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 원두 경험 - [ Manly Coffee ] - Ethiopia Chelbasa Natural
Manly Coffee
짧은 3박 4일의 일본 여행을 마치고 이번 일본 여행에서도 다행히도 원두를 구매하여 집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그리고 방문했던 Manly Coffee에서는 두 가지의 원두를 가져왔다. 그들은 100g부터 200g 그리고 1kg로 원두를 판매하고 있었기에, 방문했던 당시에 다섯 종류의 원두가 판매 중이었고, 200g의 원두를 하나만 구매하는 것보다는 100g씩 원두를 두 개를 구매하는 게 더욱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을 했다. 다음 방문하는 곳에서 추가적으로 원두를 구매할 것이기에 그렇다면 세 종류의 원두를 가지게 되는 것이니 충분히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첫 번째로 구매하고 마셔본 원두는 에티오피아 첼바사 내추럴 프로세스 Ethiopia Chelbasa Natural 커피이다.
<후쿠오카 카페> 2년만에 방문한 Manly Coffee
Manly Coffee 2년 만에 후쿠오카에 여행을 떠났다. 이번 여행은 2년 만이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가족 여행이 주 테마였다. 가족 여행이라 한다면 다양한 세대를 살아온 우리가 한 그룹이 되어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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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opia Chelbasa Natural
2년 전 구매했던 맨리 커피 Manly Coffee의 원두 패키지가 그새 변경이 되었다. 조금 더 명확하게 맨리라는 뜻이 무엇인지 그리고 이 로스터리가 매장에서 추구하는 시원함과 깔끔함이 어떤 영감으로 인해 탄생이 되었는지 그것을 더욱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서인지 패키지에는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사진으로 변경이 되었다. 2년 전 패키지는 전체적인 회색 봉투에 하얀색이 덧대어져 인포메이션이 기재되어 있었고, 지금의 시원함 보다는 시크(Chic) 하고 쿨(Cool)한듯한 이미지가 있었다.
2년 전에는 콜롬비아 엘 파라이소 원두를 구매해서 마셨던 기억이 있다. 블러드 오렌지의 새 그러 우면서도 달콤한 향들이 커피를 전체적으로 감싸고 있던. 이번 구매한 에티오피아 내추럴 같은 경우에는 2년 전보다는 현재까지 느낌이 더욱 밝아졌고 커피의 텍스쳐가 굉장히 선명해진 것 같았다.
로스팅 날짜는 11월 11일이다. 아직 로스팅이 된 지 일주일이 갓 넘었다. 라이트 로스트인상 역시 그들도 최소 2주에서 4주 정도의 디개싱 기간을 권장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 커피가 가진 캐릭터는 : 재스민 Jasmine, 복숭아 Peach, 포도 Grape, 진저 Ginger.
COFFEE
아직 디개싱 기간이 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커피는 굉장히 깔끔했다. 하나는 에이프릴 April Dripper 이용하여 사용했고 하나는 하리오 V60 Hario Switch 스위치 제품을 이용하여 커피를 추출했다. 원두는 13g을 사용했고 물 온도는 96도, 코만단테 MK4 그라인더로 26 클릭으로 진행했으며 총 추출시간은 3분 27-3분 30초 정도 소요되었다.
봉투를 열자마자 갇혀있던 복숭아의 향들이 밖으로 빠져나왔고 커피를 그라인딩 했을 때에도 역시 복숭아의 향이 아주 강했다. 본격적으로 커피를 추출하면서 향을 맡아보면 재스민의 향들도 같이 올라오고는 했다.
추출을 마치고 커피를 마셨을 때, 현재까지는 하리오 스위치로 추출한 커피가 약간은 더욱 밝고 캐릭터가 선명하게 표현이 되었다. 생강의 쌉싸름하면서도 졸였을 때의 단맛이 같이 나오는 것 같았고, 복숭아의 향은 커피가 점차 식으면서 온도가 내려가며 표현이 된다. 재스민의 단맛과 무엇보다도 캠벨 포도의 향미가 아주 강해서 또 다른 색다름을 느낄 수 있는 커피였다.
보다 시간을 가지고 디개싱을 가진다면 아마 더욱 명확한 표현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다음으로는 12g을 사용하여 가볍게 1:16 비율로, 그리고 추출도 간단히 두 번에 나누어 푸어 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 조만간 시간을 조금 더 줄다음 실험을 해볼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