 있는데, 뱅쇼나 샹그리아등 와인을 담글 때에도 사과는 꼭 들어가는 편 이기도 하고, 추운 겨울철 따뜻하게 차 한 잔을 마시고 싶을 때 종종 생각나는 것 중 하나가 사과와 시나몬을 블렌딩 한 티다. 또한 우유와 함께 섞어 마시면 사과의 단맛과 시나몬의 단맛이 좋은 궁합을 보여준다. 이외에도 다양한 디저트와 베이커리류에 사과를 사용하여 겨울의 포근함을 더욱 즐길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그리하여 올 겨울은 <애플파이>를 만들었다. 사과와 시나몬을 넣어 단맛을 끓어 올리며 사과가 가지고 있는 상큼함이 부드러운 파이지를 만나 계속해서 먹어도 부담스럽지 않았다.

Apple pie

 

사과를 졸인다

먼저 설탕과 사과를 프라이팬에 끓이며 수분을 날린다. 취향껏 시나몬을 추가로 넣어 조려지는 사과에 시나몬의 향을 입힌다. 사과가 거의 졸여지기 시작할 때 즈음 고구마 전분을 넣어 약간의 코팅을 시켜 준다.

팬닝

잠시 파이지를 냉장고에 넣어 살짝 굳혀준 다음, 밀대로 원하는 사이즈에 맞게 펴 준다. 한 덩어리 정도 남겨둔 채 아래에 깔고, 준비된 파이지 위로 한 김 식힌 조린 사과를 넣는다. 16.5cm의 파이 판에 맞게끔 사과도 넉넉히 넣었다.

계란물을 바른다

한 덩어리 정도 남긴 반죽을 다시 밀대로 밀어 2cm 정도로 길게 잘라 뿌려진 사과 팬닝 위로 겹치듯 얹어준다. 노릇하게 구워지기 위해 풀어둔 계란물을 바른다.

애플 파이

180도에 예열된 오븐에 160도로 약 25분간 구워 준다. 집에 있는 오븐은 가정용 오븐이다 보니 열 전도율이 고르지 못해 중간중간 확인하며 온도를 추가적으로 조절하고 골고루 구워지도록 판을 몇 차례 돌려주었다.

Apple pie

완성된 애플파이

달달한 바닐라 아이스크림을 한 조각 위에 얹어 먹는 것도 좋지만 사과의 단맛과 상큼함이 커피와도 너무나 잘 어울릴 것이다. 특히 브라질 커피 같은, 견과류의 노트나 단맛이 무겁게 올라오는 커피들과 함께 페어링 한다면 너무나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