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두리뷰

#40 원두 경험 - [ Coffee Lab ] - Peru Chaman Natural

Mattybrew 2024. 2. 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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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번째 커피 리뷰는 다시 뉴질랜드의 로스터리 커피 랩 <Coffee Lab> 원두입니다.

이전에 코스타리카 에티오피아 과테말라 케냐 등을 마셔보면서 커피 랩 자체의 원두가 아무리 필터 로스트로 로스팅되어 나오는 빈이라도 미디엄에서 다크까지 가까운 볶음도를 자랑하고는 했는데요. 이번에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페루 원두가 새로 로스팅되어 판매 중이라 가져와서 마셔볼 수 있었습니다.

페루는 다양한 가공 방식으로 인해 근 2년 사이에 더 자주 접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다양한 게이샤 품종 역시 종종 볼 수 있고, 또한 파나마 게이샤 보다 저렴한 가격에 형성될 때도 있지만 커피의 전체적인 테이스트는 깜짝 놀라는 순간도 많았었는데요. 이번 커피 랩의 페루는 내추럴 프로세스 Natural Process입니다.




Coffee Lab


Coffee Lab



페루 커피 같은 경우 대부분 저는 워시드와 게이샤 품종을 주로 경험을 했었던 것 같은데요. 블루베리 같은 베리류의 노트나 또는 재스민의 단맛이 잘 표현되는 커피들, 또한 종종 레몬이나 시트러스 계열의 느낌도 잘 표현해 주는 커피가 페루 커피이지 않나 싶은데, 이번 내추럴 프로세스의 노트를 살펴보면 또 흥미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PassionFruit Pineapple BrownSugar Syrah
패션후르츠 파인애플 브라운슈가 쉬라



Syrah?


굉장히 기대가 되는 노트들입니다.
’ 열대과일의 향미를 가진 커피겠구나 ‘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여기서 눈여겨볼 것은
Syrah, 쉬라입니다.

처음 저는 패키지에 오타가 발생한 것인가?
하고 해석을 했었는데요. 알고 보니 쉬라
레드 와인의 포도 품종 중 하나를 이야기하는 것이었습니다. 와인에 대해서 생소하다면 더욱 어려운 부분일 텐데, 와인으로 유명한 뉴질랜드이고, 많은 사람들이 와인을 접하는 나라이니 만큼 ‘쉬라’라고 표현을 해도 어색해할 사람은 없을 것 같네요.

결론적으로 이 커피는
열대과일과 포도의 산미를 표현해 줄까?
하는 추측입니다.






Roasting Point



그라인딩을 하기 전, 원두의 컬러를 체크해보면 확실히 필터 로스트로 출시가 되는 원두이지만 전체적으로 다크 한 느낌이 듭니다. 미디엄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Browing

밝은 커피



커피를 추출하면서 커피의 물 빠짐 속도가 빠른 편에 속했습니다. 원두는 15.3g을 사용했고 물 온도는 93도, 그라인딩 사이즈는 코만단테 24 클릭으로 진행했는데요. 드리퍼는 오레아 V3입니다.

먼저 푸어는 50-50-50-50-50
총 5번에 나뉘어 50g씩 물을 부어주었고
각각 블루밍 후

30초에 50
55초에 50
1분 15초에 50
1분 40초에 50

을 푸어해 주어 2분 4초에 추출이 끝이 났습니다.

커피는 어느 정도 오일의 성분을 여전히 갖고 있는 느낌이기도 했고, 톤 자체가 진한 느낌도 역시 있었는데요.

다만 옅게 패션 후르츠 같은 열대 과일의 향들이 입안을 조금씩 채워주면서 진한 커피 속에서 약간의 밝은 커피의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이번 커피 랩의 페루 커피 역시 로스팅 포인트에 따라 익숙한듯한 뉘앙스에서 새로운 노트들을 찾아가는 게 재미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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